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곤란으로
연이어 행사 계획이 취소 되어
한동안 고심을 한것 같습니다
문화 예술 분야의 위축으로
힘든 시기에도
백제문학에서
임원진과 수상자 참여로
시상 기념을 남겼습니다
택배로 상을 받는 시대적 우울감에
간편 시상식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제9회 매헌 윤봉길 문학상
수상 작품 5편 중에서
2편만 놓아요~**
독립운동 100년쯤을 기리며
오선/이민숙
거룩한 분노 마른 침묵
대한독립만세 부르던 날까지
살아도 살지 못했을 일제강점기
독립의 외침이 혈관을 타고 들끓고 있었다
이국땅 상하이에서
왜 놈의 수장에게 폭탄을 던진 25세
꽃다운 청춘은 100년 전 그날
그는 산 채로 목을 꺾었다
억압과 치욕 속에서 자유를 찾아 헤매던
피맺힌 영혼들 숨죽인 세월아
아! 어찌 견디었을까
빼앗긴 국토 잃어버린 언어를 찾던 날
붉은 꽃들도 온 산야도 두 팔 들었고
하루 해가 짧은 구름도 여린 새싹도 태극기를 들었다
울분을 꺾을 수 없던 조국의 지조가
삼천만의 가슴에 흰 깃발로 나부끼니
언 강도 녹아 만세를 외치며
붉은 눈물로 해방된 바다로 흘렀다
처절한 슬픔과 고문의 절규는
만세 삼창 뜨거운 목젖 울분 토할 때
멈추었던 심장도 검붉게 뛰놀고
숨죽인 환희가 봇물처럼 터졌다
100년 전 의사 윤봉길의
숭고한 죽음은 5천만의 가슴에
영원히 지지 않는
독립의 꽃으로 피어있다
볕뉘
오선/이민숙
사람은 많은데
마음을 나눌 사람은 드물고
지천으로 꽃은 피어도
내 마음에 닿는 향기는 드물다
온통 음악이 쏟아져 나와도
두 귀를 쫑긋 세울 선울은 드물고
쏟아지는 글중에서도
가슴이 뭉클한 글은 드물다
그렇다 하여 마음을 닫아 버리면
드물게 오는 것도 닿지 못하고
귀 막고 눈 감아 버리면
오가는 것조차도 끊겨 숨이 막힐 테다
나부터 귀를 여닫고 눈을 깜박이며
마음의 등불을 밝혀야
세상은 막히지 않고 통하니
한줄기 볕뉘로부터 어둠은 밝아질 것이다
출처 ~오선 이민숙 시인 뜨락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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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매헌 윤봉길 문학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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