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닫는 것이고 미래는 여는 것이다.”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
요즈음 대학교를 졸업해도 취업이 되지 않아서 취업하기 위한 스펙 쌓기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젊은이들이 많이 있다. 모든 젊은이들에게 원하는 일자리가 마련되면 좋겠지만 모두가 선호하는 일자리는 매우 제한적이다. 과거 경기도청에 근무하고 있던 청년 인턴들의 취업 희망 선호도 조사 내용을 살펴본 적이 있다. 그때 당시 취업이 안 되어 경기도청 청년 인턴으로 있었지만 취업을 희망하는 곳은 공무원 30%, 대기업 30%, 공공기관 30% 등이었다. 청년 인턴들에게 주어진 근무기간 1년이 종료된 후 본인들이 희망하는 곳으로 취업을 했다는 소식은 없었지만 몇 명은 중소기업에 취업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삼성전자에 입사하면 여러 가지 교육을 많이 받는다. 회사 생활하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인사 예절, 전화 예절, 업무 보고서 작성 등의 교육과 함께 삼성전자 기업 이념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각자 담당할 직무 내용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기도 한다.
입사 동기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각 부서에 배치되어 일을 시작하는데 이때 어떤 상사와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서 회사 생활의 가치관과 미래가 결정된다. 회사에 입사한 후 3~5년 동안 만나게 되는 상사와 부서원들 그리고 주변 동료들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 방향이 대부분 결정된다.
기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교육 내용 중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하라는 메시지를 전할 때가 있다. 교육생은 회사 주인이 아니지만 회사 주인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을 요구받게 된다. 같은 일을 하더라도 가지고 있는 마음의 자세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영의 마에스트로 Next&Patners 이승한 회장의 저서 《시선》에는 1970년 삼성그룹 대졸 공채로 입사한 후 블루카피 달인이 된 사연이 소개됐다. 블루카피 기계에 복사지 1장과 원본 한 장을 함께 넣은 후 푸른색으로 복사된 종이를 사용하던 시절 이야기이다. 1장 복사하는데 1분 소요되고 20쪽의 서류 10명분을 복사하려면 200분이 소요된다. 복사 상태가 좋아야 자료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온다고 생각하고 복사 상태가 좋도록 고르게 펴고 스테이플러로 가지런히 정리하는 정성으로 블루카피를 하다보니 상사들로부터 항상 칭찬받았다.
이후 이승한 회장은 삼성물산 대표이사, 홈플러스 대표이사 회장 등 글로벌 기업 최고 경영자가 되었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에서 은퇴한 후 ‘북쌔즈’라고 하는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창업했다. 이곳은 구수한 커피와 맛있는 빵 그리고 영혼의 양식인 책과 문화 세미나 등이 열리는 명소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북쌔즈는 기존에 널리 퍼져 있는 커피 판매점과 서점, 강연장 등을 한 공간에 모아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고객들에게 프랑스에서 먹고 있는 맛있는 빵 맛을 제공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생산한 최고급 밀가루를 가져와서 빵을 만들고 있다. 이와 같이 비즈니스에 대한 생각의 관점을 바꾸어 새로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일구어 나가고 있다.
회사원들은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를 언젠가는 떠나야 하기에 회사를 퇴직한 선배들은 근무하고 있을 때 잘하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하지만 무슨 의미인지 알아듣는 것이 어렵다. 회사에 근무할 때 어느 위치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최고 경영자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고 경영자는 보는 눈과 생각이 더 깊고 크다. 일하는 생각을 바꾸게 되면 또 다른 아이디어와 방법이 떠오르게 되고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 시작한다.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바뀌게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면서 공정과 평등, 정의를 말하고 있지만 항상 불만이 나오는 것을 많이 보았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진 것은 딱 한 가지가 있는데 바로 24시간이다. 우리 모두에게 가장 평등하게 주어진 24시간은 나의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데 매우 소중한 자산이다. 이 세상에서 소중한 3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간은 매우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지금 나는 고귀한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누군가는 매일의 삶 속에서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금수저와 흙수저를 불평하고 이 세상의 불공정을 탓하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는 변화와 바뀜이 거의 없다. 그렇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매일의 삶 속에서 불평과 불만이 있을지라도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애쓰고 있다. 새로운 소망의 씨앗을 심고 또 심는다. 힘들게 뿌려진 씨앗일지라도 정성과 관심을 먹고 자라나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이 될 수 있다.
지금의 회사 생활이 불안하고 불평과 불만이 많이 있다면 회사를 위하여 더 열심히 일을 해보면 어떨까?
회사 생활에서 직급이 높아질수록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도 더 커진다는 조사자료가 있었다. 회사를 위해 억지로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직급이 높아지게 되고 어느새 회사를 더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삶은 현재 몸 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충성심이 될 수 있지만 회사를 퇴직한 후에는 자기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 습관이 된다. 회사에 근무할 때 성실하게 일하지 않았던 사람이 회사를 퇴직한 후 성실하게 일하여 성공했다는 소식을 들어본 바가 전혀 없다.
우리는 어느 회사에서 생활을 하든지 항상 새로운 생각을 찾고 아이디어 발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새로운 생각을 찾는다는 것은 담당하고 있는 업무를 개선하거나 혁신하는 일이 될 수 있다. 이는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언젠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더 이상의 가치를 발견할 수 없을 때가 온다. 그러면 그간에 몸담았던 회사를 떠나야 하는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리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지금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바라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