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7일 수요일, Brisbane 기차 (오늘의 경비 US $32: 점심 10, 커피 2.50, 1, 자전거 운송비 12, 컬러 펜 5, 환율 US $1 = AS $0.95) 오늘은 기차로 Brisbane으로 떠나는 날이다. 오늘은 어제와는 달리 활짝 갠 날이다. 오전 9시쯤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자전거에 싣는 짐은 $3을 내야하는 숙소 라커에 넣지 않고 주방에 있는 음식물 보관함에 넣었다. 쓸데없이 돈을 쓸 필요는 없다. 우선 어제 갔던 Hyde Park 공원으로 다시 갔다. 근처에 있는 대형 수퍼마켓 Woolworths에 가서 귀국 선물로 가져가려는 캥거루 육포가 있으면 사려고 했는데 없었다. 이제 귀국하는 날 Sydney 공항에서 선물을 못 사면 아무 것도 못산다. 캥거루 육포는 귀국 선물로 딱 좋은데. 그러나 가지고 들어오면 안 되는 품목일지도 모른다. Hyde Park은 우거진 숲과 파란 잔디가 좋다. 서양 나라들은 집이고 공원이고 파란 잔디가 항상 있고 공원 잔디에는 아무 때나 들어가서 사용해도 되는데 한국에는 그렇지 않다. 한국에 가끔 있는 파란 잔디는 항상 보호의 대상이어서 사람들이 못 들어가는 곳이 대부분이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잔디의 종류가 달라서 그런 것인가? Hyde Park를 나와서 Sydney의 환락가인 Kings Cross 구경을 했다. 성인용 가게들이 줄을 지어 있었지만 거리는 깨끗하기 짝이 없었다. 뉴욕같이 지저분하지 않았다. 오정 때쯤 숙소 옆에 있는 기차역에 가서 자전거 체크인을 했는데 페달이 잘 빠지지 않아서 힘을 쓰다가 팔에 생채기까지 났다. 결국 한 쪽은 못 빼고 박스에 넣었는데 다행히 박스가 커서 들어갔다. 내가 애를 쓰는 것을 보고 여자 직원이 앞바퀴를 빼기 전에 페달을 빼면 쉽게 빠진다고 가르쳐주었다. 그럴듯한 얘기다. 다음에는 그렇게 해 봐야겠다. 그리고 박스가 크면 페달을 한쪽만 빼고도 자전거가 박스에 들어간다는 것을 오늘 배웠다. 그러나 큰 박스는 비행기에는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 자전거 체크인을 한 다음에 Darling Harbour에 걸어가서 시간을 보냈다. 어제 점심을 먹은 Market City 푸트코트 중국 음식점에 가서 먹으려고 가는 도중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조그만 차이나타운 음식점에 들어가서 어제 먹었던 마파도푸를 시켜 먹었는데 너무나 맛이 없었다. 손님이 많다고 꼭 음식을 잘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오늘 간 음식점은 아마 위치가 좋아서 손님이 많은 것 같다. 음식 맛이 확인된 곳을 마다하고 새로운 곳에 들어간 것이 실수다. 앞으로는 가능한 한 확인된 음식점만 계속 사용할 것이다. 오후 4시에 기차에 올랐는데 지금 무슨 방학 철이라고 기차가 만원이었다. Brisbane에서 Sydney로 돌아가는 기차 예약을 안 한 것이 후회가 된다. 혹시 기차표를 못 사게 되면 낭패다. 그러나 방학은 Sydney가 속한 New South Wales 주뿐이고 Brisbane이 속한 Queensland는 아니라니 다행이다. Sydney의 이름난 환락가 Kings Cross 거리 이런 저런 가게들이 많은데 싸구려 호텔도 보이고 맥도날드도 보인다 그런데 거리는 깨끗해 보인다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