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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지는 소련의 전차 스타일을 참 좋아합니다. 육중하면서도 거칠게 없는 심플한 디자인의... 뭔가 힘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그중 KV전차는 중전차의 육중한 느낌도 잘 살아있지만 출시되어 있는 트럼페터 제품자체가 참 좋습니다.
전차 처음 도전한다고 하면 꼭 추천하는 제품중 하나지요..
이중 전부터 만들어 보고 싶었던 제품이 바로 #00366 번 German Pz.Kpfm KV-1 756(r) Tank 입니다.
[이 제품은 다른 KV 전차와는 달리 데져트옐로우 와 그린 그리고 우드브라운의 줄무늬 무늬가 인상적인 도장으로 독특한 느낌을 줍니다.]
[그린위주의 칙칙한 색감에 지치는 분이라면 독특한 독일군 전차 느낌의 KV전차 제품을 만들어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이다]
시작해 봅시다~~
[다수의 색이 들어가는 위장색을 칠할때 초보자들은 으례 겁먹기 쉬운데 겁먹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틀리면 수정하면 되고 망치면 서페이서 올리고 다시 필하면 됩니다. 밀리터리가 초보자에게 참 좋은건 대충 칠해도 웨더링으로 커버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콩가루며 양파포장망 둘둘 말아낳고 웨더링이라고 우기는 누구처럼은 하지 말아주세요 !! 앞서 이야기했듯 도색전 칼러3면도 등이 있으면 대충 감을 잡고 작업하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이런게 없다면 박스아트라도 오려두시고 작업하세요 이런 지시도가 있고 없고 차이는 실로 엄청납니다.]
[앞서 락커도료44번 TAN 색으로 기본색을 올려둔 넘중 한넘을 뽑아듭니다.]
[저도 독일군 3색 줄무늬 도색은 처음 도전하는거라 긴장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도 명세기 남자라면 이까이 껏!!]
[44번 탄 을 올린 바탕색에 1~2밀리에 불과한 연속선을 그어나가는 고난이도 작업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성과 더불어 기기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바로 2호 에어브러쉬죠~ 붓도 큰붓, 작은붓, 평필, 세필이 있고 용도가 각기 다르듯 에어브러쉬도 사용하려면 통상적인 작업용의 3호 에어브러쉬는 물론이고 큰 작업을 수월하게 해주는 3.5 ~4 밀리 규격의 스프레이건 이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세밀한 작업을 쉽게 해주는 2호 에어브러쉬 하나 정도는 갖추어둘만 합니다. 참고로 3호는 최소 구경 0.3mm 라인을 2호는 0.2mm 라인을 정교하게 작업할수 있습니다. ]
[얼마전에 거금 43만원을 투자한 군제에어브러쉬의 결정판 0.18 밀리의 PS-770 의 실력을 볼참 입니다. 기대되네요.. 두근두근... 아참 도료컵에 70번 다크그린을 미리 넣어둡니다.그리고 분사전에 미리 종이에 뿌려서 농도와 라인굵기가 맞는지 확인.. 군제 제품은 앞 부분에 나사로 조엿다 푸는 Adjust Screw 기능이 있어 특히 정교한 작업에 유리합니다.]
[미라지의 추천방법은 최대한 가까이서 천천히 뿌려나가는겁니다. 그럴라면 에어압은 낮아야 하고 도료 농도는 적당히 진해야 합니다. 아님 마르기 전에 줄줄 흘러내릴테니까요..]
[도색 지시도를 참고로 그린 라인을 그려나갑니다. 얆으면서 선명한 라인을 얻기위해서는 필히 가까이서 작업을 해야하고 그럴라면 쓸데없는 압력은 팍 죽여놔야 도료가 떡쳐지거나 라인이 굵어지는것을 막을수 있습니다.]
[휴! 작업이 끝났습니다. 일필휘지로 단번에 프리핸드로 그려내었는데 이는 2호 에어브러쉬가 없다면 꽤나 힘든 작업입니다.]
[그린은 잘 올라간듯 같습니다. 혹시 2호 에어브러쉬가 없다면 우짜나 싶은분은 니들캡을 빼버리고 니들은 최대한 깊숙히 밀어넣고 작업하시면 그런대로 작업을 하실수 있습니다. 이때 도료 농도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너무 진하면 꽉 끼인 니들로 인해 도료가 분사되지 않으며 반대로 너무 묽으면 표면에서 줄줄 흘러냅니다. 이와 함께 압력은 최소한으로 맞추는게 좋습니다. 숙련자라면 3호 가지고도 충분히 이쁜 라인을 그릴수 있지만 아직 미숙한 분이라면 역시 기계의 힘을 빌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자!! 이번에는 41번 레드브라운을 준비합니다.]
[마찬가지 요령으로 그려나갑니다. 좀 불안스럽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이쁜 독일군 3색 스트라이프 위장이 된듯 합니다.]
[이렇게 여러색이 합쳐지는 도장의 포인트는 전체적으로 군형이 맞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탄은 탄색대로 그린은 그린대로 그리고 레드브라운은 브라운대로 각자 비율에 맞추어 그려줘야지 어느것 하나 과하거나 모자르면 웬지 어색해집니다.]
[그다음으로 중요한것은 에어브러쉬로 라인을 얼마나 얆게 그릴수 있나 입니다. 3호 에어브러쉬 가지고도 노력하면 가능은 하지만 역시 2호로 하는것보다 갑절은 더 힘이드는게 사실입니다. 세필로 칠할 부분은 큰붓으로 칠하는것과 같으니까요..]
[세번째로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색의 밸런스 입니다. 메뉴얼에는 39번 데져트옐로우를 사용하라고 되어있지만 제가 경험한바로는 군제락카 39번은 단무지 색처럼 노란끼가 너무 강합니다. 대신 베지색 느낌이 나는 44번 TAN 색을 기본으로 잡고 이와 명도와 색감이 어울리는 70번 다크그린과 41번 레드브라운이 오히려 더 어울리는것 같아 과감하게 색을 시도했는데.. 느낌이 좋아 보입니다.]
[에어브러쉬를 가지고 위장무늬를 그리지 않는다면 에어브러쉬를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단색도장만 하려면 차라리 스프레이가 더 편하지요... 어려워 보이지만 조금씩 노력하면 그렇게 못할것도 아닌게 위장도색이며 완성한뒤에 뿌듯함은 어느것과 비할바가 못됩니다. ]
[먹선넣고 하이라이팅까지 해준상태...하이라이팅이 좀 과하게 들어간듯 하네요..]
2. 독일군 3색위장 무늬의 도장
자!! 이번에는 독일군의 대표적인 제식도장이라 할수 있는 3색위장을 시도해봅시다..
2차대전 독일군은 개전초기에는 저면그레이 단색과 데져트옐로우의 사막도장 두가지만 가지고 있었지만 개전이 되자 연합군의 강력한 공중공격으로 부터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위장무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기존의 데져트옐로우 바탕에 레드브라운과 그린이 추가된 3색도장이 등장하게 됩니다.
[개전초반 독일군은 져먼그레이라 불리는 회색계옐과 데져트옐로우만이 존재했으나 개전이후 연합군의 강력한 공중공격으로 이 시작되자 전차를 보호하기 위해 위장무늬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기존의 데져트옐로우 바탕에 레드브라운과 그린이 추가된 3색도장이 등장하게 됩니다. 독일군 3색 위장이 들어간 5호전차 판터의 모습]
독일군 전차를 만들려면 3색위장 은 반드시 마스터해야할 기본도장중 하나 입니다. 여기서 응용된게 점이 촘촘히 박힌 매복위장 그리고 앞서 소개한 스트라이프 도장 과 후기에는 도료가 부족해짐에 따라 데져트옐로우와 브라운 호은 그린만으로 이루어진 2색 위장이 등장하기도 하는등 독일군 전차를 제작하는데 3색위장은 거의 필수중 하나 입니다.
[이번작업의 주요도료인 군제락커도료 70번 그린과 41번 레드브라운 ... 원래 메뉴얼 색으로는 지시색으로 39번 데져트옐로우와 이색들을 쓰게 되어 있으나 39번은 노랑끼가 넘 심하게 느껴져 44번 TAN 으로 대체하여 이두색과 사용중인데 느낌이 잘 맞는듯 하다. 이처럼 강좌 초기에 말씀드렸듯 고수 모델러로 가기위해서는 스스로 색을 조합하고 맞출수 있는 눈을 갖추는게 좋습니다. 지시색이라는건 참고가 될수는 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내작품은 왜 작례와 다르지 하고 느낀다면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변화를 줄때입니다]
[70번 그린을 넣고 원래 이색은 2차대전 독일군 항공기용 그린이지만 전차에 서도 될 정도로 색감이 중후하고 좋은편입니다.]
[그린을 고루 뿌려줍니다. 이때까지는 그리 라인형태나 비중에 대해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지시도가 있다면 지시도 를 참고로 하시면 됩니다.]
[독일군 3색위장에서 그린을 먼저 그리는 이유는 나중에 보시면 알겠지만 데져트옐로우 기본색위에 브라운이 그린을 먹는 형태의 무늬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드브라운을 먼저 뿌려도 안될건 없지만 그린을 먼저 그리시는게 작업하기 훨씬 편합니다.]
[전차 위장무늬는 비행기나 자동차 처럼 평면적인 공간이 적고 대부분 각과 각 면과 면이 만나는 입체적인 형태가 많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라인이 이어지는 형태를 그려주는게 중요합니다. 역시 지시도가 있다면 지시도대로 하되.. 내가 도장공이라 생각하고 그려나가시면 어떻게 그려나갈지 대충 파악이 될겁니다.]
[지시도와 100% 똑같이 그릴필요는 없습니다. 대층 라인이 이렇다는것만 파악하고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추는게 더 중요합니다.]
[같은요령으로 E-50 역시 그린을 입혀줍니다.]
[여러색을 이용한 위장색을 칠할때 주의할 부분중 하나가 색의 얼룩인데.. 고르게 칠해지지 않고 부분부분 색이 칠해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 낭패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작은 원을 그리며 칠해나가고 끝부분까지 빠짐없이 칠해가도록 합니다.]
[어느나라 위장색이던 서로 연결되지 않는 위장무늬는 없습니다. 위장자체가 기체의 실류엣을 지워버릴려고 만든것이니 만큼 전체적인 라인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게 보편적입니다. (최근 등장한 디지털픽셀도장은 이의 반대개념이다) 이를 감안해 이쁘게 그려나갑니다.]
[종종 실수를 잘하는 부분중 하나가 바로 포탑과 차체의 연결부 인데.. 도장할때는 포탑이 돌아간다는것을 잊다가 나중에 포탑을 살짝 돌려보면 칠하지 않은 빈공간이 발견되는 경우죠.. 나중에 색을 다시 입히면 그부분만 도드라져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애시당초 포탑과 차체를 분리해서 칠해는것도 좋은방법중 하나 입니다]
[41번 레드브라운을 준비합니다.]
[도료컵이 붓고 농도와 압력을 맞추고 뿌려봐서 맞는지 확인합니다. 위장무늬를 그리는 색은 약간 농도가 진한게 좋습니다.]
[지금부터가 진짜어려운 일입니다. 독일군 3색 위장은 레드브라운이 그린을 먹어들어가는 형상입니다. 이를 재현하기 위해 먼저 외곽라인을 먼저 그려줍니다.]
[작례를 보면 알겠지만 독일군 3색 위장은 데져트옐로우 기본색위해 그린을 그리고 브라운이 그린을 집어 삼키는 비교적 쉬운 형태의 위장무늬 입니다.]
[지시도를 참고로 우드브라운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경계선을 그려주면 복잡한 위장무늬 그려나가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역시 이경우에도 에어브러쉬는 최대한 가깝게 살살 뿌려나가야 합니다 누차 강조하기만 압력 높은 콤프보다는 미라지콤프처럼 저압에서도 맥동없이 지속적으로 에어를 공급해줄수 있는 장비가 더 유리합니다]
[경계선을 먼저 그렸다면 안쪽으로 몰듯 색을 입혀나가면 또렷한 라인을 프리핸드로 어렵지 않게 그려나갈수 있습니다.]
[위장 다 입히고 먹선작업중... 신경쓴다고 썼는데 부분 부분 얼룩이 져 있네요. 나중에 수정해야겠습니다.]
[위장무늬를 프리핸드로 그려보지 않고는 그 뿌듯함을 말로 다하지는 못합니다. 에쁘게 그려진 무늬를 보면 가슴이 마구 설레입니다.]
[독일군 3색위장은 독일군 전차를 만들 생각이라면 반드시 마스터 해야하는 기본 테크닉중 하나 입니다. 요령만 알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여기에 점만 찍어주면 매복위장이 되는거죠...]
[이넘은 매복위장을 해봐야겠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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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옷! KV1 줄무늬 3 위장 도색 정말 멋지네요..!!! 엄청난 내공을 가진 고수가 아니고서야 힘들어 보이네요... 손이 떨리지도 않으신가봐요...^^
아하~~ 참 수전증이 있는분들은 사용하시는 팔을 책상에 고정하시고 작업하시면 좀 덜합니다. 팔꿈치던 손목부위던 그리고 중요한 작업 하실때는 숨을 쉬시면 안됩니다. 사격이나 사진찍는거나 모형도색할때나 마찬가지죠^^ 복식호홉을 생활화 하는겁니다.
이름하여 전차공장 ~미라지공방~!
까페 회원이신 레이님도 이리 열심하는데 까페지기가 더 열심히 해야죵..^^
으헉;;;;;;;; 사진이 갑자기 무쟈게 좋아졌다;;;;;;;ㅎ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