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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나무의 정신과 이야기 정신의학 <정신과 이야기> 내 옆집 사람이 조현병?!
아빠나무 추천 1 조회 989 20.11.19 09:53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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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0.11.19 10:54

    첫댓글 저가 만나는 조현병 질환자 분들은 대부분 일상적인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어 수급자이신데 영구임대에 거주하시다보니 주변 이웃들이 대부분 저소득 노인, 장애인이신 경우가 많으셔서 인식개선 교육의 필요성 인지와 참여도도 떨어지고 연령이나 장애로 인해 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기능도 저하되신 분들이라 도움을 줄 여유가 없으시고 사고가 난다면 위험도도 높아서 고민입니다ㅜ
    조현병 환자와 대화를 해보면 내원거부의 이유로 약을 먹으면 축 쳐져서 일상생활을 할 수가 없다. 내가 경제활동이 어렵고 수급자라 돈이 없는데 장기지속형 주사제?를 처방받으려면 본인부담금(2~3만원 정도라 들었습니다.)이 너무 높아서 부담스럽다를 말씀하시더라고요.
    통계에 따른 수치는 아니지만 경험 상 조현병의 경우 큰사고(망상으로 인한 타입주민 폭행 등)로 입원하실 경우 30~40%확률로 30일 이내에 재입원하시는거 같으시고 주로 이 쪽 수급자는 알코올*약물장애, 조현병 환자 분들이 많으신데 병원에서 오시면 30%정도만 지속적 관리위해 외래진료를 받으시는거 같아요.
    의료 분야는 잘 모르지만 생각보다 주변에 많은 이 분들도 사회의 일부로 잘 정착할 수 있게 인식과 제도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작성자 20.11.19 15:07

    그건... 의사들이 잘못한 부분이 많아 보이네요 ㅠ 환경도 안 좋은 곳으로 많이 가시는군요. 내일 글에 좀 이상적인? 형태의 조기중재를 써 보고, 그 다음에 현실에서 적용하기를 써 볼 예정입니다.

  • 20.11.19 19:12

    @아빠나무 아니에요 저희 쪽에서도 준비 못한 잘못이 많죠ㅜ
    아빠나무님 혹시 의사 선생님들 말씀 들어보면 조현병, 조현형 성격장애?, 조현성 성격장애?(제대로 들었는지 모르겠네요 ㅜ) 등으로 나누던데 조현병의 증상을 표현하는 하위개념인건가요? 아니면 아예 다른 질병인건가요?

  • 작성자 20.11.19 19:29

    @마법소녀네코짱 두 성격장애는 조현병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는 성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일단은 별개의 질환입니다. 그런데 헷갈려요.

    다만 성격장애라는 것은 이게 변화하는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계속 있던 특성이 쭉~ 유지되거나 아주 조금씩 변하는 것이고, 조현병은 '급성기'로 급격히 이행하는 것들이 있어서 구별이 되기도 합니다.

    조현성 - 자존심에 상처 입거나 실패해서 히키코모리가 된 것이 아니라, 진짜 사람 만나는 것이 귀찮고 필요성이 안 느껴져서 집에만 있으려고 하는 유형의 히키코모리.
    조현형 - 굉장히 굉장히 4차원적인, 뭔가 마법, 공상, 철학, 점술 등에 매진하는 유형.

    이런 모습이 성격적으로 어려서부터 쭈욱~ 자라온 것이면 성격으로 이름 붙이면 되구요.

    조현병은 망상, 환청이 갑작스럽게, 또는 어느 순간부터 생겼다보고 보시면 됩니다.

    성격장애는 부모님이 '애는 원래 이랬어요.'라고 하고 조현병은 '애가 변했어요'라고 하지요 ㅎㅎ 대부분

  • 20.11.19 13:40

    읽을수록 막막하네요..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은 알 수 있겠습니다. 안정기에 더 중요하다..음...

  • 작성자 20.11.19 15:06

    ㅎㅎ 내일은 이상적인 해답에 대하여 적어보겠습니다 ㅎㅎ

  • 20.11.19 15:19

    인간을 관리의 대상으로만 보는 거 같아서 먹먹하네요 알면알수록 사회가참 냉정한 것 같아요

  • 작성자 20.11.19 17:40

    사회라는 생물이 진짜 무섭다고 생각되더라구요... 정책 하나에 사람이 우수수 죽어나갈 수 있으니 ㅠㅡㅜ 그래도 인간적인 방향으로 조절하고 있으니 더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1.19 15:54

    참..안타깝고 동시에 쉽게 하기 어려운 일이군요..
    사회적인 합의와 그에대한 교육이 계속 필요한 이유기도하네요..

  • 작성자 20.11.19 17:41

    우리 주변에 있지만,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상황이지요 ㅠㅜ 많은 도움이 필요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20.11.19 17:44

    급성기 상태에서는 의학적 개입이 빠를수록 좋습니다. 강제로 개입하게 만들 방법은 현재까지는 1. 가족(친지까지), 2. 경찰, 3. 정신건강복지센터 긴급대응팀 순서입니다.
    급성기에서 오래 있을수록 안정기의 기능이 더더더 떨어지기 때문에... 조현병이고 급성기라면 어떻게든 치료를 받게 만들어야 하는데 지인이나 친구 정도라면 나서기도 어렵죠 ㅠㅡㅜ 막상 나섰다가 '조현병이 아니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도 드실거고...
    정말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습니다.

  • 20.11.20 18:19

    여러 사건사고 사례만 봐도 '관리부실'이 근본적인 원인이라 봅니다. 물론 환자의 가족들이 열심히 관리하겠다만 주변 사람들도 잘 케어주어야할텐데 현실은 소문나는 순간 '쟤 조현병이래... 살인 저지르는거 아냐?' 이러면서 수군수군... 이렇게 되면 그 가족이 완전히 놔버리면서 그 악영향이 환자에게 또 미치게 되는 악순환...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조현병 환자들의 사고사례 상당수는 발달장애인 문제였던 부산 영아 투기 사건과 원인도 유사하고 결과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 원인이며, 환자를 환자가 아닌 고위험분자로만 인식하는 사회적 변화가 결과라는 이죠...

  • 작성자 20.11.20 21:42

    정부가 해야 할 일 중에 세부적인 영역으로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절대적 약자들이다 보니... 그런데 이게 티도 안나고 하니까 문제가 크게 이슈를 타지 않으면 조치가 없더라구요 ㅠㅠ 그러다보니 갈수록 안 좋은 인식만 생기고... 다시 격리로 돌아가려고 하면 인권단체가 뭐라고 하고... 이런 상황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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