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힘찬 응원의 박수와 따뜻한 격려 부탁드립니다....
오늘 우리 상록학교에 81세의 어르신 학습자께서 중등부 과정에 입학을 하셨습니다.
며칠전 다리가 많이 불편해 보이시는 어는 노인이 지하공간에 위치한 우리 상록학교에 방문하시느라 조심스례 계단을 내려와 제 사무실에 노크를 하였습니다.
저는 얼른 일어나 어르신 손을 잡고 “일단앉으세요”하니까 “양반 아직도 얼굴이 그대로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깜짝놀라 ”어르신 저를 아세요?“하니까 내가 20년전에 여기 상록학교에서 공부해서 초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았다면서 나를 모르냐고 하였습니다.
저는 성함을 여쭙고는 곰곰이 생각을 해도 35년동안 현재까지 2000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였는데 어찌 기억이 나겠나 싶어 일단 ”네 어르신 가만히 보니까 기억이 날것 같네요“하였습니다.
어르신 께서는 그동안 배움에 굶주려 우리 상록학교에서 초등과정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중.고등 과정을 공부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여태까지 식당일등 잡일을 하다가 작년까지(만80세)만해도 지역 환경정리 등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 했는데 올해는 나이가 81세라서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어서 그동안 못다한 공부를 하고 싶다면서 우리 상록학교를 찻아온 것입니다.
저는 무언가 이름모를 설움에 말문이 막혀 잠시 문을열고 물을 마시는체 하면서 잠시 하늘을 멍하니 쳐다 보았습니다.
정신을 가담듬고는 다시 어르신 손을 맞잡고 ”어르신 잘 오셨습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어르신 께서는 예전에 초등과정 검정고시 시험을 쳐봤기 때문에 얼마든지 할수 있습니다.“ 하면서 어르신 손을 두손으로 쓰다듬으며 마치 아기 다루듯 토닥 토닥 다둑여 주었습니다.
자꾸만 어르신께서는 이 나이에 공부를 할수 있겠느냐 하는 것을 얼마든지 충분히 할수 있다고 하면서 용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저는 오늘아침 선생님들과 조회 미팅을 하면서 우리모두 어르신 학습자에게 더없는 존중과 깍듯한 예의로 대할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상록학교에 마치 희망찬 범이 내려온 듯 좋은 징조라 생각하고 우리 어르신 학습자에게 꼭 대학까지 갈수 있도록 도와 드린다고 약속을 하였으며 저는 한분의 어르신 학습자를 위해 5명의 자원봉사 선생님을 투입시켜 1대일 과외 형식으로 수업 지도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두들 재능기부 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우리모두 자랑스러운 우리 어르신 학습자에게 크나큰 용기와 진심어린 박수 부탁드립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 하셔야 해요 꼬~옥~이~요.......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상록은 더욱더 어둠을 밝히는 작은 등불이 될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구미상록학교장 정태하 배상
구미상록학교 교육프로그램입니다.
1)검정고시 초,중,고.학력연령제한없음 매주월~금 오전9시~1시
2)왕초보 및 생활영어 매주(화)(수)오후1시~3시
3)스마트폰강사양성교육 매주(화)(목) 오후1시~3시
4)고령층 컴퓨터 매주(수)(금)오후1시~3시
5)한문 자격증반매주(화,목)오전8시~10시
구미시 백산로 82(송정동 9-10)구미시청후문사거리지하
문의:054-457-3422 휴)010-9572-7547
첫댓글 실습기간 동안 저희도 옆에서 함께하고 있으며
최대한 도움드리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의 배움에 대한 열정 👍
너무나 큰감동입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