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두보
望嶽망악
杜甫두보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대종 부여하 제노 청미료
태산이 어떤가 했더니, 제나라와 노니라에 걸쳐 끝없이 푸르구나.
造化鍾神秀 陰陽割昏曉
조화 종신수 음양 할혼효
조물의 신령함과 빼어남이 모두 모이고
산(山) 남북이 밤과 새벽을 가른다.
盪胸生層雲 決眥入歸鳥
탕흉 생층운 결자 입귀조
층층 구름에 흉금을 씻어내고
눈 크게 떠 둥지 돌아가는 새 바라본다.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회당 능절정 일람 중산소
반드시 산꼭대기에 올라
뭇 산의 작음을 굽어보리라.
※ 제목은 '산을 바라보며'라는 뜻이다. 대종(岱宗)은 중국 오악(五嶽) 가운데 동악(東嶽)인 태산(泰山)을 가리킨다.
태산은 고대 제(齊)나라와 노(魯)나라의 영토에 걸쳐 있었다. 음양(陰陽)에서 음은 산의 북쪽, 양은 산의 남쪽을 가리키며, 태산이 하도 커서 산의 북쪽은 새벽인데도 남쪽은 아직 밤이라는 뜻이다.
韻운은 了曉鳥小다.
이 시는 두보가 24세 때 만유(漫遊)에 나서서 지은 오언고시(五言古詩)로, 현존하는 두보의 시 가운데 연대가 가장 이른 작품이다. 태산의 웅대함을 접하고 작은 산들을 굽어보는 태산처럼 되겠다는 젊은 시인의 기백이 잘 드러나 있으며, 그 기백만큼이나 시어의 운용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글. 그림. 사진 출처 네이버백과
편집 이재광
● 동영상 : 가문고산조 정대석 (출처 유투브)
https://youtu.be/9Mkw1TXD2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