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길에 멀리 제부도와 바로 앞의 누애섬이 보이고
진흙 갯벌 구간도 그렇지만 뽀족뽀족한 자갈돌은 발목 잡기에 부족함이 없으니
발에 밟이는 이런 자갈길은 정말 싫게 다가온다.
앞은 불도 방조제
이밤 어둠과 함께 얼마나 돌고 돌아가야 할지
가야할 해안선은 끝도없이 펼쳐진다
그리고 서해에서 보는 일몰도 오늘 이곳에서 마지막이 될듯하며,
아스라히 잡힐듯한 서산넘어 기울어 가는 일몰만 쳐다보게 되니
아쉬움이 가득한 갯벌길이된다.
서글프기도 하고
가슴 한켠으로 멍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9개월간 바다만 보고 바다를 이해하고자 무던히 애를 썼는데
앞으로 선감동 횟집센터가 많이 보인다.
제방둑위로 진행하며 보니 식당마다 손님들이 많이 보이고
어느 식당 앞에 자리잡은 숭어들이 일광욕하는곳
해안길에 이런 모습은 자연스러우며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곳이된다
몸 따로 마음 따로인 지금 서해바다에서 잡혀와 뜻하지 않게 일광욕중인 숭어나
삼일간 걸어야 하는 내 신세나 크게 다를게 없다
대부 해솔길에서 본 일몰
이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잠시 서서 일몰을 바라본다.
바람은 차갑고 쓸쓸한 느낌마져 숨길 수 없는 이시간
지난날 동해에서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붉은빛 일출을 구경한적 없으나
이곳 서해 갯벌 일몰은 황금빛 일몰을 아낌없이 보여 주었다.
가는이의 발목잡기에 충분한 일몰
저해가 넘어가면 서해 갯벌 일몰은 모두 끝나고 인천항 도심으로 넘어가는 일몰만 남게 된다.
선감 어촌 체험마을을 지나
어촌 체험마을을 지나 바다길로 가야하는데
군부대 초소 인근이라 일몰시간에 출입통제가 되니 잠시지만 음악이라도 크게 틀고 지나게 된다.
둑방길로
좌측은 지나온 곳이며 바다 갯벌 가운데 누애섬과 제부도가 보인다
가야할 해안길과 서산으로 넘어가는 일몰
제방길로 가니 일몰을 즐기시는 남,여가 의자에 앉아 서산을 바라보고 있다
언제쯤 저런곳에서 편안하게 황금빛 일몰을 볼지
한뼘남은 태양은 붉은 얼굴을 애써 보여주고 시야에서 사라진다.
대부도 펜션단지로 들어오니 이곳은 마치 대도시의 도심들처럼
많은 사람들로 꽉차있다.
지나는길에 고기굽는 냄새로 배는 더 고파온다.저기 끝부분에 가면 식당이 있겠지 하고
대부도 팬션타운
마트에서는 별로 살것이 없고
갯마을 식당으로 들어가 황태 해장국 하나 시키고 기다리는 동안 휴대폰 밧데리 충전을 해본다.
30분가량 식사후 밖으로 나오면서 주인분과 잠시 서서 이야기 하며 동해 해파랑길 이야기를 나눈다.
대부도에 가시면 이곳 갯마을 횟집에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1차 접선장소
종환님의 전화가 옵니다. "지금 시화방조제 건너는데 어디로 가면 되냐며..."
-선감학생 수려원 인근에 있으니 그리로 오시라고-
선감 제방둑에 앉아 이것 저것 정리하는 동안 노선배님 송림대장님 종환님께서 오시네요
세분이 도착하시자 해안길 넓은곳에 주차 하시고
곧바로 닭죽으로... 저녁 준비합니다.
노선배님의 손가락에 수건이 감겨져 있으시다" 왜 그러시냐"고 엿쭈어보니 "일하다가 다치셨다"고 하신다.
많이 아프실텐데....
의자에 앉거나 땅바닥에 눕거나 이렇게 쉬다가 먹으며 1시간가량 놀다가 ...
종한님 잘먹었구요 종환님은 다음 베이스 켐프 할곳인 메추리섬으로 출발 하시고 저희는 어둠속으로 사라집니다.
해안길 군부대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
해안길은 버리고 해솔길로 진행하며
대부동 동주 염전에서
동주 염전에서 본 대부동 팬션타운 불빛
대부동 펜션 시티 앞에서
염전밭을 지나고 바닷가 제방둑을 지나고
참 많이도 걸어 다니게 된다.
가는 동안 동네개들이란 개들은 모두 비상 소집을 해가며 깨우니
고요하던 해안길이 개판이된듯 하다
베르아델 승마장을 지나
지나온곳과 가야할길
새벽까지 가야할 메추리섬
메추리섬 가기직전의 흘곳 갯벌 체험장
새벽 2시쯤 도착한 2차 베이스 켐프
이곳에 도착하니 종환님께서 비박텐트 두동과 삼겹살을 굽고 계십니다.
종환님께서 가지고 오신 프랑스산 와인(초보자용) 몇잔 마시고 비박텐트로 들어가 잠시 눈을 ...
해안길에는 물때 시간이 있어 만조를 이루는 시간에는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 다음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2시간정도 지나 우리는 우리 갈길로 가고 종환님은 다음 베이스로 이동
해안길에서 가장 호화롭게 보낸 2시간
새벽 4시무렵 차가운 바람과 파도소리를 들으며
두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물이 많이 빠지지는 않았고
홍정희 효자문 가는길에
홍정희 효자문
홍정희 효자 내력
지난밤부터 해솔길을 돌아와 아침이 밝았으니 이제 해안길로 가야한다.
이곳 해솔길은 바닷길은 얼마 안되고 바다에서 조금 벗어난길을 걷게 되어있다.
솔직히 말하자면 별로다.
조금만 더 신경을 썼더라면 더 좋은 둘레길이 되었을텐데..
바다 찾아가는길에 어느 마을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해안가로 포도나무가 많이 자라는걸 보니 이곳 대부도 특산품인듯 하다.
해솔길 안내판에도 포도나무가 그려져 있던데...
대부도 포도가 멀리 떨어진 대구에서도 판매가 되는지 만약에 대부도 포도가 대구까지 온다면 꼭 맛을 보고 싶다.
짭짤한 소금기와 당분 생각만 해도 그맛이 전해지니 입안에 침이 샘솟는 기분
긴긴밤을 지나 새로운 아침이 찾아 왔으니 이제 바다로 가는 시간
송림 대장님
지난 밤부터 지금까지 걸으며 참 조용하신 성격이며 차분한 분이시다.
수도 서울에서만 산행대장님이란게 너무 아까워 조만간에 클럽 산행대장님으로 올려 드려
후미분들의 길잡이가 되고 한분의 낙오자분들이 없게해야 할것 같다.
새벽부터 빠져나간 바다는 일출이란 이름으로 갯벌에 황금색을 뿌려 둔다.
이시간이 참좋고 느끼는 마음 가짐이 검은 밤과는 전혀 다르다.
해질녁까지 해안으로 가봅시다.
이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바다가 우리에게 내어준 길이니 살며시 즈려밟고
바위돌 하나 들어보면 작은 꼬마게들이 꼬물꼬물 돌아 다닌다.
물이 빠져 나간자리에 뭐 특별한 것이 아니라 할 수 있겠지만
우리셋 말고 또다른 생명체가 이곳 해안갯벌에 움직이는걸 확인하고 나서야 바다가 살아있음을 느끼고
조용하고 사색하기 좋은 해안길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보다 셋이 좋은길
때로는 혼자여서 더 멋지고...때로는 혼자여서 쓸쓸함이 좋을때가 있다.
멀리 종환님의 차가 보였는데 사진으로는 안보이는듯
물이 지나간 자리에 서 있으나
우리가 차지하는 바닷길은 몇시간후에 다시 바다에 양보해야 한다.
고집부릴 수 없는 대자연의 법칙인것이다.
지나온길에 보이는건 온통 꼬마 자갈돌들만 가득
동해나 남해처럼 둥글고 반짝이는 돌이여서 사랑받는 것들은 아니지만
이곳의 돌은 크던 작던 작은 생명들이 이고 지고 살아 가는돌들이다.
옆으로 선재대교가 보이는군요
선재도를 거처 영흥도로 가는 선재대교
아침해가 커다란 쟁반인듯 하늘에 담겨져 있다.
좌측은 영흥면 목섬이란 섬이고 가운데 측도 우측은 선재도
앞의 작은 산은 우리가 지나온 해안길인 산
선재도 모습
이제부터 운수만을 돌아가는 해안길이 된다.
선재도 다리 아래를 지나 나루끝으로
멀리 지나가야할 해안길이며 우측으로는 아일랜드 컨트리 클럽이 있는곳이다.
야간에 함께 지나오던 해솔길은 날이 밝으며 어디로 지나가는지 알길없고...
노선배님 모습은 언제나 힘이 느껴진다.
멀리 뽀족한곳은 대부의 황금산
가야할 해안길은 끝없이 이어지나 얼마나 이쁜 경치를 우리에게 보여줄지 큰 기대만 하면 된다.
그게 교본에도 없는 기대감이란 즐거움이다.
갑자기 안개가 몰려오더니 뿌연 조망을 선사하고
안산시 단원구 잘뿌리길에서
아침부터 월척의 꿈을꾸며 잘 보이지도 않는 물밑 세상을 공략한다.
잡은 사람 못잡은 사람
지나온 해안길에서 보이는 작은 산넘어 그곳은 아일랜드 골프장이며 그곳인근으로 해솔길이 지나는듯하다
단원구 대부북동 바구리 방조제길에서
앞의 마을은 대부북동 마을의 아름다운 팬션이 많은곳
대부 북동 가는길에
남원골에 사는 춘향이가 이곳에서 그네를 탔다는 전설이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노선배님의 그네를 타는 모습이 영락없는 남원골에 사는 춘향이 모습
대부북동의 펜션단지
시골 부모님께 허락을 받아 머리를 기르고 있지만
가끔 시골에 가면 아버지께서 웃으시며 "야!야! 제발 머리 좀깍아라 하신다.
ㅎㅎㅎ
멀리 3차 베이스 켐프가 기다리는 구봉도가 보이고
앞은 돈지섬이란 곳이다.
누군가와 함께 걷고싶은 사람은 꼭 있을것이다.
그럴때 많은 생각을 해야한다.
서로에게 방해하지 않고
서로 공감하며
눈빛만 봐도 알 수 있고 가야할길에는 과감하게 지날 수 있는 분
무엇보다 약속을 잘지키시는 그런분이 바로 노선배님이다.
이번 해안길에 많은걸 느끼고 배운길
3차 베이스 켐프 구봉도 가는길에
알프스 운영자님과 정명대장님께서 합류 하시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종환님께서 아침식사 준비하는곳으로 갑니다.
구봉도 베이스 켐프
닭죽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알프스운영자님과 종환님께서는 인천으로 갑니다.
구봉도에 오니 많은 사름들이 갯벌에서 낙지 소라를 잡는 모습이 보인다.
시간나면 저곳에서 낙지며 소라를 잡아보고 싶다.
할매바위 그리고 할배바위
구봉도를 올라 꼬깔이 끝까지 이어지는 둘레길이 있어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다리아래 사람들이 모여 있는걸 보니 산낙지라도 파는듯...
두마리 2만원하는 큰낙지 두마리 잡아서 자갈돌 위에 앉아 맛을 보게 된다.
해안길에 꼭 해보고 싶었던 낚시 그것하나 빼고 다해본듯
정명대장님께서 자연산 굴 수확하시는 모습 어디가서 팔아 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