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美]
- 전남 담양 - 대숲에 부는 바람에 지친 마음을 달랜다 한국의미 등록일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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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담양 -
대숲에 부는 바람에 지친 마음을 달랜다
- 바람이 불 때마다 대나무 숲은 몸을 뒤척인다. 바람이 그치면 다시 잠잠해진다. 고요한 대나무 숲 위로
- 휘황한 여름 햇살이 찬란하고 눈부시다. 담양 대나무 숲의 신록은 물이 오를 대로 올랐다. 8월, 느리게
- 느리게 담양으로 떠나는 초록빛 힐링 여행.
죽녹원은 담양군에서 조성한 대나무 숲이다. 천천히 걸으며 죽림욕을 즐기기에 좋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 우뚝하고 훤칠한 대나무와 쉽게 만난다.
- 대숲이 주는 초록빛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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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담양은 대나무골로 불린다. 담양에는 354개 마을이 있는데, 이 중 350개 마을에 대숲이 있으니, 대나무 숲 사이
- 마다 마을이 들어앉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담양의 수많은 대숲 가운데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죽녹원이다.
- 총면적 16만㎡의 죽림욕장이다. 담양군에서 만들었다. 영산강이 시작하는 양천을 낀 향교를 지나면 왼쪽에 대숲이
-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죽녹원이다. 죽녹원에 들어서는 순간, 몸은 다른 공간으로 훌쩍 이동한다. 강렬한 여름 햇볕
- 은 짙고 빽빽한 대숲으로 침범하지 못한다. 심호흡을 하면 상큼한 대나무 향이 폐 속 깊이 스민다. 온몸이 연녹으로
- 물들 것만 같은 상쾌함이다.
숲 속은 한낮인데도 어둑어둑하다. 댓잎을 뚫고 비추는 햇살이 간간이 바닥에 어룽진다. 푹신푹신한 바닥을 밟는
- 느낌이 좋다.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선선한 죽풍이 머리칼을 간질인다. 말 그대로 ‘미음완보(微吟緩步)’다. 삼림욕
- 이 아닌 죽림욕이다. 대숲은 산소 발생률이 다른 나무의 숲보다 더 높다. 음이온도 많이 내뿜는다. 대숲을 걷는 것만
- 으로도 머리와 피가 맑아지고 심신이 안정되면서 저항력이 높아진다고 한다. 여름에는 바깥보다 온도가 4~7℃ 낮다.
- 8월이지만 팔에 닿는 바람이 선득선득하다.
죽녹원 한쪽에 자리한 죽향체험마을. 대나무, 담양 정자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 시설이 들어서 있다.
- 죽녹원에서 안쪽으로 끝까지 들어가면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1박2일’ 촬영지인 죽향체험마을이 나온다.
- 이곳 역시 온통 대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이 마을은 가사 문학의 산실인 담양의 정자 문화를 대표하는 면앙정, 송강정
- 등 정자와 소리 전수관인 우송당, 한옥체험장 등을 꾸며 담양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죽녹원이 번잡해서 싫다면 삼다리에 있는 대숲을 찾아볼 만하다.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는 대숲인데, 서늘한 숲 산
- 책을 한가로이 즐길 수 있다. 대나무골테마공원도 좋다. 2003년 죽녹원이 문을 열기 전까지는 담양에서 가장 번잡하던
- 대숲이다. 하지만 지금은 찾는 이가 적다. 맹종죽과 분죽, 왕대, 조릿대 등 다양한 대나무가 뒤섞여 자라고 있다.
어느 대숲이든, 죽녹원이든, 삼다리 대숲이든, 대나무골테마공원이든, 담양의 대숲은 바람이 불면 ‘쏴아아아’ 하는
- 소리를 낸다. 달려드는 파도 소리 같기도 하고, 쌀알이 구르는 소리 같기도 하다. 멧새 수만 마리가 울어도 이런 소리
- 가 날까. 스마트폰의 전원 스위치를 눌러 끈다. 순간 몸은 또 다른 세상으로 훌쩍 경계를 넘는다.
담양천과 관방제림. 수령 200~300년의 아름드리 나무들이 담양천을 따라 늘어서 있다. 조선 철종 때 만들어진,
- 역사가 유구한 숲이다. / 관방제림의 울창한 숲.
- 솨아~. 머리 위 대숲이 바람 소리를 쏟아낸다. 여기는 어느 세상일까. 대숲은 얼마나 많은 바람 소리를 품고 있었던
- 것일까. 죽녹원을 나오면 또 다른 숲을 만난다. 담양천 남쪽 둑의 관방제림(官防堤林)이다. 담양 관방제(官防堤)는
- 담양 시내를 흐르는 담양천의 저지대 범람을 막기 위해 조선 인조(1648년) 때 만든 제방이다. 관방제 주변에 나무
- 를 심은 것은 철종 때인 1854년이다. 제방의 길이는 모두 6km. 추정 수령 200~300년의 거목 185그루가 조림되어 있
- 다. 주요 수종은 푸조나무 111그루, 팽나무 18그루, 개서어나무 1그루 등이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담양과 순창을 연결하는 국도변을 따라가다 보면 거대한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늘어선 가로
- 수길을 만난다.
- 관방제림이 끝나는 자리에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로 이어진다. 가로수길은 17km에 걸쳐 이어진다. 커다란 나무
- 가 사열하듯 양옆으로 도열한 풍경은 마치 우리나라가 아닌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이 길은 2008년 건설교통
- 부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명옥헌, 여름 바람에 건들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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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이면 가장 운치 있는 곳이 명옥헌이다. 한여름이면 붉은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로 유명하다. 명옥헌은 조선 중기
- 의 문인 명곡(明谷) 오희도(1583~1623)가 관직을 훌훌 털어버리고 귀향해 자연을 벗 삼아 지낸 곳이다. 오희도는 인
- 조(1595~1649)가 왕이 되기 전인 능양군 시절 세 번이나 찾아가 시국을 논한 인물이다. 명옥헌 마루에 오늘날까지
- ‘삼고 (三顧)’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고’는 <삼국지>에서 ‘유비가 제갈공명을 세 번 찾았다’
- 는 ‘삼고초려’를 이름이다. 이렇게 아버지가 터를 잡은 땅에 오희도의 넷째 아들 오이정(1619~1655)이 정자를 짓고
- 은둔자의 삶을 살았다. 벼슬길이 그리 순탄치 않았던 까닭이다. 이 좋은 터에 정자를 지을 정도의 경제력을 갖췄는
- 데, 벼슬할 마음이 간절했을까. 오이정은 이 명옥헌에서 거문고를 타며 세월을 즐겼을 터이다.
명옥헌 앞 연못과 연못을 둘러싸고 있는 배롱나무.
- 배롱나무를 심은 이는 후대의 오대경(吳大經, 1689~1761)이다. 정자 앞뒤에 연못 두 곳을 파고 주변에 배롱나무 28
- 그루, 소나무와 느티나무 5그루 등을 심었다. 연못은 네모나게 팠고 그 가운데에는 둥근 섬을 만들었다. 당시 우주관
- 이던 ‘땅은 네모나고 하늘은 둥글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나타낸 것이다. 명옥헌은 그 곁을 흐르는 시냇물
- 소리가 마치 구슬이 부딪치는 소리 같아서 지은 이름이다. 정자 현판 글씨는 우암 송시열(1607~1689)이 쓴 것으로
- 알려졌다. 이상이 첫 주인 오희도로부터 원림을 완성한 마지막 오대경에 이르기까지 140여 년 동안의 남도 명소 명
- 옥헌의 간단한 전말이다.
명옥헌은 조선 중기의 문인 오희도가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내려와 말년을 보낸 곳이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 명옥헌은 정면 세 칸, 측면 두 칸으로 규모가 아담하다. 가운데 방을 두고 ㅁ자 마루를 놓았고 팔작지붕이다. 전형
- 적인 호남 지방 정자의 모습으로 고졸하면서도 멋들어지다. 꾸밈이 없으면서도 품격이 있다. 또 다른 매력은 비밀
- 의 정원처럼 꼭꼭 숨어 있다는 것. 정자가 들어앉은 후산마을은 골목길 굽이진 곳이다. 비뚤비뚤한 골목을 따라 굽
- 이굽이 가야 동네 끝자락에 자리한 정자에 닿는다. 안내판도 잘 되어 있지 않아 다른 길로 들어서기 일쑤다. 어렵게
- 차를 돌려 언덕길을 돌아서면 갑자기 눈앞에 나타나는 명옥헌 원림. 별안간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 세계가 눈앞에 황홀경으로 펼쳐지는 것이다.
- 찾아도 찾아도 좋은 곳, 소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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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한국 정원으로 꼽히는 소쇄원. 한국 정원 미학의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 담양 하면 소쇄원을 빼놓을 수 없다. 찾아도 찾아도 늘 좋은 곳이 바로 소쇄원이다. 우리 옛 정원 중에서도 걸작으
- 로 꼽히는 곳. 조선 중기 양산보(1503~1557)가 세운 별서정원이다. 양산보는 개혁 정치를 펼친 조광조(1482~1519)
- 의 제자였으나 스승이 기묘사화 때 화순 능주로 유배돼 사약을 받고 죽자 덧없는 세상에 환멸을 느끼고 낙향해 담양
- 에 소쇄원을 지었다. 소쇄(瀟灑)는 ‘깨끗하고 시원하다’는 뜻. 별서정원이란 ‘집 근처 경치 좋은 곳에 지은 문화
- 생활과 전원생활을 겸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이르는 말이다. 소쇄원에 들어서면 대숲 오솔길이 펼쳐진다. 이어
- 버드나무가 하늘거리며 반기고, 장원봉에서 흘러온 계곡물이 졸졸 흐른다. 모퉁이를 돌면 계곡을 끼고 얌전하게 들
- 어선 정자 세 채, 그리고 외나무다리.
소쇄원은 크게 네 구역으로 구분된다. 정원의 입구 격인 대숲 길을 따라 들어서면 짚으로 지은 정자 ‘대봉대’를 시작
- 으로 소쇄원의 중추를 이루는 ‘광풍각’, 집주인 양산보가 사색과 독서를 위해 즐겨 찾았다는 ‘제월당’이 차례로 모습
- 을 드러낸다. 소쇄원 주 건물인 제월당은 집주인의 개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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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햇빛과 달빛이 잘 드는 야트막한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제월당 주변에는 회화나무와 산수유, 옆에는 편백나무와
- 석류 등이 자란다. 나무의 수령으로 보아 후대에 심은 것으로 여겨지지만 아무 나무나 함부로 심은 것은 아니다.
- 회화나무는 원래 선비나무다. 집 안에 심으면 가문이 번창한다고 해서 학자나무로 알려졌다. 산수유는 가문의 번성
- 을 뜻한다. 철쭉은 꽃의 크기가 다른 꽃보다 크고 화려하다. 그래서 풍요를 나타낸다. 알갱이가 단단히 붙어 있는
- 석류는 집안의 결속을 뜻한다. 그러고 보면 소쇄원의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에도 양산보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
- 있다.
제월당 아래 계곡 근처에 세운 광풍각은 소쇄원의 사랑채 구실을 한 곳이다. 정철의 ‘성산별곡’, 송순의 ‘면앙정가’ 같
- 은 시가 문학의 대표작이 태어난 곳으로도 유명하다. 제월당과 광풍각은 중국 송나라 유학자 주돈이(1017~1073)와
- 관련이 있다. 도덕과 윤리를 강조한 그의 사람 됨됨이를 표현한 글귀인 ‘여광풍제월’에서 각각 ‘제월당’과 ‘광풍각’
- 을 따왔기 때문이다.
소쇄원을 둘러싼 울타리에도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소쇄원의 담장은 고작 50여m에 이르는 흙돌담이 전부다. 이 담장
- 은 ‘애양단’이라 부르는데, 애양단에서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사계절을 의미하는 매대가 나타나고, 가장 윗부분에는
- 측백나무를 심었다. 측백나무는 ‘학문’을 의미한다. 집주인은 전망이 가장 좋은 곳에 측백나무를 심어 이 집을 찾아
- 오는 사람들에게 학자가 사는 곳임을 알리려고 한 것이다. 소쇄원을 자세히 살펴보면 대문이 없다. 이는 어느 누구
- 라도 주인 눈치 보지 말고 들어오시라, 그리고 이곳 소쇄원의 풍광과 정신을 누리라는 의미가 아닐까. 원림 입구 구
- 실을 하는 오솔길 양편에 심은 울창한 대숲은 먼 길을 찾아온 방문객들 마음을 한층 맑고 깨끗하게 만들도록 배려
- 한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정원이 인위적인 조경 작업을 통해 동산의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라면, 원림
- 은 동산과 숲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조경으로 삼으면서 적절한 위치에 집칸과 정자를 배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인간이 자연을 주무르는 게 아니라 겸손히 그 품에 깃드는 것이 원림의 미학이다. 이 미학을 소쇄원은 여실히 보여
- 준다. 광풍각과 제월당은 불규칙적으로 배치됐고, 기우뚱한 돌담도 질서가 없어 보였다. 하나 자리를 바꿀 때마다 전
- 혀 다른 풍광이 열렸다. 계곡과 인공 연못이 자연스레 어우러지고, 돌담은 계곡물이 흘러들도록 아래쪽에 돌을 괴어
- 열어두었다.
양산보는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소쇄원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면서 “어리석은 자손에게는 물려주지도 말고, 이곳을
- 절대 남에게 팔지도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그 후 세월이 450여 년이나 흘렀지만, 양산보 후손은 15대를 전해
- 내려오는 동안 그의 유언을 받들어 소쇄원을 가문의 자랑으로 여기며 지금까지 잘 보존하고 있다. 소쇄원은 맑고 화창
- 한 날에 찾아도 좋지만, 그 정수를 제대로 만끽하려면 비 오는 날이 제격이다. 소쇄원의 ‘소(瀟)’자에 ‘빗소리’라는 뜻이
- 담긴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말이다.
- 오랜 시간 속을 걷다
슬로시티로 지정된 삼지내마을. 돌담길이 여간 운치 있는 게 아니다.
- 삼지내마을을 걷고 있다. 켜켜이 시간이 쌓인 돌담을 따라가고 있다. 돌담에는 호박잎과 담쟁이가 무성하고 도랑
- 은 졸졸 소리를 내며 담을 따라 흐른다. 창평면의 삼지내마을은 500년 역사의 창평 고씨 집성촌이다. 1592년 임진왜란
- 때 의병장을 지낸 고경명 장군의 후손이 모여 살던 마을이다. 고정주 고택을 비롯해 고재선 가옥, 고재환 가옥 등 1900
- 년대 초 건축된 한옥 20여 채가 모여 있다. 창평면은 한때 천석꾼이 600여 호에 이를 정도로 부촌이었지만, 지금은 여
- 느 마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삼지내마을은 2007년 슬로시티에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삼지내마을 돌담이 “화강석 둥근 돌을 사용하고, 돌과 흙을
- 번갈아 쌓아 줄눈이 생긴 담장과 막쌓기 형식의 담장이 혼재된 전통 토석담 구조로 가치가 높다”고 해서 2006년 등록
- 문화재로 지정했다. 담쟁이덩굴에 둘러싸인 돌담길을 걷다 보면 이곳이 왜 슬로시티로 지정됐는지 짐작하게 된다. 생
- 활 공방도 있고 약초 밥상을 차려내는 식당도 있으며, 야생화 전시관도 있다.
빙빙 돌아가는 삼지내마을의 돌담을 따라 담장 너머를 기웃거리며 걷는다. 매미 소리가 귓전을 어지럽힌다. 담 너머
- 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환하고, 그 꽃들 사이를 나비가 지루한 듯 옮겨 다닌다. 땀이라도 식힐 겸, 어느 집 마당의
- 평상에 앉았다가 내처 팔베개를 하고 벌러덩 누워버렸다. 자동차나 양복 혹은 구두를 사는 일 따위로 피곤한 적이 많
- 았구나. 인생에는 훨씬 귀하고 가치 있는 일이 많은데. 이런 생각이 스쳤던 것도 같다. 가령, 대숲에 머무는 바람 소리
- 를 듣는 일,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는 일, 그리고 지금처럼 팔베개를 하고 누워 속절없이 흘러가는 구
- 름을 탐닉하는 일. 그런 일 말이다.
- Information
담양의 대표 음식 대통밥과 죽순무침.
- 호남고속도로와 고창담양고속도로를 이용해 담양IC로 나온다. 서울에서 담양까지는 자동차로 3시간30분 걸린다.
담양은 떡갈비로 유명하다. 담양읍사무소 옆에 있는 덕인관(061-381-3991)은 2대에 걸쳐 떡갈비를 선보인 곳. 남도
- 음식축제에서 여러 번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안채(061-381-5400)는 지난 4월 대나무박물관에 문을 연 죽순 요
- 리 전문점. 댓잎묵무침·죽순우렁초무침·죽순튀김 등이 나오는 기본 코스가 먹을 만하다.
죽녹원 가까운 곳에 국수거리가 조성되어 있다. 국숫집 7곳이 모여 있는데, 그중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진우네집국수
- (061-381-5344)가 가장 유명하다. 시원하고 구수한 멸치국수와 매콤달콤한 비빔국수를 내는데, 둘 다 중면을 사용하
- 는 것이 특징이다. 삼지내마을에 자리한 약초밥상(070-7786-6313)은 백야초, 곤드레, 산초, 쑥부쟁이, 민들레, 방풍,
- 가죽나무 등 산에서 직접 채취한 약초를 효소와 간장을 이용해 장아찌로 만든 밥상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약초 장아
- 찌 36가지를 넣은 뒤 다래고추장으로 비벼 먹는다.
담양리조트(061-380-5111, www.damyangresrt.com)는 금성산성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라커룸 1260개에 대온천탕
- 과 노천탕, 찜질방과 피부미용실, 마사지실 등을 갖추고 있다.
- 글·사진: 안수현(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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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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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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