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캠프는
우리는 학교가 더 이상 아이의 미래를 만들지 못하며 ‘교육’이란 용어 자체가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판단, 아이들에겐 ‘학교식의 교육’이 아닌 진정한 배움이 필요하고 이 배움의 과정으로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교육’의 진실은 이렇습니다.
온 세상이 교실이고 세상의 모든 이와 모든 것이 아이에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다.
학교 안에 가르치는 교육이 있다면 학교 밖에는 건강하고 생생한 배움이 있습니다. 배움으로 얻는 것은 지식이 아닌 지혜입니다. 쪽빛캠프는 학교 밖의 보석 같은 지혜를 캐내는 광산입니다. 쪽빛캠프의 교실은 세상이고, 스승은 스쳐 지나가는 모든 이들입니다. 세상은 끝도 없는 배움의 연속입니다. 아이들은 쪽빛캠프에서 얻은 배움의 즐거움을 전 세계의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쪽빛캠프에는 권력화의 도구로 변질된 교육, 아이를 서열화하는 학년과 학령, 통찰력과 상상력을 말살하는 커리큘럼, 지배와 피지배의 계급화를 심화하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는 없습니다. 쪽빛캠프엔 배움, 통섭, 꿈, 성장단계, 행동이 이것들을 대신합니다.
쪽빛캠프는 학교가 아니고 배움터입니다.
그리하여 쪽빛캠프엔
교육 대신 배움이 있습니다.
학생 대신 성장 중인 '사람'이 있습니다.
교사 대신 성장의 도우미, 멘토, 보호자가 있습니다.
학년 대신 성장 단계가 있습니다.
학교식 공부 대신 꿈과 행동으로 수확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학교식 커리큘럼 대신 과정의 실천이 있습니다.
쪽빛캠프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참가자의 자유의지입니다.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함께 선택을 거부할 수 있는 자유까지 참가자의 권리입니다. 쪽빛캠프는 자신의 자유의지를 재료 삼아 다양한 경험과 실패와 극복과 재도전을 버무려 멋진 미래를 스스로 빚어내는 삶의 공방입니다.
쪽빛캠프2015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결코
'한 나라'가 아닙니다.
물리적 위치가 한 나라일 지라도, 얽히고 섥힌 온 세상은 복잡하고 또 정교하게 연결되어 서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목적을 온 세상의 평화에 두건,
개인의 경쟁력 강화에 두건,
세상을 읽는 법을 배우고, 또 다른 세상을 경험 해보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돼버린 시대입니다.
하지만 이를 잘못 배우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을 존중하기 않고 서로 고통을 주다가 종국에는 공멸하고 마는 파괴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그 끝에는 전쟁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안학교들이 방학기간이나 한 학기 전체를 활용하여 해외 체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잘 읽고 배우기 위해서죠. 언젠가부터 일반학교들도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고 있지만 그 목적성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한편 온 세상을 여행하고 또 경험하면서 경쟁 보다는 상생,
전쟁이 아닌 평화의 길을 배우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는 일회성 여행 프로그램으로는 불가능합니다.
1주일간 근사한 리조트가 딸린 동남아시아의 유명한 해변에 놀러간들,
남들 다 한다는 한 달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온 들, 1년 동안 어학연수를 다녀온 들,
여행 전과 후의 인생은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행의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시간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을 잘 읽고 배우며,
또 그것을 함께 나누는 것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프로그램의 질과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달린 일입니다. 그래서 많은 대안학교들은 해외에 현지 법인이나 분교를 설립하거나, 최소한 교사를 파견하고 현지 스텝을 고용하여 해외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안전을 보장하려 애써왔습니다. 그러나 경험 부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경제적 이유를 들어 운영 자체를 중단하기도 합니다.
피스캠프는 국내외를 통틀어 홈스쿨러를 위한 정주형 해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일한 기관입니다. '교육은 학교에서 이루어 진다'는 명제를 완전히 깨뜨리고, 학교라는 틀에서 완전히 벗어나, 지난 8년여간 필리핀과 태국에서 홈스쿨러를 위한 정주형 프로그램인 쪽빛캠프를,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 피스로드와 방학캠프를 운영해왔습니다. 이제 피스캠프의 주력 프로그램인 쪽빛캠프를, 온 세상을 배우는 '통섭 배움 프로그램'으로 확대하여 운영하려고 합니다.
'정주형(定住形) 피스로드',
그것이 '쪽빛캠프2015'입니다.
아울러 2015년 3월부터는 쪽빛캠프가 학기제로 운영되며, 기존 태국 피스캠프에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럽으로 날아가 정주형 해외 거주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됩니다. 참가는 학기 단위로만 가능하며 기존의 한 달 단위의 참가는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참가를 거절합니다.
매년 3월을 기점으로 1학기가 시작되며 각 학기는 3개월로 구성됩니다. 매
2~3개월마다 피스캠프 스텝과 쪽빛캠프 참가자들이 함께 논의하여 피스로드 여행지 중 한 곳을 선정하여 이동합니다. 올해 2월 하순에는 지중해에 위치한 유럽의 작은 나라인 '몰타'로 갑니다.
유럽 피스캠프의 전초기지 격인
'몰타 임시 피스캠프'에서 3개월을 거주하며
'2015년 쪽빛캠프
1학기'를 진행한 후 6월 초 태국 피스캠프로 돌아와
2학기를 시작합니다.
왜 몰타Malta 인가
유럽의 작은 섬나라인 몰타는 이탈리아 남쪽, 지중해의 한 가운데에 위치합니다. 세계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7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나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유럽 연합 회원국이며 동시에 영연방 국가인 몰타는 영어와 몰타어를 공용으로 사용하며 비영어권 유럽 국가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영어를 배우러 연수를 가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몰타는 사람이 살고 있는 세 개의 섬과 작은 무인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 면적을 다 합쳐도 한국의 강화도보다 약간 클 뿐인, 아주 작은 나라입니다. 예로부터 지중해 해상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몰타는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유럽 열강들이 호시탐탐 노리던 작은 소국입니다. 먼 옛날에는 카르타고, 로마 제국, 시칠리아 왕국, 에스파냐 왕국, 프랑스 등의 지배를 받았으며 1800년에는 영국령이 되어 164년간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1964년 독립하여 공화국이 되었습니다.
이토록 작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적 배경과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유럽은 물론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이슬람, 라틴 등을 한데 아우르는 문화권이 녹아 있어 그 어느 곳보다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가항공은 물론 유럽 곳곳을 잇는 페리가 다니고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근방 국가들을 여행할 수도 있습니다.
피스캠프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12월까지, 지중해 피스로드 개척단 일정 중에 몰타를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유럽 피스캠프의 전초기지를 몰타에 개척합니다. 몰타의 전초기지는 향후 유럽과 지중해를 오가는 피스로드의 기착점이 될 것이며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피스캠프의 큰 한 걸음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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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몰타에서 생활하면서 영어 실력 높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좋은 결정 하셨네요.
어쩜 그리 생각이 통하는지 놀라워요~~
아 몰타가 있었군요.
영어도 배우고 유럽 문화도 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