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있었던 인간띠잇기를 위해 애쓰신 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 날, 잠시나마 서로를 위로하는 마음으로 구럼비를 품 안에 안는 느낌을 시민들과 나누었습니다.
이것을 위해 흘린 여러분들의 땀방울은 대지를 적시고 새로운 싹을 틔어낼 것입니다.
이 모든 준비를 해온 지킴이들과 마을 주민들의 노고에 더욱 감사를 드립니다.
다음은 포구쪽 평화 길에서 나누었던 송강호 박사의 옥중 메시지입니다.
송강호 옥중 메시지
평화의 인간띠가 되신 여러분, 여러분은 평화입니다. 평화는 결코 장벽을 만들지 않습니다. 손에 손을 잡은 여러분들이 곧 그 길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에
담긴 전쟁 없는 세상의 꿈이 외로운 촛불이 아니라 이렇게 불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싸우지 말고 대화로 해결하라고
가르칩니다. 그러는 우리가 총과 무기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하면 우리의 자녀들은 우리를 위선자이거나 거짓말쟁이라고
할 겁니다. 우리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우리들의 자녀들을 위해서 이곳에 전쟁과 죽음을 부르는 기지
건설을 중단하고 대신 평화의 공원, 평화의 학교를 세우기를 원합니다.
국민을 이기는 군대는 없습니다. 한 마을의 안보도 지키지 못하고 이렇게 무참하게 파멸시키면서 무슨 나라를 지킨다는 말입니까? 국민이 명합니다. 이제 군인들은 전선으로 돌아가십시오.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과 이 아름다운 구럼비바위에서 평화를
노래하고 춤추고 가르치고 배우는 날이 올 때까지 우리가 맞잡은 이 손을 놓치지 맙시다.
구호: 해군기지
중단하고 평화공원 만들자! (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