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을 만났는가에 당신의 성공이 달려있다.
청소년기에 읽은 그리스신화는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는데,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정말
재미가 있다. BC 1250년 그리스의 문호 호머는 [일리어드]와 [오딧세이]라는 두 편의
대서사시를 작품으로 남겼다.
바로 [오딧세이]에 등장하는 오딧세우스왕이 멘토와 관련이 있다.
오딧세우스왕은 얼마 전 상영된 '트로이'라는 영화에서연합군 사령관 아가멤논과 아킬레스를
화해시키려고 애쓰고, 트로이목마의 아이디어를 낸 인물이다.
그가 출전할 때 어린왕자가 있었는데, 친구인 멘토에게 맡기게 된다. 함석헌 님의 시에 나오는
'먼길 떠나면서 처자를 맡길 수 있는 친구'가 바로 멘토였던 것이다.
전쟁이 10년이나 걸리고, 전쟁이 끝나고 귀국하는데도 또 10년이 걸렸다. 신들도 두편으로
나뉘어서 그리스와 트로이를 지원했는데, 트로이를 응원한 신들이 귀국하는 오딧세이를 괴롭혀
그리스와 터키 사이의 몇 시간 뱃길을 10년이나 걸리게 방해했던 것이다.
-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기 어려운 현 시대
20년이란 세월동안 멘토는 친구의 아들 텔레마쿠스를 잘 가르쳐서 훌륭한 왕자로 키웠다.
스승,아버지,때로는 친구로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하여 후에 아들이 아버지를 찾아서 간신들의
음모를 물리치는 역할까지 하게 되는 멋진 왕자로 양육한 것이다.
오랜세월이 지나서 프랑스의 페네롱이란 사람이 [텔레마쿠스의 모험]이란 책을 써 이 일을
다시 환기시키면서, 옥스포드 영어사전에도 고유명사 멘토가 일반명사로 바뀌어 '지혜와 신뢰
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라는 의미로 쓰이게 됐다.
자기가 원해서든지 아니면 요청을 받아서든지, 자신의 지식과 기술, 경험을 대가 없이 전해주는
사람은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있게 마련이다. 이런 사람이 많은 사회가 밝고 건강하고
잘사는 사회임은 당연하다.
현대사회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모여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빠른 기술 발전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칫 낙오하기 십상이다. 이 때 훌륭한 멘토를
가진 사람은 그래도 잘 적응하고 헤쳐 나가지만, 혼자서 모든 문제를 처리해야 하는 사람은
버겁기 마련이다. 더욱이 서구의 개인주의가 우리안방에까지 침투하여 대인관계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니 더욱 그러하다.
자, 주변을 둘러보고 여러분이 존경하고 따르고 싶고, 배우고 싶은 분이 있나 살펴보라. 만약
그런 분이 있으면 조용히 그에게 멘토가 되어달라고 요청하라. 그저 대화를 나눌 상대라도 좋다.
허락하면 곧바로 나의 목표(배우고 싶은 내용)를 말하고 만날 장소와 시간을 정하라. 그리고
만날 때마다 일지를 쓰고 가끔씩 멘토에게 소감을 알려주라.
물론 멘토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때로는 방법만 일러주어도 엄청난 수확이 된다. 올
바른 정보만 가르쳐 주어도 대단한 일이 아닌가 ? 만남 그 자체가 놀라운 일이고 몇마디 대화
만 나눠도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
- 멘토 발견했다면, 배우고 싶은 목표를 먼저 설정하라
직장 내에서든지 밖에서든지 열심히 멘토를 찾으라. 요즘 이메일 주소를 알기는 아주 쉽다.
가능한 접근 방법을 연구해서 우선 나의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직접 만날 기회가 있으면 더욱
좋다. 정중하게 예의를 갖추면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가르쳐 준 내용을 가능한 빨리
실천해 보라.
이제는 글로벌 시대니, 지역을 전세계로 넓혀도 좋다. 국적을 따지지 말고 접촉이 가능하다면
여러나라에서 멘토를 구해도 재미있으리라. 외국어가 가능하거나 우리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인과 멘토링을 해서 즐거움을 누리시라.
그렇다면 멘토는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을까 ? 자신의 노하우를 대가없이 전수만 하는 것인가 ?
강력한 경쟁자를 키워도 되는가 ? 이런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멘토가 되기를 거절하는
사람도 있고, 대충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성경에도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사도행전20:35)는 말씀이 있듯이 베푸는
사람은 도움을 받는 사람보다 더 큰 보상을 받는다는 것을 실제로 멘토를 해 본 사람은 알게된다.
서구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말 'Give and Take'도 먼저 주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가 ?
진정한 리더나 성공자는 다른 사람이 잘되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이 많이 사는 사회가 성숙하고 발전하는 사회인 것이다. 내가 힘들게 배웠으니 너도
고생하라고 한다면 그런 사회는 아무 발전이 없다.
- 배우고 발전해 또 다른 이에게 전수하고.... 1:1 만나을 구조화한 멘토링 확산열기
고인 물이 썩듯이 내가 가진 것을 퍼주면 나는 새로운 것을 채우게 마련이다. 헌혈을 많이 하
는 사람이 더욱 건강한 예를 많이 보았고, 남에게 자신의 지식이나 기술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더욱 발전한 보기는 얼마든지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멘토가 돼 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사양하거나 염려할 필요없이 기꺼이
응하면 된다. 내가 가진 것 중에서 그가 필요한 것이 틀림없이 있기 때문이다. 지식.경험.기술.
정보-거기다 삶의 지혜까지 줄 것이 얼마나 많은가 ?
이를 통해 멘토가 얻는 가장 큰 보상은 자존감(Self Esteem)이다. 자신의 존재가치를 다시
한번 새롭게 인식하게 돼 만족감과 성취감, 자신감을 얻게 되고, 더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얻게된다. 더 많이 주고 베풀고 싶어진다. 때로는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하여 인간적으로
성숙하기도 한다.
누군가 멘토를 만나 배우고 발전하면 또 다른 사람에게 멘토가 되어서 그들에게 전수한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 멘토와 멘티 관계를 구조화한 이것이 바로 멘토링이다.
멘토링에 대해서는 다음 호에 상세하게 설명하겠지만. 멘토링은 개개인과 우리 사회를 밝게
하고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모쪼록 좀 더 다양한 분야에 멘토를 자청하는 이들이 많아져야하고 그들에게 배우려는 이들이
많아지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청출어람(靑出於藍)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들
앞서 말했듯 멘토는 언제 어디서나 대가없이 맺을 수 있는 관계.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좋은
멘토와 멘티의 사례를 살펴보자.
카라얀과 조수미
한국이 낳은 세게적인 성악가 조수미 씨는 무명 시대이었던 20대에 당시 최고의 지휘자인
카라얀을 만난다. 그는 조수미의 재능을 일찍 간파하여 그때부터 적극 지원, 아주 짧은 기간에
조수미를 세계적인 성악가로 발전시켰다. 스승이었던 카라얀이 서거했을 때, 몹시 슬퍼하던
조수미 씨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김택수와 유승민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인상적인 금메달리스트가 많았지만, 남자 탁구의 유승민 선수처럼
우리를 흥분시킨 선수는 없었다. 결승전에서 상대 선수를 바라보는 매서운 눈초리도 인상적
이었지만 승리가 확정되었을 때 김택수 코치에게 달려가 덥석 안기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유 선수의 우승에는 김택수라는 멘토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있었다. 김 코치가 탁구 기술만
전했다면 그는 코치로서 끝났을 것이다. 하지만 김 코치는 자는 시간 외에는 유승민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전수시키는 노력을 기울여 코치인 동시에 좋은 멘토로 주목받고
있다.
장금과 한상궁
한때 성황리에 방영했던 드라마 대장금의 한상궁과 장금은 대표적인 멘토링 모범 사례다.
장금이는 한상궁을 만나 자신의 재주를 한껏 발휘할 수 있었고 수라간 궁녀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곧은 뜻을 이어받았다. 자신이 걷고자 했던 분야의 선배로부터 인생에
대한 조언과 충고를 들은 것이 장금이가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된 것이다.
한상궁과 장금이 사이에 형성된 끈끈한 신뢰는 한상궁 역시 자신이 흔들리던 순간에 장금이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쌍방향의 소통 과정으로 발전하기도 했다.
- 부자를 꿈꾸는 이들
요즘 재테크열풍이 몰아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10억 만들기'다. 그런데 실제 '부자에게
는 인생의 스승인 멘토가 있다.'고 하는 주장. 이와 관련한 인터넷 모임('선한부자'
http://cafe.daum.net/fq119) 등 도 많이 생겨났다. 그리고 '부자와 어울리는 법' , '부자와
친해지는 법'을 주내용으로 내세운 책과 강의가 쏟아지고 있다. 부자를 꿈꾸는 개인들에게 또
다른 부자, 말하자면 '한국형 멘토'가 필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 다만, 이런 일에도 멘토링이
란 말이 적용되는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 싶지만.
- 여성들의 네트워크 맺기
여성부 홈페이지를 열면 제일 먼저 '위민넷(http://women-net.net)' 이 보인다. 2년 전부터 시
행하고 있는 사이버멘토링 홈페이지다.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멘토 지원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 남성도 가입할 수 있다.
- 직장 내 열풍
요즘은 직장에서 멘토링을 도입하는 추세다. 처음에는 신입사원 멘토링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임원 멘토링으로 발전하고 있다. 개인은 멘토를 만나 자신을 발전시키고, 회사는 경쟁력이 향
상되니 앞으로 더 많은 회사나 기관에서 멘토링을 다투어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GE Korea 이채욱 사장은 신입여사원과 멘토링을 하는데, 딸같은 여직원과의 만남을 아주
의미 있는 일로 본다는 내용이 신문에 보도되었다. 그 여직원은 아마 든든한 후원자를 만났으
니 다른 직원들이 부러워할만한 일이다.
이미 언론(한경비즈니스442호)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삼성 SDS 윤경희 팀장은 멘토로서 과장급
여사원과 멘토링을 하고있다. 한국산업은행의 박재범 행원은 2명의 멘토를 회사가 지정해 줘
첫 직장에서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사회생활을 누리고 있다. 호텔신라의 박기완 사원은 자신
의 전공 분야에서 헤맬 뻔 했는데, 좋은 멘토를 만나 동기부여가 확실히 돼 자신있게 조리사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 자녀 진로지도
미국에서 멘토링 사례집으로 발간되는 많은 책을 보면, 멘토로 인정되는 분들 중에 교사가 가
장 많다. 역시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분들이니 당연한 일이다.
직장인들이 토로하는 멘토도 역시 선생님이 단연 1위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진로 지도에 교사의 도움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교육의 심각성을 말해 주고
있다.
그틈으로 자녀교육에도 멘토링이 파고 들고 있다. 자녀들이 원하는 직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분들을 멘토로 연결시켜서, 아이 스스로 진로를 찾게 하는 것인데, 지금은 유료서비스
라는 점이 다소 왜곡된 모습으로 보여진다.
글 : 이 영남 - 지난 94년부터 미국 유수의 리더십 프로그램을 한국에 공급하며 강의를 진행해
온 필자는 현재 멘토링컨설팅코리아 대표로 우리 사회에 멘토링 확산의 의지를 펼치고 있다.
= 직장인 멘토는 "직장동료나 직장선배"
직장인들이 위기를 겪을 때 정신적인 조언자, 이른바 멘토(후원인)로 직장 선배나 동료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가족이 22% 친구가 21%를 차지해 주로 가까운 사람들이 멘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0~40대 직장인 대상으로 '직장인의 위기의식 및 멘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4%가 위기의식을 느낄 때 멘토와
대화한다고 답했으며 취미생활에서 위안을 찾는다는 답변이 27%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혼자 속끓인다(13%), 술이나 담배에 의지한다(3%) 등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95%는
자신이 힘들 경우에도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면 기꺼이 다른 사람의 멘토가 되어 줄 용의가
있다고 대답했다
.
향후 좋은 멘토를 만난다면 의논하고 싶은 문제에 관해서는 직장생활 등 사회,경제적인 문제
라고 응답한 사람이 과반수 이상인 63%를 차지했다. 또 삶의 가치관 등 철학과 관련된 문제
30% 가족과 건강 등 개인적인 문제가 4%로 조사됐다.(머니투데이3/2 기사中)
멘토를 찾아서
우리주변에는 많은 배움과 깨달음을 안겨줄 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지 못할 때가 많
고 또 설령 발견했다 하더라도 스스로 권태로움에 빠져 있다면 아쉽게도 그 보물을 놓치기 쉽
다. 이 장에서는 스스로 성공을 부르는 힘에 대해 소개한다.
- 목표 성취의 각오
어떤 행동을 취하려면,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목표를 성취하겠다는 비장한 결의를 다지고
절대로 포기하지 말아라. 절대로 !
순간적인 결정 대신 천천히 생각하기
어느 현자의 말처럼 '가장 두터운 먹구름 뒤에서도 태양은 밝게 빛나는 법'이다.
지금 당장의 구름이 얼마나 두텁고 검은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그 순간 발끈해 버리는 대신 과거의 성취를 떠올려 본다거나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 본다
면 구름 위로 올라설 수 있다.
- 상대에게 도움의 손길을 주라
"허리를 굽혀 다른 이들이 일어서도록 도와 주려면 자신도 일어설 수 밖에 없다."
"선행은 마치 병아리와 같아서 잘 때가 되면 언제나 집으로 돌아온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자극을 주게 되면 준만큼 돌려받게 된다는 부메랑 효과를 표현한 말이다.
- 긍정적 혼자말이나 자기 암시
사람의 마음은 자석과도 같아서 언제나 생각을 지배하는 것을 끌어당긴다. 그러니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하려면 긍정적인 내용의 혼자말이나 자기 암시를 활용해 생각하는 무엇이든 그것을
끌어당기게끔 마음 상태를 조정해라.
- 기죽지 않고 행동하기
"기다리고 있는 사람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겠지만 이는 직접 나서서 일을 해치우는 사람
들이 남긴 찌꺼기일 뿐이다"
어떤 상황이 저절로 좋아지기만을 바라며 기다리는 대신, 지금 이 순간 구체적인 행동이나 조
치를 취하라는 말이다. 그냥 해버려라.
- 자극이 되는 매체 이용하기
자극이 되는 음악이나, 동기부여가 되는 연사의 연설을 듣는 것도 큰 활력소가 될 수 있다. 또
자기계발이나 경영관련, 자서전 등 비소설 분야의 책을 읽으면 자극을 얻을 수 있다.
- 손뼉 치기
무기력하고 울적한 기분이 들거나 자극이 필요할 때 특효약으로 박수가 있다. 20여 초 정도의
시간 동안 처음에는 천천히 신중하게 치다가 점차 속도를 높여 나중에는 더 이상 손을 빨리 놀
리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쳐 보라.
- 말끔한 옷차림
깔끔한 인상을 주로록 옷을 갖춰 입고 구두에 광을 내고 머리를 손질하다면 외양도 근사해 보
이고 자기 자신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는 본질적으로 기분 전환이 될 만한 요소를 만드는 것이다.
- 자신에게 한턱 쓰기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
짬을 내서 산책을 하거나 일상에서 벗어나거나 새 옷을 사거나 새 물건을 장만하든 자신에게 한
턱내는 것은 기분전환을 하고 활력을 되찾는 좋은 재충전 방법이다.
발췌 : 멘토( R. 이안 시모어 지음)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