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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세한 계획을 세워두지 않고 공부를 했던 탓에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미뤄오다가 지금에서야 합격 수기를 써봅니다.
공부기간은 2022년 7월 11일 개강일부터 2023년 6월 24일 시험 당일까지이고, 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지만 워낙 대학 공부를 게을리해서(ㅎㅎㅎ) 전공 과목에서 비법대생 분들과 크게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저는 경기도 쪽에서 통학을 했기 때문에, 아침 6시쯤 일어나서 8시 쯤 도착하는 것을 루틴으로 했습니다(왕복 3시간 살짝 안됩니다).
통학 시간 지하철에서 공부를 해보려고 했는데.. 출퇴근 시간 9호선 급행에서는 도저히 불가능하여 포기했습니다 ㅠㅠ
멀티태스킹이 정말 잘 안되는지라 밥 먹으면서도 공부는 못했습니다.. 글자를 보면서 밥 숟가락 뜨는 것도 잘 안되는 수준이라서..
자는 시간(6시간 정도) + 이동 시간(3시간 정도) + 밥 먹는 시간(점심+저녁 1시간 반 정도) + 잡다한 시간 제외하면 순 공부 시간은 12시간 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밤 10시까지 공부를 하다가 후반부로 갈수록 공부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2개월 쯤은 노량진 쪽에 방을 잡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2시간 정도는 확보되었던 것 같습니다.
세부적인 공부 방법은 저보다도 훨씬 꼼꼼하게 계획하여 공부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개괄적인 공부 방향과 수험생으로서 가져야할 마인드셋을 위주로 적어나가겠습니다. 아무래도 법학을 처음 접하시거나 초시이신 분들이 읽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법 과목 별로 공부 방법에 크게 차이를 뒀던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과목 별로 상세히 기술하기보다는 뭉텅뭉텅 손 가는대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본론에 나아가기에 앞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점이 부족했고 아쉬웠는지를 복기하며 쓰는 글이기에, 제가 드리는 말은 참고 정도만 해주시고 본인의 입맛에 맞게 취사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런저런 공부방법을 왔다갔다 하며 흔들리는 것보단, 어떤 공부방법이든 간에 방향성을 명확히 정해놓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과정속에서 자신의 공부방법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는 자연스레 알아차리게 되고, 스스로 교정하게 되니 너무 걱정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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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먼저 첫 1개월 동안은 수능 시험, 대학 공부와는 공부 방법이 매우 다르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전하였습니다. 그만큼 공부계획 역시 달라져야 했구요.
우선 수능 시험을 준비했을 때 분 단위로 쪼개서 문제를 풀었던 타임테이블은 그대로 사용하기 힘들었습니다. 법 과목 특성상 한 문제에 몇 분을 정해놓고 풀어나가기엔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1순환(기본 강의)과 2순환(기출 풀이)까지는 그 날 수업의 복습 시간을 명확히 나누기 보다는 자습 시간을 대강 1/2로 쪼개어서 그 시간 내에 무조건 오늘 범위를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복습을 해왔습니다.
남는 시간을 만들어 다른 과목을 더 공부한다던가 하지 않고, 오로지 그날 들은 과목만이라도 제대로 복습하자는 생각이었어요.
물론, 후반부로 갈수록 법 과목 역시 실제 시험 시간 배분과 똑같이 시간을 맞춰놓고 풀어야 하지만, 그것 역시 문제를 푸는 시간을 과목별로 맞춰놓는 것이고, 법 과목에 있어서 해설을 읽는 시간까지 몇 분씩 제한을 두고 푸는 것은 개인적으로 그리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법 과목은 문제를 풀어서 맞추고 틀리는 것보다도 그 해설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시간에 쫓겨 조급한 마음으로 해설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면 공부를 하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해설은 ox를 바꿔놓은 부분만 체크하지 마시고, 꼭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언뜻 별 관련이 없어보이는 내용이더라도, 선생님들께서 판례의 앞 뒤 부분까지 해설을 달아놓으신 이유가 분명 있습니다.
판례의 한 문장만 읽는 것과 한 단락을 읽어보는 것은 이해 측면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해가 되지 않는 판례를 몇시간 씩 붙잡고 씨름하는 것도 옳지 못합니다!
기초적인 실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몇날 며칠을 본다고해서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법 과목은 편의상 파트별 순서가 정해져있는 것이지, 사실상 앞과 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앞파트를 이해해야 뒷파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고, 뒷파트를 이해해야 앞파트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예컨대, 민법총론이 앞 부분에 나온다고 하여 민법총론을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채권법 파트를 하고 나서 민법 총론을 하면 민법 총론에서 새롭게 깨닫는 것이 있고, 민법 총론을 하고 나서 물권법 파트를 하니 또한 깨닫는 것이 있는, 그러한 과정의 반복입니다. 법 과목은 죽었다 깨어나도 앞부터 100%씩 차근차근 채워나갈 수 없습니다.
여러번 돌려볼수록 새로이 깨닫는 것이 늘어나므로, 완벽하지 않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여러번 돌려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생각했을 때 너무 늘어진다 싶으면 "이 시간에 다른 걸 하자."라는 마음을 가질 필요도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그렇게 소비하는 시간보다 다른 문제를 푸는 것이 더 이익이기 때문입니다.
찜찜하시겠지만 완벽주의를 버리셔야합니다!! 법원직 공부는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객관식 시험의 대략적인 로드맵은 [이해 -> 암기 -> 문제풀이] 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이해는 암기를 위한 수단이고, 암기는 문제풀이를 위한 수단입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더라도 쌩으로 암기를 한다면 문제풀이가 가능한 것이지요.
다만, 이해가 동반되지 않는다면 그 암기는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해를 바탕으로 암기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수험생활 초반부에는 이해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후반부로 갈수록 암기에 더 큰 비중을 두시길 바랍니다.
또한, 암기가 되어있다고 해서 무조건 문제풀이가 가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많은 문제를 풀어 문제풀이 실력도 별도로 키워야 합니다.
[이해 - 암기 - 문제풀이]에서 왼쪽으로 갈수록 학술적 공부에 가까운 것이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객관식 시험 공부에 가까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법학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고, 객관식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공부를 한다는 점을 꼭 인지하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법 과목 선생님들께서 종종 말씀하시는 'oo의 바다'속에 빠져버립니다.
모르던 것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쾌감이 있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그것을 파고들게 되는 것이지요.
하다보면 교양과목보다도 법 공부가 정말 재밌으니까요 ㅎㅎㅎ
대학 공부에 익숙했던 저 역시 초반부에는 그러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한 판례를 두고 몇시간 씩을 생각하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논리 구조를 세우며 마음 속에서 만족을 얻는 것이지요.
하지만 딱 잘라 말해서, 그런 생각은 시간때우기식 자기만족에 가깝습니다.
법학도로서는 훌륭한 마인드일지 몰라도, 객관식 시험에 합격하기 위한 수험생으로서의 태도로는 적절치 못합니다.
'이해'라는 수단과 '문제풀이'라는 목적이 전도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같은 맥락에서, 필기 노트를 만들거나 공책 정리하는 것에 과도한 시간을 쏟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능하면 공책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공책에 자신이 공부한 것을 모두 정리하고 나면 정말 뿌듯하고 제대로 된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 역시 처음 2주 정도는 나름대로의 필기 노트를 만들었고, 차곡차곡 정리되는 느낌에 만족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공책 정리는 시간 먹는 하마입니다.
그렇게 정리된 공책은 보기에는 예쁘지만, 문제풀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질 않습니다.
정리된 공책을 다시 보면서 암기를 해야하고, 그 암기된 것을 통해 다시 문제를 풀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두 배, 세 배는 듭니다.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건 알록달록 예쁘게 정리하는 것을 지양해야한다는 겁니다!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질 않아 필기를 통해 정리하고 싶다면 책의 여백이나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이면지에 간단하게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필기 노트는 조문집입니다.
이미 부동문자로 인쇄된 조문집을 가지고 그곳에 자신 나름대로의 필기를 해나간다면 훨씬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합니다.
물론, 조문집을 보지 않고도 공부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렇게하면 저는 머릿속에서 비슷한 느낌의 파트가 얽히고설켜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더라구요.
조문집 없이 법원직 공부를 한다는 건... 개인적으로 총 없이 전장에 나가는 군인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조문집을 하나쯤 꼭 구매하시고 항상 옆구리에 끼고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황보쌤의 통민조는 조문과 관련 판례가 엮여있어 같이 정리하기에 정말 훌륭한 책이지만, 그만큼 두껍기 때문에 수업 때 바로바로 조문을 찾아보기에는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민법 수업을 들을 때도 (선생님께서 관련 판례를 보기 위해 통민조를 펼치라는 말씀 하실 때 외엔) 별도로 작은 조문집을 지참하시길 추천드려요!
조문은 법학을 공부하는 데 있어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지 않습니다. 이 점은 대학 공부나 법원직 공부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조문을 읽을 줄 아는 것도 실력입니다. 춘환쌤께서 귀가 닳도록 항상 조문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후반부로 갈수록 절실히 느꼈습니다.
형법, 형소법의 경우에는 그리 조문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 역시 후반부가 될 때까지 형사법 조문을 중요하게 들여다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후반부가 되어서야 형법과 형소법 역시 결국 조문을 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형법 각론의 경우에는, 조문의 필요성이 비교적 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형법 총론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운 파트입니다. 꼭 조문집으로 한 번쯤 찬찬히 정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교양과목 같은 경우엔 별도로 공부시간을 많이 빼기보다는 수업시간에 정말 풀 집중을 했습니다(물론 법과목 수업도 마찬가지로 풀 집중 필요!!).
교양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보다는, 매일 매일 조금씩 조금씩 하시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저는 단순 암기에 정말 약하기때문에 한국사가 정말정말 약했어요.. 초반에는 왕 이름도 연도도 전혀 외우질 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저 같은 타입인 분들도 꾸준히 노력하면 충분히 가능하니 걱정하지 마시길..!
국어는.. 개인적으로 수능 때 정말 연습을 많이 했던게 어느정도 남아 있어서 법원직 시험 준비할 때는 수업 외엔 따로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모의고사 치기 시작하고서는 틀린 문제 정도만 체크했었습니다.
수능 때 공부했던 방식 말씀드리면, 매삼문 매삼비라는 책 구매하셔서 매일 조금조금씩 푸시는 것 추천드립니다. 다만, 수능 비문학 지문이 몇 배는 더 어렵다는 점은 고려해주세요.
영어 역시 독해 문제를 하루 3~5문제 씩 푸는 것 추천드립니다. 독해는 지문을 읽어나가며 직독직해 가능하도록 연습했습니다. 수업 때 역시 눈은 영어 지문에, 귀는 선생님 해석에 맞춰놓고 마치 내가 직독직해를 하듯이 읽어나가면 생각보다 꽤나 많은 연습이 됩니다. 영어 문법은..ㅠㅠ 개인적으로 정말 잼병이라.. 거의 전략적으로 포기했었어요.
국어와 영어는 해설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도 많은 지문을 접하는게 더욱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1교시 시험 푸는 순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저 역시 초반에는 으레 그렇듯이 영어를 가장 뒤에 놓고 풀었지만(헌법 > 한국사 > 국어 > 영어), 부족한 시간 탓에 거의 5문제 넘게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 압박 때문에 지문을 제대로 읽지 못했고, 시간이 부족해서 아예 읽지도 못하는 지문도 많이 생겼습니다.
이래선 안 되겠다 싶어서 후반부쯤 영어 > 국어 > 헌법 > 한국사 순으로 푸는 순서를 바꿨더니, 이게 저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이더라구요.
다만, 영어를 25문제 다 풀고 나서 국어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영어에 35분의 시간 제한을 두고 그 시간까지 풀지 못하면 국어로 넘어가는 식의 절충을 했습니다.
그렇게 하니 영어와 국어 지문을 읽을 때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헌법과 한국사는 되려 시간의 압박 때문에 눈에 보이자마자 본능적으로 문제를 풀게되더라구요.
다른 분들이 하신다고 해서 무조건적으로 영어를 뒤에 놓고 푸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꼭 여러번 테스트를 해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순서를 찾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들을 믿으세요!
선생님에 대한 신뢰가 생기지 않는다면, 수업 내용 중 열에 예닐곱은 머릿속에서 튕겨져 나갈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작년 개강 직전까지 헌법, 형법 선생님이 결정되지 않아 굉장히 불안했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유시완 선생님과 정주형 선생님을 만나뵙게 되었고, 초반부에는 어리석게도 선생님들이 하시는 말씀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유시완 선생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내가 모르는 판례는 합헌이다."라는 말은 처음 들을 땐 조금 위험하게 들렸습니다.
하지만,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선생님들을 믿고 따라가기로 결심했고.. 그 결과 헌법과 형법에서 고득점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내가 모르는 판례는 합헌이 맞습니다!! 자신감을 가지세요.)
법검단기 선생님들 뿐만 아니라, 현 공무원 시험 시장에서 강의하시는 선생님들은 모두 탑클래스이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선생님을 믿고 꼭 수업에 전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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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 없이 쓴 글이라 장황하게 느껴지네요.. 처음에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적다보니 어떻게 적어야할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ㅠㅠ
여하간, 글 마무리 하며.. 어떠한 시험이든 마인드셋이 절반은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후반부로 갈수록 황보쌤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양가적 감정’이란 말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며 공부를 했어요.
“나는 이번 년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붙을 거야.” 라는 강인한 생각과 “이번에 안 되면 어때. 내년에 또 하면 그만이지.”라는 유연한 생각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겁니다.
전자의 생각이 너무 강하다면, 당장 내 눈 앞에 놓인 공부와 다가오는 시험에 더욱 집착하게 되어 지금 나 자신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불안함만 커지겠지요. 반면 후자의 생각이 너무 강할 경우엔, 공부를 한다고 앉아있더라도 해이해진 마음때문에 공부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그런 일이 생길겁니다.
한 가지 제가 확언드릴 수 있는 것은 어떠한 방식으로 어떻게 공부를 하든 수험기간 내내 공부에만 성실히 매진한다면 합격은 이미 예정되어 있는 시험이라는 점입니다.
자기 자신을 믿고, 매 순간 1년 안에 붙을 각오로 깨어있는 시간에 공부만 한다면 내년이 됐든 내후년이 됐든 수년 내에는 무조건 붙을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기간에 사람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그러한 믿음이 의자에 앉아만 있다면 시험에 붙을 것이란 막연한 믿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노력'에 대한 믿음이라는 점입니다.
수험 생활 초반엔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시고, 후반부로 갈수록 그것을 노력이라는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내가 책상 앞에 앉아 멍만 때리고 있었는지, 진정으로 머리를 썼는지는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 수밖에 없습니다.
당일날 시험을 치면서까지 아쉬움을 곱씹을 것인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쏟아부었기에 미련없이 시험을 치를 것인지는 1년 간 자신이 쌓아 온 노력을 뒤돌아 보며 결정된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은, 당장 눈 앞에 두고 보면 억겁의 시간같아 보이지만, 훗날 뒤돌아본다면 그토록 짧았나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지나가는 듯 합니다.
그만큼 당장 시험에 붙고 떨어지는 것을 걱정하기보다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어 1년 동안 후회를 남기지 않는 일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분들..! 장담컨대 꼭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진심으로 화이팅입니다!!
혹시라도 좀 더 자세한 공부방법이 궁금하시다면 댓글로 남겨드릴테니 언제든지 여쭤보시길..!
첫댓글 고생많았습니다. 1년동안 고생한 것이 눈에 선하네요. 스스로 만든 길이 최고의 길입니다. 그 노하우를 공유해줘서 고맙습니다. 참 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제가 운 좋게 한 번의 시험으로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께서 형법 공부 시간을 줄여주신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1개월 동안, 선생님의 기출 문제집을 통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형법을 보충하지 못했다면 지금과 같은 결과를 받아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찜찜하시겠지만 완벽주의를 버리셔야합니다!! 법원직 공부는 항상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한 문장이 합격생의
노하우!
정말 고생 많았고, 글도 잘쓰고!
합격 축하한다!! 멋지게 더 멋지게 지내^^ 합격자의 밤때 얼굴 보자~
법원직 수험 생활에 있어서 황보수정 선생님이 제게 처음이자 마지막 민법 선생님이라는 점은 둘도 없는 축복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여러 말씀은 수험 생활을 이겨나가기 위한 주춧돌이라 하더라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딩딩 눈물나게 고맙네.
이렇게 받은 마음..샘이 잊지않고
후배들에게 또 전달할게.
이렇게 돌려주는거 맞지? 넘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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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일단 1순환 때는 전년도 기출문제집을 따로 구매해서 복습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서를 다시 읽어보면서 복습을 해보려 했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걸리고 늘어지더라구요. 기본강의는 범위가 매우매우 넓기때문에 잘 출제되지 않는 영역까지 건드리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풀이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범위를 자연스럽게 습득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ox집(1지문이 1문제인 형태)은 처음 풀면 기출문제집(4지문이 1문제인 형태)보다 조금 더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기출문제집으로 복습하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초반부에는 많은 걸 하려고하기 보다는 수업 진도에 맞춰서 따라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처음 문제를 풀게되면 한 지문도 판단이 안 되고, 해설 역시 읽어도 읽는게 아닌 느낌이 들거예요. 그러는게 완전 정상입니다!! 자신감 떨어지실 필요 없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17 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