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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형 | 시 기 | 특 징 | 단 계 |
문화화 | 탄생에서 2-4살 | 환경을 조금씩 인식하기 시작한다. | 1. 흡수 : 주위환경에서 접하는 음악의 소리를 듣고 청각적으로 모은다. 2. 임의적 반응 : 환경에서 접하는 음악 소리에 반응하여 생각없이 움직이고 옹알이를 한다. 3. 의도적 반응 : 환경에서 접하는 음악의 소리에 몸짓과 옹알이를 연관시키려고 한다. |
모방 | 2-4 살에서 3-5살 | 주로 환경에 초점을 맟추어서 의식적으로 사고를 한다. | 4. 자아중심 탈피 : 자신이 접하는 음악의 소리와 만들어내는 몸짓과 옹알이가 잘 조화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인식한다. 5. 자신이 접하는 음악의 소리, 특히 조성패턴과 리듬패턴을 어느 정도 정확도를 가지고 모방한다. |
동화 | 3-5살에서 4-6살 | 주로 자아에 초점을 맞춘 의식적 사고 관여 | 6. 노래 부르기와 호흡 : 동작과 호흡간에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한다. 7. 노래 부르기와 호흡, 동작을 잘 조화시켜 조정한다. |
고든의 음악교육 철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① 음악을 배우는 과정은 말을 배우는 과정과 같다. 아기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대화와 리듬을 이미 익히고, 생후 8-9개월이 되면 모국어를 모방하기 시작하듯이 음악을 배우는 과정도 같다고 본다.
② 음악을 배우는 데는 언어와 같이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9살 이전에 음악소질이 개발되어질 수 있다고 보고 그 시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③ 음악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해 고든은 리듬패턴과 음정패턴을 매우 중요시한다. 우리말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이 단어를 듣고 의미를 부여하며, 다음 단어를 예상하고 판단하여 결정하듯이 음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정패턴과 리듬패턴의 습득이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 보고 있다.
⑵ 고든의 학습지도 과정
고든 학습이론에서는 음악을 소리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가르친 다음에 악보를 가르치기 시작한다. 고든은 학습의 단계를 8단계로 정리하고 있는데 그 8단계는 암기 학습과 추론 학습의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암기 학습은 교사로부터 직접 배우는 것이며 추론 학습은 학습자가 스스로 기존의 지식으로부터 새로운 지식을 도출하는 것이다.
㈎ 암기학습
암기학습은 듣기/부르기, 계이름/리듬음절로 부르기, 부분적 통합, 악보-읽기/쓰기, 전체적 통합의 5단계가 있다.
① 듣기/부르기 : 단순히 음악을 듣고, 들은 것을 따라 부르는 단계이다.
② 계이름/리듬음절로 부르기 : 이동도법을 사용하여 계이름으로 부르며, 리듬음절로도 부르는데 모두 듣고 부르기로 익힌다.
③ 부분적 통합 : 이미 배운 패턴들을 그룹으로 듣고 그 성질을 구분하는 단계이다. 장조, 단조, 같고 다름 등을 구별하게 한다.
④ 악보-읽고/쓰기 : 알고 있는 패턴의 악보와 비교하며 읽고 쓰기를 배우는 과정이다.
⑤ 전체적 통합 : 전체를 그룹으로 읽고 쓸 수 있게 하며, 구별하게 하는 단계이다.
㈏ 추론학습
추론학습은 일반화, 창작/즉흥연주, 이론적인 이해 등의 세 단계로 나뉘어진다. 추론 학습에서는 암기학습에서 학습된 패턴을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것으로 학습이 이루어진다.
① 일반화 : 새로운 패턴을 가지고 암기학습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학습하게 된다.
② 창작/즉흥연주 : 배운 패턴과 새로운 패턴을 이용하여 즉흥연주하는 단계이다.
③ 이론적 이해 : 고든 학습 이론의 마지막 단계로 음의 이름, 음표의 길이, 화음 등의 일반적 이론을 다룬다. 주로 ‘왜’라는 관점에서 학습이 이루어진다.
바. 몬테소리3)
⑴. 몬테소리의 교육철학
여의사 몬테소리는 이탈리아에서 정신지체아 또는 빈민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하다가 1907년 유치원의 창시자인 프뢰벨과 함께 ‘어린이 집’을 창설하여 유아교육의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그는 유아 자신은 스스로 발전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유아 자신으로부터 전개된다고 했다. 유아의 자발적인 활동을 지도함과 동시에 유아기의 감각교육을 특히 강조하는데, 감각교육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가 상호작용 하면서 발달되어간다는 생각으로 육체의 활동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정신적인 활동까지도 활성화된다고 보았다.
몬테소리는 감각 교육에 알맞은 시기를 3-6세로 보고 이 시기에 교육을 받아야 여러 감각의 형성이 이루어지며 이 감각교육은 유아들이 명확하고 강한 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질서 있는 준비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음악교육에서도 유아들이 듣고 노래부르며, 악기를 연주하여 스스로 창작하고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견지에서 감각교육의 수월성을 위해 몬테소리 교구를 개발했는데 일상생활훈련교구, 감각 훈련교구, 교과 훈련교구로 크게 나뉘며, 이 중 감각 훈련교구가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교과 훈련교구에는 수학, 언어, 미술, 음악, 과학교육으로 나누었다.
⑵ 음악교육 방법
㈎ 정숙한 놀이
몬테소리의 정숙한 놀이는 움직임 속에서 정지 상태가 있는 것과 같이 여러 가지 음의 원점으로서의 정숙을 가리킨다. 음을 식별하기 전에 완전한 정숙이 필요하고, 또 이에 의해서 어린이들의 새로운 세계를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숙의 연습은 어린이를 습관화시키고, 그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정숙을 확립하여 학생들이 익숙해지면 음에 대한 감각이 세련되어져서 섬세한 음의 세계를 발견하고 일상생활에서도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 도구와 그 사용법
① 잡음통
청각훈련의 교구이며, 잡음이 아닌 음의 판별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서 잡음을 판별하기 위한 것이다. 이 교구는 목제의 작은 원통에 여러 재료(작은 돌, 모래, 쌀, 조개껍질 등)이 들어있으며, 원통을 흔들면 각기 다른 소리가 나도록 되어 있다. 한 상자 속에 원통이 6개 들어있는데, 이 6개의 원통은 외관은 같으면서 센 음부터 여린 음까지 단계적으로 판별되도록 만들어져 있다. 원통의 뚜껑부분이 한 상자는 청색, 또 한 상자는 적색으로 통일되어 각기 6개씩 모두 12개가 한 세트로 되어있다.
기본적인 사용법으로는
㉠ 동질의 음 찾기 - 교사는 그 중에서 가장 센 음의 원통과 가장 약한 소리가 나는 원통을 청색과 적색 중에서 2개씩 빼내어 놓고 어린이들에게 동질의 음을 찾아 짝짓게 한다.
㉡ 음의 질서 추리기 - 한 상자의 원통을 음의 세기별로 배열한 후 다른 상자의 원통도 배열된 원통과 비교하면서 세기별로 배열하게 한다.
이 교구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틀린 것을 느끼는 구체적인 수단이 없으므로 교사의 적절한 판단이 필요하다 하겠다.
② 음감벨
c장조의 1옥타브의 음계로 조성된 금속성의 벨 두 조로 구성되며, 벨이 올려진 부분은 흰색과 검은색으로 표시되는데, 녹색의 보오드와 나무 해머가 한 세트로 되어있다. 벨의 외관은 모두 같으며 백색의 대는 백건의 ‘도, 레, 미, 파, 솔, 라, 시, 도’에 해당하고 검정색의 대는 흑건에 해당한다.
사용법으로는
㉠ 같은 음 찾기 - 어린이들에게 벨을 치면서 스스로 같은 음을 찾도록 유도한다. 차차 벨의 수를 늘려서 흰대의 벨 8개 모두의 같은 음을 찾도록 한다.
㉡ 음계 만들기- 흰대의 벨 8개를 모두 흐트러뜨리고 유아들에게 c음을 찾게 한다. 이때 음계의 구성음을 충분히 파악하게 한 후 시행하는데, 차례로 다음 음들을 찾아 배열하면 바른 장음계가 되었는지를 확인시키도록 한다.
㈐ 음악 학습의 지도
① 리듬운동
어린이들이 마루 위에 그어진 줄 위를 걷게 하고, 그 걸음에 걸 맞는 곡을 피아노로 연주한다. 이와 같이 하면 어린이들이 피아노 곡을 의식하게 되고 걸음이 이를 표현하게 되는데, 이것을 익숙하게 하여 느린 곡에서 빠른 곡 또는 행진곡으로 변화시켜 어린이들이 말이 아닌 음악으로 지시받고 그 느낌을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
② 가창
어린이들은 음악을 듣게 되면 이를 몸의 움직임으로 느끼고 멜로디보다는 리듬에 쉽게 반응하며,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노래를 하게된다. 몬테소리의 음감벨에 맞추어 음계를 노래하고, 또 그 음계에 피아노 반주가 붙으면 어린이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몬테소리는 멜로디가 음계 진행과 가깝고, 말의 억양과 음악의 프레이즈가 비슷한 점을 이용하여 그레고리의 성가로 교육시키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③ 감상
유아들이 리듬운동에 숙달되면 자연스럽게 음악을 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감상은 시작되며, 점차 단순한 프레이즈도 들려주게 되면 어린이는 음악을 즐기데 된다. 현대의 음악적 환경은 어린이들에게 벅찬 감이 있다. 소음 공해가 그렇고, 무절제한 교육환경이 그렇다. 그렇게 볼 때 몬테소리의 음악에 대한 생각이나 벨의 음색은 음에 대한 감각을 기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하겠다.
사. 주게스토페디 교수법
⑴ 교육철학 및 배경
암시를 뜻하는 영어 단어 suggestion과 교육을 뜻하는 padagogik의 머릿글자의 합성어인 주게스토페디(suggestopadie) 교수법은 1960년대 불가리아 언어학자인 게오르기 노자노프에 의해 창안된 교육 방법이다. 처음에는 언어 교육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지금은 모든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보편적인 교육방법으로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 교수법을 음악교수법에 적용시키면 평소 말이나 생활에서 전해지는 작은 느낌들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개개인의 반응에 대한 긍정적인 암시를 통해 아이의 잠재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워 줌으로써 음악 교육의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교육자가 구사하는 방법에 따라서는 무용, 언어, 미술 등도 함께 배울 수 있는 통합 예능 교육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주게스토페디 교수법은 개개인의 반응에 대한 차별화 된 교수 적용방법이 가능하다.
우리 나라에서 주게스토페디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96년 4월 박성순에 의해서이다. 박성순은 이 교수법을 도입하면서 유럽의 언어가 악센트에 특색이 있는 반면, 우리의 언어는 장단에 특색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그 내용을 한국인의 신체 리듬과 언어 구조에 맞추어 변화 시켰다. 이런 변화가 가능한 것이 주게스토페디의 장점이기도 하다. 박성순에 의해 제시된 주게스토페디 교수법은 어린이들에게 노래 부르기-노랫말에 관한 이야기-감각 운동 및 춤-그림-즉흥 연주 등 다섯 분야를 통합적으로 직접 경험하게 함으로써 이루어진다.
⑵ 학습지도 방법
-노래 부르기
T. (피아노를 치면서)자, 우리 노래 불러 봐요
S. (반주에 맞춰 따라 부른다)따뜻한 양지에 누워서 고양이 잠자고 있나 봐~
-노랫말에 관한 이야기
T. 그런데 잠잘 땐 무얼 하지?
S. (어린이들이 입을 모아) 꿈을 꿔요.
T. 그래요. 그럼 이번엔 노랫말을 꿈꾸고 있나 봐~로 바꿔 불러 봐요.
S. (모두 함께 부른다) 따뜻한 양지에 누워서 고양이 꿈꾸고 있나 봐~
-감각 운동 및 춤
T. 이번엔 모두 일어나서 노래에 맞춰 춤을 춰 보자.
S. (교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흥겹게 춤을 춘다)
-즉흥 연주
T. 누가 이 노래를 들은 대로 피아노 건반을 눌러 볼까?
S. (한 어린이가 손을 들고 나와 피아노 건반을 두드린다. 잘 안 되는 부분은 선생님이 힌트를 준다)
T. 잘 했어요. 우리 모두 노래를 부르면서 즉흥 연주를 해 봐요.
S. (어린이들이 손에 리듬 악기를 하나씩 들고 저마다 리듬에 맞춰 즐겁게 두드린다)
-그림
T. 이번엔 우리 그림을 그려볼까? 따뜻한 양지에 누워서 잠자고 있는 고양이, 꿈꾸고 있는 고양이를 상상하면서 그리고 싶은 대로 마음껏 그려보세요.
이와 같은 방법으로 노래와 타악기 연주를 가르치면서 그림도 그리고 춤도 추는 등 영역을 넘나드는 수업을 하는 주게스토페디 교수법은 한 반의 인원이 10-12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팀 티칭(단체 교육)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