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남도석성'에서
오늘은 여행속에 남도석성을 답사 해 보게 되었다.
南挑鎭城은 사적 제127호로 전남 진도군 임회면 남동리 149번지에 위치하여 남동마을을 감싸고 대지에 돌로 축조된 성이다.
조선 초기에 왜구가 해안을 자주 침범하여 해안과 섬 지방에 성을 쌓고 수군을 파견하였으며
당시 이 곳의 지명이 남도포였으며 만호(萬戶)가 책임자로 파견되어 '남도포수군만호진성'이라 하였다.
남아 있는 성은 조선 세종 20년(1438) 후에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성의 둘레는 610m, 높이 2.8m ~ 4.1m에 이르며, 성문과 옹성(성문을 보호하기 위한 시설)등 형태가 뚜렷하다.
남도석성은 수군만호진성으로는 그 유적이 잘 남아 있다.
관광과 탐방이 곁들인 이번 여행은 전라남도 해안을 돌면서 여수오동도, 완도 거문도, 청산도, 보길도 그리고
진도를 찾아 가는 길에는 진도아리랑 그림이 이곳이 진도임을 알려준다.
진도는 사실 계획에 없었는데 전라남도 남쪽 큰 섬중에 하나여서 빠트리기가 싫어 갑자기 발길을 돌렸는데
충분한 사전 정보가 없어 인터넷 검색에 남도석성과 운림산방이 가 볼곳이라고 해서 이곳 '남도석성'을 찾았다.
남도석성도 여늬 성과 특별할게 있겠는가 하면서도 역사 유적에 그냥 관심이 있는 나여서...
안내도의 사진을 보면 예전에 갔었던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과 비슷하다.
예전에 낙안읍성에서 하루 묵었을 때
http://cafe.daum.net/parkeosa/3Q9z/425
12시 반 경에 보길도 공룡알해변에서 출발하여 이곳 도착시간이 오후 4시 경이다.
성의 문은 없고 우람한 바위같은 자연석으로 높게 쌓은 성벽에 기가 눌리니
당시 왜놈들은 더 겁 먹었을 터~
남도석성 앞에 만호비가 줄을 서 있다.
만호비는 남도 포에 설치딘 수군 제진의 수장 중에서 뛰어난 수군만호들을 기념하는데
수군만호는 대부분 무예에 능한 전임직이었는데 여기에는 모두 여섯 분의 만호비가 모셔져 있다.
성문은 없지만 중압감을 느끼며 들어 가본다.
근데 저 건물은?
아마도 관아로 보이는데 ...
이 건물이 관아인데 예전부터 있던게 아니고 발굴조사를 통해 그 유구를 추정하고 최근에 복원한 것이다.
관아라고 하면 저 대청마루에서 사또가 앉아 송사를 처리 했을 터~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편다.
관아 안쪽에 있는 건물인데 왠지 몸체보다 지붕이 더 커 보이는게 가분수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남도석성은 평지성으로 그속에 마을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마을은 보지 못하고 잡초만 보았네...
해서 남도석성은 군사적 성보다 행정적 목적이 강한 성이라고 한다.
남문(성루)
저 문으로 나가면 바다로 가는 길이 수월하다는 점이다.
남문은 사진과 같이 옹성 형태로 되어 있다.
참고로 옹성이란 성문을 감싸 안은 형태로 보호하는 모습을 띠고 있다.
성곽 외부
남문을 바같쪽에서 본 모습...
성벽을 올라서 본 성곽부
'치성'
치성이란 옹성과 함께 우리나라 성곽에서 자주 보이는 시설로 성벽을 돌출시켜
활의 사정거리마다 설치하였으며 적이 성벽을 올라오는 것을 막고 공격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성루에는 여장이 있고 여장이란 성가퀴라고도 하며 아군의 몸을 방어하면서 적을 공격하는 장치이다.
성벽에 올라서...
성벽에서 평지로 내려오는 계단
성문이라고 해야하나 ? 남도석성을 출입하는 드나드는 곳이라고 해야하나?
큰 느티나무가 세월을 세고 있다.
성 바같에 있는 쌍운교
세운천을 건너는 일명 무지개 다리인 쌍운교는 1930년 경에 주민들에 의해 만들어 진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남도석성의 답사를 마치고 이번 여행도 마치고 서울로 가는데
진도에 왔으면 진도개를 봐야하는데 한 마리도 못 보았네~ㅠㅠㅠ
마침 주유소에서 주유하다가 눈에 띈 백구.. 진도개라 믿어본다..ㅎㅎㅎ
첫댓글 그래서 진도 완도 해남지역에 왜구 침입이 잦았고.. 명량대첩이 생각나는 곳
삼년이 멀다하고 외세 침입 받던 조선
지금도 외세의 영향으로 어려운 지경의 우리나라
서계 경제 강대국이 되는 날이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