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발낚싯대와 잉어
낚시를 오래하신 분들은 지혜가 풍부하다. 젊은 이는 기개가 있고, 늙은 이는 지혜가 있다는 옛 말이 옳다.
낚시에서도 그렇다, 나이든 이는 힘이 부족하니 지혜로 그 힘을 대신한다.
그런 분들 중에 김천기 옹을 소개한다. 70객이시다.
1주일이면 2일 이상 낚시를 하신다. 내가 얼마나 더 하겠어~~~
그림속의 분이다. 오늘은 그 분의 지혜를 소개할까한다.
■ 낚시의 지혜
낚시하는 데는 다양한 기법이 있다. 그 기법이 상황에 따라 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지혜는 경험으로 이미 대부분 개발되어 있다.
그러한 내용들이 계승 전파되지 않아 항시 낚시는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보수적인 길을 가는 것이다.
낚시를 보면 고정개념이 강하다.
그리고 개성을 강조하고 자기만의 비법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개인의 독창성이 다 먹히는 것이 아니다.
그 중 하나가 대물잡이에 대한 낚싯대선정의 문제에 대한 내용이다.
대부분 대물은 짧은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계절적요인이 강한 봄에는 더욱 그렇다.
봄철 잉어대물은 낮은 곳으로 강하게 접근한다.
그 대물들을 만나기 위해서는 단단한 채비를 해야 한다.
김천기옹뿐 아니라 대물낚시를 즐기는 단대낚시인들은 누구나 낚싯대를 반동강 내보지 않은 이는 없다.
그래서 지혜를 동원한 여기 이 양반의 낚싯대를 소개한다.
■ 강한 낚싯대의 한계극복
많은 이들이 최고로 강하다는 향어크레인이라는 낚싯대 사용한다.
최근에는 그와 유사한 향어라는 낚싯대를 사용한다.
하지만 그런 대도 소용없다. 결국은 부러지고 만다.
덜 부러지기 위해서는 휨새의 위치를 하단으로 가게 해야한다.
그래서 줄을 조금 더 길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낚시는 끊어져야하는, 버려야 하는 우선순위가 있다.
물고기를 걸어서 도저히 당하지 못할 경우 버려야하는 부위의 순서라 할 수 있다.
이 순위는 편리성과 재정비와, 경제적인 모든 것이 적용되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다.
낚싯대 앞으로 있는 줄, 줄에 달린 추, 목줄채비인 목줄과 바늘이 그 순서이다.
포기해야할 순서이다.
1.낚싯바늘
2.목줄
3,추
4,원줄
5.낚싯대(초릿대, 2번대, 3번대~~,손잡이)
가장 손실이 큰 순서는 위의 것의 역순이다.
하지만 낚시인의 욕심은 위의 모든 것을 최상으로 사용하고 싶어 하다.
낚시의 속성인 놓치지 않기 위해서이다.
자동적으로 가장 손실이 커지는 곳이 부러지게 된다.
■ 쌍발낚싯대?
김천기 어르신은 낚시 경력이 40년이 넘는다.
대낚시의 어떤 상황에서 물고기를 낚아내고, 쉽게 낚싯대를 접고 낚시를 중단할 정도의 능력자 이시다.
그는 나이에 맞게 짧은 대를 선호한다.
낚시를 하다 낚싯대만 계속 두 동강이 나니 지혜가 발동됐다.
오늘도 그 낚싯대로 낚시를 하시면서 80급에 가까운 잉어를 거뜬히 끌어 내신다.그 고기가 첫 사진이다.
아쉽게도 낚는 장면을 못 찍고 다른 고기를 낚는 모습을 담았다.
정말로 대단하시다.
낚싯대를 보면 아주 긁어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낚싯대를 5~6절씩 뽑아 합체를 시킨다.
변신 로봇트이다.
이른바 쌍발낚싯대이다.
일반낚싯대는 아무리 강해도 한계가 있다.
두 대를 합체하면 또다른 여유의 힘이 생겨 아무리 당겨도 낚싯대가 부러지는 일은 없다.
대물을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김천기의 쌍발낚싯대 기억해 주세요.
만들어 보시죠.
■ 쌍발낚싯대 만들기
1. 동일한 카본낚싯대 2대중 각 5~6절을 뽑아 준비한다.(원하는 칸수 만큼)
2. 두 대의 굵은 부분을 전기테이프로 감아 손잡이를 만든다.
3. 매 마디마다 최소 1개의 고정을 전기테이프로 한다.
4. 초릿대와 2번대는 자유롭게 휠 수 있도록 고정하지 않는다.
5. 초릿대의 끝 초리실은 강력본드로 완전하게 접합한다.
6. 초리실은 두개를 같이 매듭지어, 모노 6홋줄(4홋줄 2열)을 무매듭으로 처리한다.
7. 낚싯대 보관을 위해 줄감기를 달아준다.
김천기 님의 모습
첫댓글 이 글은 낚시강좌 종합편에 있는 내용을 필요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복사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