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토)은 전날 내린 비로 철도 코트를 사용할 수 없었고 동아공고도 쥔장(이건용, 최덕기님)들이 대구 쉬메릭배 출전(처참하게 무너졌대지 아마? ㅋㅋ 나 빼놓고 가더니...) 관계로 사용이 어려웠다. 그래서 모처럼 각자 가정을 지키기로 결의하였슴 ...
11일(일): 아침부터 월례회 준비를 한다고 했는데도 갑자기 바빠졌다. 철도코트가 여전히 면이 좋지 않아 동아공고로 옮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덕기님의 말에 의하면 동아 코트 역시 손질이 필요하다고... 전태우 간사님에게 연락해서 최덕기님과 함께 셋이서 코트 정리를 했다.(사실은 최덕기님과 전태우님 둘이서 다하고 나는 그냥 이바구만...) 암튼 결과적으로 정말 멋진 코트면이 완성되고 월례회는 시작되었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7.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116JB%26fldid%3DHhib%26dataid%3D56%26fileid%3D3%26regdt%3D20070213102450%26disk%3D14%26grpcode%3Dtjtennislove%26dncnt%3DN%26.JPG)
(코트 정리하느라 땀 뻘뻘 흘린 결과... 재주는 곰(최덕기, 전태우)이 부렸는데 결론은 정동재! ㅋㅋ.)
아쉽게도 강성구 회장님이 데이비스컵 춘천대회 심판으로 가시는 바람에 참석을 못하시고 부회장님과 이수도 경기 이사님 주관으로 대회가 진행되었다. 신입회원 박주원, 박창수님의 인사가 이어지고...(어째 박씨만 늘어나네?) 특히 구옥환, 정성룔 코치가 참석하여 더욱 빛나는 월례회가 되었다.
다들 아시는대로 이번 월례회는 동재님을 위한 월례회였다. 사전에 모의한 대로 동재님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다들 동재님만 만나면 온갖 오버 액션을 하면서 나가 떨어지기로 하고... 근데 하필 젤 먼저 내가 그 희생양이 되었다. A, B조로 나눠 진행하다가 4강부터는 크로스 매치하기로 하였는데, 사전에 조작한대로 동재님과 구옥환 코치를 한편으로 짜맞추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동재님의 화려한 복귀전 우승!
(아, 진짜 이렇게 누가 시나리오 쓰고 만든 대회같았다. 영화 제목은 '동재의 2월', 아님 '동재의 화려한 외출' 쯤... 암튼 두 코치가 나타남으로 해서 대회의 격은 좀 더 업그레드되고 눈의 즐거움 역시 배가되었다. 귀의 즐거움은 동재님이 책임졌고.... 태전은 너무 약해서 광전으로 간대나 뭐래나...(빨랑 가든지!) 동재님에게 패배한 팀의 90%의 변은 '동재님의 이바구에 열받아서 공이 안보였어...!' 였음 알만하죠?
게임 내용은 진부하니까 생략하고... 결과는 태우님이 올려주겠지?
암튼 구옥환-정동재 페어의 우승, 정판준-손병기 페어 준우승, 최덕기-박주원 페어 및 노민두-박관진 페어의 공동 3위, 리샵 매너상엔 김성철님과 김현태님의 수상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김현태님의 일취월장한 실력이 확실하게 돋보였습니다. 다들 칭찬이 대단했죠. 저는 그 비밀을 압니다. 엄청 비싼 레슨을... ㅋㅋ(괜히 샘나니까 별 지랄을!)
다른 사람들도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대회 4강의 2부의 면면을 살펴보면 공통된 점이 있습니다. (동재님만 빼구요... ) 노민두, 손병기, 박주원님! 아시겠죠? 거진 밤새는 분들이죠(이환표 스탈이라고나 할까?) 교과서적인 focus와 타고난 빠른 발, 견고하면서도 날카로운 플레이스먼트, 화려한 결정력보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 따라하기 힘든 로브 플레이.. . 게임하다보면 정말 제풀에 지치게 만드는 분들이죠. 저도 나이도 좀 됐고... 나도 저쪽 스탈을 좀 배워야되지 않나? 하고...라고 생각은 했는데, 생각해보니 발도 느리고 눈도 나쁘고 해서 그냥 테니스 관둘때까지 계속 조지는 플레이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슴다. ㅎㅎ(그냥 하던대로 해야지, 괜히 죽도 밥도 안될껄? 그렇다고 전태우님과 같이 놀기도 이젠 힘에 부치고..ㅠㅠ)
암튼, 그런 생각 해봤어요. 이 세분에다가 이환표님, 또는 이건용님을 페어해서 시합 한번 붙여보면 참 재밌겠다. (제 생각으론 손병기-박주원 페어에 노민두-이환표, 또는 이건용 페어로 하면 딱인데...) 아마 한 게임에 한 세시간 걸리지 않을까? 나는 의리상 노민두 페어어 한표 던짐!(속으론 손병기 페어 가능성을 높이 삼 ㅋㅋ))
암튼 많이 배웠슴다. 1부 에이스들에게 배운게 아니라 노민두, 손병기, 박주원님 플레이에서 많이 배웠슴다. (내가 이 나이에 구코치 샷을 배우기는 좀 그렇쟎아요?) 흉내내다보면 좀 늘겠죠!
아, 쓰다 보니 클럽일지가 아니라 개인 감상이 되버렸네요. 연짱 2회 예탈하다보니(파트너에게 완전 민폐쟁이...ㅠㅠ) 제정신이 아님다. 암튼 대회 참석 인원 24명에 저녁 회식에 정재섭 경기이사님까지 나오신 것 감안하면 25명이 참가하는 성황을 이루었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참석들 해주시다 보니 완전 밑지는 장사가 되네요. 좀 가정도 지키시고들 하시지, 뭘 다들 나오시느라구! ㅋㅋ
이 와중에 빠지신 배신자님 명단(회의 재정에 기여하신 분들 명단): 강성구 회장님, 임종복 부회장님(바쁘시대유),김교태님(친지-자세히 못들었음-의 병환 간호), 서정환님(쉬메릭배 참가), 유우종님, 김영운님(두 닥털은 무슨 데모 나간다나...), 유창근님(심도 쎄게 생긴 젊은 친구가 허리가 글쎄...), 조현숙님(조현숙님은 지난번에 나랑 페어해서 예탈한 것 땜에 삐지신 것 아냐?) 총 33명 중 8명이 불참함
첫댓글 그런줄도 모르고! 이제 하산하렵니다~~~~~~~참고로 다음달 월례대회는 참석을 못할것 같습니다. 제가 없심 재미가 들할텐디 연속으로 뭐 하기는 좀 그렇고 해서리 다른 횐님들께 기회를 주어야 되지 않을까~~~~~똑똑 떨어지는 장문에 글 잘 읽고 나 갑니다
ㅋㅋ 난 이제 살살이 공은 안친다우.. 그냥 쎄게 때려버릴겨. 실실타법 페어명단에선 나 빼줘요잉
성님 보약 드시는거유?!~~~~
총무님 감솨합니다. 정동재님 언제 또 월례회 참가한대요? 그때 난 하루 쉬게...^^* 겁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