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큐슈 - 꿈의대교, 개구리절

[gurum]

꿈의 대교를 입력하고 유후인을 출발합니다.

약 한시간 정도를 달려 거의 왔겠다 싶을 때쯤 다시 또 우리의 네비양은 자신의 성격대로 

전혀 길 같지 않은 곳으로 우리를 안내합니다.

아무래 좋게 생각하려해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길이기에 네비의 안내를 무시하고 큰 길로 직진.

뭐라도 있으면 내려서 길을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할 때 짠~ 하고 나타난 곳입니다.

마침 식사도 가능할 것 같고요.

경치도 정말 끝내주네요.

이런 곳에선 기념사진이 빠질 수 없지요.

식당 내부의 모습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 두 분이서 서빙을 하고 계셨는데 우리보고 정말 운이 좋다며

이렇게 맑은 날씨의 풍경을 보기란 쉽지않은 일이라고 하더군요.

일단 점심식사를 하고 봅니다. 무슨 지루인데... 아무튼 면이 납작하면서도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것은 따뜻한 소바

그리고 이곳에서 가장 인기있는 메뉴... 제목을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하나도 없어요. ㅠㅠ

중요한 것은 그냥 우연히 선택해 들어간 집마다 어쩜 이렇게 다 맛있을 수가 있냐는 거죠.

정말 맛있습니다. 그런데 양이 너무 많아요. 

그리고 한쪽편에 있던 커피숍.

한다고원의 명수를 받아 내리는 커피라고 유혹을 하네요.

커피 한잔에 300엔이니 그리 비싼편도 아니고요.

무엇보다 창 밖으로 바람따라 쓰러지는 들풀의 물결이 넘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답니다.

커피잔도 마음에 드는 걸로 직접 선택하도록 해 내려주는데 어찌 커피맛이 안좋겠어요.

커피도 마시고 샵에서 이런저런 기념품들도 구입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식당 아주머니의 안내에 따라 도착한 오오츠리바시 입구

나중에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네비 입력시 전화번호를 입력할 경우 정확하게 안내하지않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주소를 입력하라고 되어있네요.

5월은 어디를 가나 꽃이 있어 좋은 계절입니다.

일러스트 안내판입니다.

다리를 모으고 기념 촬영을...^^

일본 제일의 대 현수교랍니다.

꿈의 대교  http://www.yumeooturihashi.com/ko/

고코노에 "유메" 오오쯔리바시는 약 2년 반의 공사 기간을 걸쳐 2006년 개장을 했답니다.

총 사업비는 약 20억엔이 들었다는데 국가 시의 공공 보조금 없이 주민들의 기금으로만 개발되었다는데도 의미가 있는 다리입니다.

높이 173m, 길이 390m, 폭 1.5m의 보행자 전용다리입니다. 현수교로서는 일본 최고의높이 최장의 길이라고 하네요.

다리 건너편의 전망대까지 올라가 보았지요~

이것은 홈페이지에 있던 사진

마지막으로 단체사진!

잠시 개구리절을 들를까 말까 살짝 고민을 했지만 어차피 가는 길이고 시간도 그닥 많이 걸릴 것 같지 않아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가다가 개구리절 표지판이 보이길래 표지판대로 방향을 잡았더니 

네비가 심통이 난건지 우리를 개구리절 후문으로 안내를 합니다.

좀 이상하다 싶긴했지만 후문인 줄도 모르고 들어간 우리. 

오히려 일반적으로 보고 나오는 쪽이 아니라 작은 숲같은 곳들을 먼저 둘러보아 더 좋았노라 자위를 해봅니다.

그래도 미리 봐 둔 것은 있어서 개구리를 통과해 보기도 하고요.

JTBC의 프로그램 '뭉쳐야 뜬다'에 나오고 나서 갑자기 유명해 진 절입니다.

주 법당 쪽으로 가니 단체 관광객들도 많이 있더군요.

이 개구리 구멍을 세번 들락거려야 복을 받는다고 합니다.

한번 통과하면 젊음이 돌아오고

두번 통과하면 건강이 돌아오고

세번을 통과하면 웃음이 돌아온다나요.

그런데 생각보다 힘들어요. 유리알님은 두 번 통과하시더니 포기! 

어쨌거나 건강까지는 얻으셨네요.

애꿎은 부부 개구리를 끌어안고 사진만.... 찰칵

이곳은 암에 걸렸을 때 빌면 효험이 있다는 곳입니다.

가는 길에 잠깐 들렀지만 생각보다는 재미있는 사찰이었네요.

[유리알]

개구리를 3번 통과하면 젊어진그다기에 시작했지만 2번만에 포기~~

[gurum]

에그~ 세번 다 통과해 보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