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장안로 소나무숲
소나무로 유명한 곳이야 많겠지만
일단 수원의 소나무숲을 보고 시작하자.
이 곳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원행차시의 길에 심은 소나무로
도시개발 등으로 숲의 형태가
많이 사라졌으나
아직도 숲과 공원형태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으며
맥문동이 필때쯤이면
더욱 소나무숲이 빛이 난다.
능원행차의 정조대왕길에는
아직도 차도의 가로수로도
소나무가 남아 있는걸 보면서
한편 길게 늘어선 왕의 행차길과
또 한편은 세속의 공해등에도
힘들게 버티는 소나무에 아련함도 있다.
* 소나무의 분류
가장 흔히볼 수 있고
가장 잘 알아 볼 수 있는 소나무는
반면 비슷한 다양한 종류로
쉽지만은 않은 나무다.
일단은
소나무속의 소나무, 잣나무류의 분류다
* 소나무속들의 침엽전략...
기본적으로 바늘잎, 침엽이다.
그런데 잠깐,
햇빛을 못 받으면 생존에 위협을
느낄정도로 햇빛에 민감한 식물인데
왜 빛이 바늘처럼 생긴 침잎이거야?
넖적하게 햇빛 많이 받으면 좋을텐데!
여기서
이네들 침옆, 소나무의 전략이 나온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이번엔 아낌없이 받는 나무이다.
빛 한줄기라도 다 받아드리려
잎에 튕겨나가지 않도록
칩엽잎을 빗겨나간 빛은
아래의 잎들이 다 받아낸다.
어렵게 경쟁해서 받아들이는 빛을
하나라도 허투루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나뭇잎의 숫자에 따른
나무이름도 중요한 일이지만
말없는 전략을 세운 소나무가 정겹다
* 잎의 수에 따를 소나무속 분류
잎이 하나이면 전나무,
잎이 둘이면 소나무!
잎이 셋이면 리기다소나무,
잎이 다섯이면 잣나무입니다.
* 소나무의 줄기와 잎
많이 그리고 자주,
흔하게 보는 소나무지만
세부적인 사진들이다.
* 소나무의 꽃
소나무의 높이는 30-35m정도인데
꽃의 크기는 수꽃이 1cm,
암꽃은 0.6cm정도이다
게다가 아래쪽이 아닌 나무의
높은 곳에서 꽃이 피니
유심히 보지 않으면 볼 수가 없다.
소나무의
헷가지가 나오는 곳에서
여러개의 수꽃이 뭉쳐있는 수꽃이삭을
여럿 다닥다닥 피우며
헷가지의 맨 끝부분에는
여러개의 암꽃이 뭉쳐있는 암꽃이삭을
2-3개 피운다.
* 소나무의 열매와 씨앗
열매는 다 아시다시피 솔방울
어린 열매는 솔방울 되기전의 모습
솔방울안에는
날개달린 씨앗이 있다.
* 명칭
영어로는 Pine tree
한국어로는 소나무
중국어로는 松树 sōngshù
일본어로는 松 まつ
순수 한국어로 '솔'로 불리었는데
이는 솔방울, 솔잎에서 알 수 있다.
솔나무, 소오리나무라고도 한다.
소나무란 말은
'솔', '나무'가 합성될때
'ㄹ'이 탈락되어 생긴 말이다.
나무 중에 우두머리란 뜻의 수리에서
수리→술→솔로 변형되었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 기타 이름
워낙 가까이에 있던 나무라
그 이름도 여럿인데
나무줄기가 붉어서
적송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내륙 지방에 있다고 육송이라 부르고
여인의 자태처럼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고 여송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소나무, 전나무, 구상나무,
분비나무를 비교해보자...
우선, 잎의 갯수는
소나무만 둘이고,
전나무,구상나무,분비나무는 하나이다.
다음은 전체적 외관은
소나무는 주줄기가 굽어서 올라가는데
전나무,구상나무,분비나무는
곧게 올라간다.
상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나무, 전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
잎모양은 다 같은 칩엽이지만
소나무, 전나무는 잎끝이 뾰족하나
구상나무, 분비나무는 잎끝이
살짝 갈라져 있다.
분비나무의 잎 길이는 구상나무에
비교하면 긴 차이점 있다.
상좌부터 시계방향으로. 소나무, 전나무, 분비나무, 구상나무
*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외관과 잎 비교
각각의 나무는 열매 등
여러 부분에서 다르지만
외관과 잎으로 비교해보자.
먼저 외관이다.
소나무는
원줄기가 구부리져 뻗어 올라가는것이
일반적이어서 나름의 미학이 있다.
잣나무는
원줄기가 곧게 올라가 윗부분에서
원가지가 나와 반달 모양을 보여준다.
전나무는
원줄기가 곧게 오르며 아래부터
원가지나 곁가지가 살짝 상향하고
있어 원뿔모양이다.
다음은 잎에 대한 비교이다.
가장 일반적인 입의 갯수부터...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모여달리는 잎의 갯수이다.
소나무는
입집에서 2개가 모여 달리는데
입집이 계속해서 남아 있고
잣나무는
입집에서 5개가 모여 달리는데
입집이 입이 나오면서 떨어져 나갑니다.
전나무는
입집이 없이 자그만 입자루에
잎이 하나씩 나옵니다.
즉, 모여 달리는 잎의 갯수가
하나는 전나무
두개는 소나무
다섯개는 잣나무죠!
참참참...세개는 리기다소나무입니다.
이것으로 확실히 구분되지만
한가지 더 하면
나무가 잎으로 숨을 쉬는
숨구멍 얘기인데요.
나뭇잎의 뒷면을 보면 숨구멍 확인되죠!
이게 각각 달라요.
전나무는
양 옆에 두개의 흰줄이
선명하게 나 있구요.
소나무는
선명하게 보이지를 않습니다.
잣나무는
여러개의 흰줄이 선명하구요.
좀 전문가다움을 장착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