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찮게 이 책을 도서관에서 만났다. 나는 최근 이사벨 아옌데라는 칠레 작가의 연작 소설 3부작을 읽었다. 이 책을 가볍게 훌터보다 칠레에 관한 내용과 살바도르 아옌데란 인물을 보고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빅토르 하라가 칠레 민중 운동의 기수였으며, 그의 노래가 칠레 시민운동에서 운동가로 많이 불리어 졌음을 알게되었다. 나는 유튜브를 통해 그의 노래를 들어보았다. 남미 특유의 기타 선율에 굵직하고 부드러우며 어딘가 아련한을 간직한 목소리였다. 우리나라 거의 반대편에 자리한 칠레라는 나라가 우리나라와 비슷한 독재정권, 민주화운동을 겪었다는것이 신기했다. 우리나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뤄낸 나라이다. 칠레도 경제적으로 살만하며 민주화로 독재를 몰아낸 나라이다. 우리의 70, 80년대는 군부정권의 압정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성취해냈다. 그러나 자유와 민주를 지키는것이 무척이나 힘이 드는것 같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줘야한다. 그러나 우리는 나의 생각, 내편의 생각만이 선이며 정의라고 생각하고 반대편 쪽은 상대도 하지 말아야 할 사람들로 취급하는 않는지 심사숙고 해봐야 할 듯 하다. 만약 대화가 없어지고 서로에 대한 비방만이 남는다면 언제든지 독재의 악몽은 되살아날 수도 있을것이다. 자유는 자기가 한 말과 행동에 책임이 따르며, 민주는 그 누가 우리에게 그냥 가져다 주지 않았음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