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기(74) 철원 월하리 고향
지금 백마고지역 인근 용담부근에서 민간인 희생, 피난 간다고 역으로 가다 미군 비행기 폭격으로 대량 사망 했다함.
당시에 철원 사람들이 많이 죽어 시신 찾으러 갔다온 사람 말이 처참하게 찧기어 죽었다함
노동당사에 지하에 굴이 아니고 밖에 100m 정도 된다고 들었음
입구가 나무로 되어 있었고 사람을 묶어서 끌고 들어가 집단으로 죽이고 북으로 떠나 버렸다함
건물 바로 뒤에 작은 야산 주변에 방공호가 몇개 있는데 그곳에도 많이 묻혀있다고 전함
여름쯤에 광나루까지 피난 했는데 미군이 차량에 실어서 데리고 나감
천막같은 것 치고 살다가 수원, 수원에서 잔쟁 끝나고 고향으로 올라 왔으나 군인이 점령하고 있어 못들어가고 얼마 후에 들어옴
비행기 폭격으로 온통 다 타버렸고 그 후에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 개간을 하는등 철원 시가지는 흔적조차 없고 집터마저 논밭으로 변해버림~~~!
김영배 (84세) 철원 김화 청하리 고향
전쟁시 17살로 북한군으로 끌려가야 하는데 괴질이 걸렸다는 핑계로 소년병으로 안나감
처음 전쟁은 잘 모르는데 후퇴하면서 본인 집도 도창리 계곡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옴
그런데 어느날 중공군이 운 내리는 날 나타나 함께 지내기도
집에서 잠도 자곤 하는데 큰 피해는 주지않음
봄이 오고 여름이 오는 길목에 어느날 미군이 들어오는데 폭격으로 도창리에서 중공군이 수없이 죽어서 대량 매장했다고 한다
위치는 도창리에 가서 물어봐라~~~
피난도 처음에는 아군이 후퇴시 운천리로 왔다가 바로 들어 갔었다
그러다 어느날 미군이 들어와 모두 차를 태워서 전국에 뿌려버렸다고 한다
인원 수를 고려해 흩어졌는데 할아버지 집은 전북 이리까지 내려가 어느집에 장 한칸을 얻어 7명이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 수원으로 와서(이유는 고향이 가싸운 곳으로 이동) 여러 피난 닌들이 청계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가 겨울에 불을 피웠다고 한다
다행이도 할아버지는 팔달로 어딘가 서 있는데 왠 할아버지가 나타나 피난민이냐고 물어 그렇다고 대답하니 목재소를 한다며 재워주고 밥 준다고해서 따라갔다
보리반 쌀반해서 나온 밥을 훌쩍 비우고 시랑방 뒤에 방한칸을 주어서 나무는 목재소에서 나오는 것으로 정말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다고 함
덕분에 가족들은 폭격 맞은 집에 운막은 쳤지만 나무땔감은 걱정없이 갔다 불 피움
그러다 도평리로 들어와 주변에 화전을 일구고 살다 5군단에서 통제를 풀어 고향에 가고 이곳 철원에 들어와 살게 됨
화전을 일구고 살때는 유해가 종종 보었지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유해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함
"사실 어디가나 그때는 시신이 너무 많이 있었으니까~~!"
유정옥 (77세) 춘천 지암리가 고향
"말도 말어, 시신을 장작쌓아 올리듯 포구덩이에 쌓아 놓았더라고~~!"
경로당에 오늘 청소하는 당번이시다
이른 아침에 몇이 나와서 정리하고 얼마 지나면 모여 드신다
요즈음엔 피서철이라 도시에서 올라온 딸자식들 손주 봐주러 피서지로 간다
"아니 이곳이 피서지인데 또 어딜가세요~?"
"여기는 매일 오는 곳이고 닫터계곡이나 고석정같은 곳에 가지요~!"
어려서 방공호를 파고 폭격을 피하는 것이 가장 무서웠다고 한다
지암리에 살다가 광덕리로 와서도 살았는데 동란때 피난을 도마치고개를 넘어서 가평 석장모루까지 갔다
동란때인데 중공군이 무슨 행주치마같은 것을 쓰고 나타났는데 자기들끼리 뭐라뭐라 한다
그러다 미군폭격으로 엄청 죽어서 포구덩이에 장작쌓듯이 쌓아 놓았더라
중공군하고 오랫동안 살았는데 나쁜 짓은 안한다
한번은 동네 어느 집에 처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중공군이 들어왔는데 마침 없었다
그런데 이 소문이 들어가 중공군 장교가 바로 그 군인을 총으로 쏴 죽여버리더라
이놈들은 의심이 많아서 절대 함께 밥도 안먹고 부엌에도 못 들어오게 한단다
피리를 불어대고 시끄럽게 떠들다 비행기만 나타나면 조용해 진다고 한다
납실(몽덕산 동쪽 끝)에도 살았는데 그때는 여기저기 시체는 많았다는 이야기~!
최춘희(78세) 가평 안보리 고향
동네에서 서천 그리고 마석우리일대 피난
동네에서는 민간인을 많이 죽여서 강가 언저리에 파묻었다함
아버지가 보급대로 끌려갔다가 도망쳐 나옴
중공군이 오고 미군이 오고 군인들이 많았음
하지만 중공군은 교육이 되어 절대 여자를 안건드리는데 미군은 '색시 색시'하며 찾아 다님
나이 불문 얼굴에 숯검장 바르고 열병났다고 방에 누워 신음소리를 내면 그냥 돌아감
어떤 언니는 산 위로 도망치기도 하고 붙들리면~~
"전쟁은 지긋지긋해요, 제대로 먹기를 하나 씻기를 하나 잠은 방공호에서 자야하고~!"
전쟁통에도 동네에 들어가 농사일을 조금씩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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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하늘 땅 다 변한 세상이야~~!
이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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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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