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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후기에는 제가 약을 먹지 않고 당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남겼으니 시간이 나실 때 천천히 읽어 보신다면 건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참석자: 황사님, 고대령님, 산사나이님, 황산
구간거리(포항셀파산장에서 실제 측정거리)
청옥산-2.2-고적대-6.25-이기령-1.6-상월산-9.4-백복령, 총 19.45km
산경표상 이동거리: 22.11km(식수확인 이동거리 포함)
산행시간: 11시간 04분(04:18~17:36, 휴식 및 식수확인 3시간 2분 포함)
구간별 통과 및 휴식시간(식수 찾는 시간 포함)
청옥산(03:41) – 고적대(04:50~05:24) – 갈미봉(06:27~06:49) – 이기령(08:20~08:46) – 원방재(10:10~11:20) – 1022봉(12:16~12:37) – 백복령 가지 전(13:22~13:31) – 백복령(14:46)
○ 산행정보
식수위치
• 이기령- 좌측 150m 계곡수(미확인)
• 원방재- 좌측 100m 계곡수 사시사철 수량이 풍부한 계곡수
• 백복령 정상쉼터 또는 식당 뒤 계곡물 호스
숙박 및 식당(휴게소). 마트(시장) 및 교통
• 백복령 쉼터(033-562-2790)- 닭볶음탕, 제육볶음, 감자전, 도토리묵, 라면, 커피 및 차 등
• 백복령 – 동해택시(010-5363-2407), 미터 요금(약 35,000원), 동해시에 마트, 편의점, 다양한 식당
※ 상기 산행정보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고 숙박 및 식당, 마트(시장)는 종주구간 중 택시로 접근하기 가장 가까운 곳으로 기재하였습니다. 택시기사와 협의하여 식량택배 및 마트(식량, 식수) 심부름이 가능하며, 식수는 계절 및 강수량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비박지 위치 등 자세한 사항은 후기를 참고하시기바랍니다.
자고 일어나면 900필파워 TOP침낭은 350g이라는 적은 충전양으로도 항상 많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음 오대산과 설악산 권역은 오는 7월 28일에 출발하여 한여름에 종주하기 때문에 올커버 TOP침낭(460g)을 준비하기로 합니다
오늘 식전 공복 혈당은 107 (03:01),
아침 식전 공복 혈당은 3일차(저녁 메뉴 쌀밥, 삼겹살 등) 130을 제외하고 2일차, 4일차, 5일차 모두 110이하로 정상 혈당입니다.
혈당을 측정하고 짐을 싸고 있는데 저와 멀리 떨어져 있던 황사님이 독사가 텐트 앞에 있다고 하여 짐을 싸고 나가보려고 갔나요? 물어보니 다행히 도망갔다고 합니다.
고개를 뻣뻣이 들고 쳐다보고 있어 놀랐다고 하는데 뱀이 있는지 모르고 나갔다면 큰일날 뻔하였지만 그렇지 않아 다행입니다.
저는 텐트에서 나갈 때 특히 신발속에 뱀이나 벌레들이 없는지 꼭 확인을 먼저 합니다.
그동안에는 백패킹 소품들을 찾으려면 어디에 두었는지 한참을 생각하거나 찾아야 했는데 이번에 처음 필드테스트 겸 사용한 트렁크백(소형)에 수납해보니
이제는 그럴 필요없이 이것 하나만 열어보면 다 찾을 수 있어 이번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출시예정인 트렁크백(소형) 내부에는 백패킹에 필요한 이미용품 및 화장지, 비상약 및 개인 의약품, 배터리류 및 케이블, 비상식량, 수선 및 구급키트 등 작은 소품들을 모두 수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소로 준비하였지만 다음 오대산과 설악산 종주에는 칫솔, 치약, 면도기, 거울, 선크림과, 비상용품으로 정수기, 진드기 기피제(오대산구간), 귀마개(무당용 ㅎㅎ), 헤드넷(휴식시 날 파리), 수선용구 등을 추가하여 상기처럼 트렁크백(소형)에 모두 넣어 준비하려고 합니다.
오늘도 아침을 먹지 않고 준비를 하는데 밤에 결로가 많이 생겨 텐트가 많이 젖었고, 등산로에 이슬이 많을 것 같아 BPL우비치마와 멀티 스패츠를 착용하고 청옥산을 출발합니다. (03:41)
연칠성령 (04:14)
고적대를 오르면서
바라본 동해 방향입니다.
마무리 전문 산악인 고대령님과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시는 산사나이님
백두대간 일정 및 방향을 잘 잡는 황산 ㅎㅎ
고적대에 도착하여 조식 휴식을 합니다. (04:50~05:24)
오늘은 귀경일로 하루 식량 기준(778g) 80%를 준비하여 총 622g입니다.
지금까지 아침 식량으로 가장 적은 양인 풀무원 뮤즐리 40g에 스틱 우유 1개를 넣어 먹습니다.
지나온 백두대간을 바라보며 식사를 합니다.
백두대간 권역별 종주는 이렇게 일찍 일어나 부지런하기만 하면 체력에 따라 조금 늦어질 수는 있어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고대령님 귀경시간을 당기기 위해 예정했던 이기령에서는 식수확인을 하지 않고 계곡물이 확실히 있는 원방재에서 식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합니다.
혹시 부족할지 모를 황사님에게는 제가 이곳에서 200ml가량의 물을 보충해주고 황사님의 빈 식수통은 제가 가져가서 원방재에서 식수를 보충해 놓고 있는다고 하면서 고적대를 출발합니다. (05:24)
잠시 후 나뭇가지 사이로 일출을 봅니다. (05:27)
산림청에서 백두대간 마루금 훼손지 보전관리사업으로
능선보다 사면길을 많이 만드는 중입니다.
고적대삼거리 (05:52)
무릉계곡 방향으로 살짝 경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갈미봉에 도착하여 휴식을 합니다. (06:27~06:49)
고적대에서 첫번째 음식으로 지금까지 가장 적은 양인 풀무원 쥬즐리 40g, 스틱 우유 1개를 먹고(05:10) 1시간 23분 후(06:33) 혈당을 측정하니 158,
지금까지 아침식사 후 가장 적게 먹어 혈당도 가장 적게 나왔지만 120 내외로 나오는 정상인에 비하면 그래도 높은 편입니다.
오늘은 종주 마지막 날이라 남아있는 체크 칩 4개를 모두 다 사용하여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을 계속적으로 측정하기로 합니다.
2회째 음식으로 다시 한번 적은 양인 피코크 뮤즐리 40g, 스틱 우유 1개 17g을 먹습니다.
조망처에서
산사나이님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유니크 배낭 pro(65L)를 메고 사진을 찍는 제 뒷모습을 찍어 주셨는데 너무 잘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식량이 거의 다 빠져 배낭 무게는 식수포함 약 7kg정도로 배낭이 가장 가벼운 날이지만 배낭 측면 폭을 줄이고 침낭을 최대한 부풀리면서 무거운 것을 위쪽에 놓는 등 무게 중심을 잘 잡았더니 오늘은 배낭을 멘 것 같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보다 무게중심을 잘 잡아가며 오르고 내려갈 때는 스틱뿐만 아니라 반드시 멜빵끈 길이조절도 잘하여 힘들지 않아 종주를 더욱 즐기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장거리 종주를 하면서 많은 배낭을 메어보았는데, 기존에 가볍게만 하기 위해 프레임이 없거나 허리벨트 넓이가 작거나 또는 허리댐판이 볼록 올라온 배낭들은 장기간 착용하면 허리가 아플 수밖에 없지만, 유니크 배낭 pro는 처음 출발할 때 허리가 편안한 느낌 그대로 마지막까지 편안하다는 것을 종주를 할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이기령 1.1km 지점에서
좌측으로 임도가 있는 계곡수를 향해 내려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나무 군락지가 멋집니다.
이기령을 가는 중에 산경표가 오류가 나서 궤적이 저장되지 않아 나중에 이동거리를 대략 2.3km를 더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기령에 먼저 도착하여 휴식을 합니다. (08:20~08:46)
그런데 산사나이님과 고대령님이 올 시간이 되었는데 오지를 않습니다.
좌측으로 150m 지점에 계곡수가 있다는 식수정보는 있지만 확인해보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당시 백복령에 도착하여 매식을 할 때 귀경시간이 많이 남아 갔다 올 수 있었는데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갈미봉에서 2회째 음식으로 피코크 뮤즐리 40g, 스틱 우유 1개 17g을 먹고(06:50) 1시간 37분 후(08:27) 혈당 127
2일차에서 2회째, 3회째 음식을 먹은 것처럼 정상으로 나옵니다. 지금까지 당뇨혈당 수치를 보면 아침 식전인 공복 혈당은 정상이지만 첫번째 식사 후 혈당은 높게 나오고 2회째 식사 후부터는 정상에 가깝게 나오고 있습니다.
3회째 음식으로 이번에는 비화식 식사로 음식량을 배로 늘려 가장 많은 양인 발아통5곡 프레이크 80g과 스틱 우유 17g 2개를 처음으로 먹어봅니다.
잠시 후 산사나이님이 도착하여 늦은 이유를 물어보니
오다가 꽃송이버섯을 처음으로 발견하여 늦었다고 합니다. (08:22)
꽃송이버섯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산사나이님에게 그동안 수고를 많이 했다고 주신 것이고
우리는 모두 먹어보았으니 혼자 집으로 가져가라고 합니다.
이 기분을 표현해달라고 하자
이렇게 꽃송이 버섯 하나 가지고도 팀원 모두 재미있게 놀면서 종주를 합니다. ㅎㅎ
마지막 종주구호를 외치고 출발합니다. (08:46)
식수가 있는 원방재로 향합니다.
조망점에서(09:34)
산사나이님은 블랙야크 인증을 하며 백두대간을 걷고 있는데 상월산이 인증지점이라서 램블러를 보니 상월산은 더 가야해서 갔는데, 이곳 조망점이 인증지점이 아니라 한참 지나온 지점이 인증지점이라는 것을 뒤늦게 확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지 못한다면 나중에 찝찝하게 남을 것 같다며 배낭을 놓고 상월산에 다녀오겠다고 램블러를 보여줍니다.
되돌아가려면 대략 왕복 2km가 넘는 것 같은데 그 심정을 아는 제가 원방재에서 식수를 보충해 놓고 기다릴 테니 잘 다녀오시라고 합니다.
보통사람 같으면 거리가 멀어 다음에 가겠다고 할 수도 있는데 산사나이님은 열정과 에너지가 넘칩니다.
고대령님과 먼저 원방재에 도착하여 식수확인 및 휴식을 합니다. (10:10~11:20)
원방재 좌측으로 물줄기가 길게 흘러내려와 게곡물이 사시사철 풍부합니다.
좌측 야영장 150m 표지를 따라 약 50m를 가면
시멘트 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약 50m를 내려가면
수로가 있는 다리가 나오는데
이곳 계곡은 백두대간상에 가장 가깝게 있으면서 물도 가장 풍부한 곳입니다.
이기령에서 3회째 음식으로 비화식 삭사로 가장 많은 발아통5곡 프레이크 80g, 스틱 우유 2개 34g을 먹고(08:40) 1시간 54분후(10:34) 혈당 223, 악!
이렇게 합성향료(밀크향), 설탕 등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달달한 스틱형 가루 우유 2개 넣었다고 당수치가 대폭 올라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화식을 처음 시작할 때(2020년 설악산 8박9일) 집에서 시리얼과 함께 먹었던 우유를 산에 들고 갈 수 없어 전지분유로 시작, 백두대간을 시작한 지리산부터는 보관 및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분말 우유로 변경하여 지금까지 먹었지만 모두 다 집에서 먹는 우유와 다르게 가루 우유들은 당지수가 매우 높아 다음 종주에는 빼기로 결정합니다.
4회째 음식으로 동결건조 마늘 50g, 동결건조 표고버섯 50g, 건 대추(4개) 20g, 야채 및 소량의 과일은 혈당이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120g 모두 먹어봅니다.
원방재 우측에도 식수가 있는지 확인하러 약 50m를 내려가 보니
계곡수가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황사님이 오시고 이어 상월산 인증을 하고 돌아오신 산사나이님이 식수를 보충합니다.
저는 이렇게 후기용 메모를 해가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고, 혈당을 체크하면서 개선할 당뇨 식단도 생각하며 식수 위치 확인, 제품 개발 및 필드테스트 등 업무가 정말 바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힘들 줄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1시간 10분을 원방재에서 머물다가 출발합니다. (11:20)
1022봉을 아랑구랭으로 표시해주었네요. (12:16)
1022봉(아랑구랭)에서 휴식을 합니다. (12:16~12:37)
원방재에서 4회째 음식으로 마늘, 표고버섯, 대추(4개)를 먹고(10:50) 1시간 32분후(12:22) 혈당 102, 앗 싸!
야채와 소량의 과일을 먹은 후 혈당을 체크해보니 음식량(120g) 및 측정시간(1시간 32분후) 대비 지금까지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이 음식은 혈당을 떨어지게 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고 혈당이 떨어지니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ㅎㅎ
첫번째 음식을 먹은 후를 제외하고 이후로는 혈당이 정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1022봉에서 출발하여 백복령에 가기 전 마지막으로 휴식을 합니다. (13:22~13:31)
종점인 백복령에 도착하면 간단하게 매식할 예정으로 남은 오징어만 모두 먹고 별도의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걸어가면서 수시로 먹는 오징어는 심심하지 않고 힘들지 않게 해주는 역할을 해주면서 단백질 공급 및 근육을 키워주어 당뇨인 저에게는 종주중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아 다음부터는 양을 늘릴 예정입니다.
백복령 2.4km 지점 (13:54)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갑니다.
마지막 하산 길입니다.
백복령에 도착하여 태백산권역 종주를 마칩니다. (14:46)
백복령에 도착한 기쁨과 아쉬움, 다음 마지막 백두대간 종주에 대한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느끼고 있습니다.
5일차 산행시간 11시간 04분, 이동거리 22.11km
중간에 궤적오류로 빠진 이동거리로 약 2.3km를 더했습니다,
산사나이님 램블러 소요시간 11시간 6분, 이동거리 21km
태백산권역 도래기재에서 백복령까지 출발 및 귀경일 포함
5일간 이동거리 115.84km, 산행시간(휴식포함) 57시간 58분,
폭우와 폭염속에 태백산권역 종주를 무사하게 마쳐 주신
황사님, 고대령님, 산사나이님 감사드립니다.
특히, 많은 음식과 식수를 지원해주신 천사님과 싼타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보답으로 관심이 있었던 버닝칸 우천장비를 산행후기를 마친 오늘 택배로 보내 드렸습니다.
페이스대로 잘 따라오신 황사님,
제 뒤에서 밀어주시고 제가 부족할 때 많이 도와주신 고대령님
가장 젊어 스피드와 파워가 넘치시고 저를 많이 도와주신 산사나이님
식량과 장비를 최소한으로 준비하였는데 불편한 것보다 행복함이 훨씬 많았고, 체력도 평상시 몸처럼 아무렇지 않게 태백산권역 종주를 잘 마쳤습니다.
마지막 남은 오대산과 설악산권역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봅니다.
우측에 있는 백복령 정상쉼터로 갑니다.
제육볶음, 닭볶음탕, 감자전, 도토리묵,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식당 뒤편으로 돌아가면 계곡물을 호스로 연결하여 물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산사나이님은 운전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졸린다면서 간단히 먹는다고 하고 저는 내려가서 먹고 싶고 고대령님과 황사님은 KTX 시간이 남아 횟집에서 2차를 하는 등 각자 사연들이 많아 가볍게 제육볶음과 도토리묵을 주문합니다.
술 안주를 하기에는 부족하여 추가로 감자전을 주문하여 먹고 동해 택시 2대를 호출합니다.
매식을 하면서 황사님은 저 보고 왜 이렇게 산행을 잘 하는지 물어보셔서 “소나 말처럼 풀을 많이 먹고, 식수위치 및 산행정보를 위한 봉사를 하면서 한발한발 내딛기만 했을 뿐입니다.” 라고 답했습니다. ㅎㅎ
제가 잘하는 것은 앉아 있을 때 발을 들어올리기
서있을 때는 까치발을 하는 등 생활속에서 틈만 나면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입니다.
특히, 까치발을 드는 것은 등산효과를 가져와 오랜만에 산행을 하여도 쉽게 알이 배지 않습니다.
작년 가을에 8일간 산행한 속리산권역은 알이 좀 배었지만, 9일간 산행예정인 오대산과 설악산권역 종주는 어떻게 될지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ㅎㅎ
택시가 도착하여 1대는 산사나이님이 타고 도래기재로 향하고, 1대는 3명이 함께 타고 가다가 저는 동해시 동송사우나 앞에서 내립니다.
황사님과 고대령님은 묵호까지 가서 회를 먹은 후 저녁 7시 10분, 묵호 출발 서울역 도착 KTX를 타고 귀경한다고 합니다.
동송사우나에서 가까운 염소탕 식당으로 들어가 쌀밥은 반만 먹었지만 염소탕과 반찬은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동송사우나로 6시 30분에 들어갔는데 영업시간이 7까지라고 합니다. ㅎㅎ
5일간 입이 개운하지 못해 먼저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지저분한 수염을 깎으면서 몸을 보니 소백산 종주때와 다르게 거미들이 옷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는지 거미에 물린 자국이 하나도 없습니다.
근처에 있는 한섬해수욕장으로 비박을 하려고 하였으나
저와는 비박 장소로 맞지 않아 다시 택시를 불러
택시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동해역 앞에 있는 솔밭으로 가서 비박을 합니다.
짐 정리를 끝내고 좌측으로 1, 2일차에 남은 식량과 오늘 남은 식량을 솔밭에 펼쳐봅니다.
부족하게 가져간다고 했어도 많이 남았고 트렁크백(소형)에 수납한 비상식량도 그대로 남았습니다.
다음에는 이번에 측정한 혈당을 참고하여 분말 우유와 사탕 및 건대추는 빼 버리고, 건오징어(고기)와 야채(마늘 및 표고버섯) 양을 늘리면서 사탕은 홍삼 엑기스로 대체합니다.
그리고 당지수가 낮은 국내산, 최소가공, 최소 첨가물, 보존재가 없는 통곡물(탄수화물)을 중심으로 총 음식 무게 및 열량은 줄여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당뇨인을 위한 최종 건강식단을 완성하여 남은 백두대간 권역별 종주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추후 기회가 된다면 이렇게 비화식으로 준비하여 네팔 3대트레킹 코스인 안나푸르나, 랑탕, 쓰리패스를 다녀올까 하는데 관심이 있어 함께하실 분은 연락바랍니다. (황산, 010-8289-9225)
스마트 타프- 텐트로 들어가 쌀밥 1/2 공기에 염소탕을 먹고 2시간 후 마지막 남은 체크기로 혈당수치를 체크하니 137
5일간 당뇨약을 먹지 않고 마지막까지 양호한 편으로 집에 돌아가도 산에서 하듯이 당뇨약을 먹지 않고 음식을 조금씩 나누어 먹을 예정입니다.
집에 전화를 하여 화상 통화를 하는데
산에서 내려오면 항상 듣는 말로 얼굴이 반질반질하고 눈은 초롱초롱하여 좋다고 합니다. ㅎㅎ
누워서 지난 종주 메모를 살펴보며 훤한 저녁에 잠을 청합니다.
귀경일 7월 4일 및 귀경 후
11시간가량을 누워서 휴식을 끝내고 아침에 일어나니 특히 종아리 근육이 굵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뻑적지근하거나 알이 배긴 것은 전혀 없었으며 몸 상태는 산에 가기 전 평소 상태와 동일합니다.
짐을 싸는데 이번에 유니크 배낭 pro 65L 전면 대형포켓에 논-슬립 단열매트와 반 롤매트를 함께 수납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이렇게 하면 본체 내부에 논-슬립 단열매트를 넣지 않아 패킹이 더 쉬워지고 가벼운 것이 전면에 있어 무게 중심도 더 잘 잡혀 더욱 가볍게 짊어질 수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 다음날 방산시장에 가서 대형 지퍼백(26g)을 구입하여 넣었더니 잘 맞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ㅎㅎ
다음 오대산과 설악산 종주시에 우천 대비용으로 전면 대형포켓에 넣어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걸어서 동해역 앞에 있는 동해 한식뷔페 식당으로 들어가 쌀밥은 조금만 먹고 야채위주로 많이 담아 ㅎㅎ 맛있게 먹습니다.
건강을 위해 담배와 소주에 이어 쌀 및 밀가루 음식까지 끊어 먹을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적은 대신에 제가 먹을 수 있는 음식 하나하나가 모두 다 꿀맛으로 느껴져 맛과 향을 진심으로 느끼며 음식을 먹습니다.
저는 먹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동안 실컷 잘 먹었다 하면서 참고, 보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려서 현재까지는 못 먹는 스트레스는 받지 않고 있습니다.
동해역에서 10시 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기다리다가 껌을 하나 사고
KTX에 승차하여 배낭 상단에 패킹하였던 트렁크백(소형)에서 비상식으로 가져온 오징어(60g)와 누룽지(30g)를 꺼내 먹으며 귀경합니다.
10시 33분 정동진역을 지나고
12시 41분 서울역에 도착합니다.
집에 오후 1시 44분에 도착하여 도착하자마자 혈당을 측정한 결과 129로 양호합니다.
몸무게를 측정한 결과 1kg이상 늘어났다고 아내(샛별)에게 말을 하였더니 뱃살은 들어가고 얼굴은 보기가 좋고 무릎 주위와 종아리 근육이 더 굵어진 것 같다고 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한 이후로 처음으로 당뇨약을 끊고, 하루에 700g 내외(1일차 제외)의 비화식 식량을 먹으며 8회 내외(1일차 제외)의 휴식을 하면서 먼 거리를 빠르게 종주한 결과
당뇨 수치는 1회째 음식을 먹은 후만 빼고 양호한 편이었으며 산행하는데도 전혀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5일간 먹은 식단과 식전 및 식후의 혈당수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였습니다.
산행후기를 쓰는 중에 전문의 지인을 만나 혈당수치 현황을 보여주며 얘기를 들어본 결과, 우리 몸은 스스로 유지하려고 하는 자기조절능력이 있어 공복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음식을 먹었을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하려고 하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식전 혈당이 낮게 나오고 첫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높게 나온 이유는 전날 먹었던 저녁 식사량이 부족하였고 공복기간이 길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처럼 쌀 및 밀가루 음식을 끊으면서 탄수화물(잡곡밥)은 적게, 당지수가 낮은 음식과 고기 및 야채 중심으로 하루에 먹는 적정한 음식양을 정하고 그 음식을 혈당이 오르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자주 나누어 먹는다면 당뇨약을 먹지 않고도 음식만으로 충분히 당뇨를 극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약을 먹지 않고도 당뇨를 관리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지인을 만난 후 다음날부터 현재 준비된 음식으로 즉시 실행하여 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하루에 먹는 적정 음식 양을 정한 후, 그 음식을 6회(06:00, 09:00, 12:00, 15:00, 18:00, 21:00)로 나누어 3일가량을 먹어본 결과 이전에 음식관리를 하지 않으면서 약을 먹을 때보다 혈당은 더욱 안정적이고 정상에 가까울 때가 많습니다.
혈당을 많이 올리는 1회식사는 탄수화물은 먹지 않고 혈당을 떨어뜨리는 음식이나 버섯. 양배추 등 야채류를 먼저 먹어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탄수화물인 잡곡밥은 아침, 저녁 2회만 조금씩 먹고 바로 몸을 움직이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식후 30분~1시간 내에 혈당이 많이 상승하므로 이때 걷거나 혈당을 떨어뜨리는 운동을 합니다.
저는 아침, 저녁으로 걷기 운동을 많이 하는데 실리콘 사업을 하는 친구가 Head-Made로 만들어준 마사지 인솔도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어 산을 잘 타게 해주면서 조금이라도 당뇨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는 당뇨약을 끊으면서 산에서 했던 것처럼 음식별로 식전 및 식후 혈당을 체크하고, 혈당을 많이 올리거나 떨어뜨리는 음식을 분류하여 데이터를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음식은 지금처럼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과 쌀 및 밀가루 음식은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먹지 않을 예정으로 외출시에는 먹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간편한 간식 및 물을 준비하여 공복기간을 길지 않게 정해진 시간에 조금씩 자주 음식을 먹습니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으로 골고루 먹고 탄수화물은 가능하면 적게, 야채 및 고기위주로 먹으면서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근육을 늘립니다.
올 12월까지 이렇게 관리하면서 가능하면 당뇨약을 먹지 않고 혈당의 변화를 지켜본 후 혈당이 계속 안정적이라면 당지수가 높은데 먹고 싶은 음식이 있을 경우, 혈당을 떨어뜨리는 음식과 함께 궁합을 맞추어 조금씩 먹는다면 먹고 싶은데 못 먹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건강정보가 대체의학은 아니지만 제가 제품을 개발하듯이 공부하고 직접 경험한 방법으로 앞으로 위 크기도 줄어들 것이고 처음만 힘들 뿐 습관화만 하면 큰 어려움이 없이 당뇨관리를 하여 건강한 생활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쌀과 밀가루 음식을 끊은 후, 당뇨약을 끊어도 될 것 같은 생각에서 출발하여 혈당을 측정하면서 종주를 했는데
생각지도 않게 당뇨약을 먹지 않고 당뇨를 관리하는 방법을 태백산권역 백두대간님이 선물로 주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태백산권역 종주 후기를 끝까지 읽어 주신 회원 여러분!
이번 태백산권역 산행후기 및 건강정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무엇보다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산행하시랴~
계곡물 알아보시랴~
당뇨수치 관리하시랴~
산행후기 메모하시랴~
무척 바쁜 것 같은데도, 점점 여유있게 느껴짐은웬일일까요~?!
오대ㆍ설악 구간이 기대됩니당~^^
제게 즐거움을 주시고 많은 도움을 주신 팀원님 덕분에 스트레스가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꽃송이버섯을 발견한건 대박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자세한 후기 쓰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대산과 설악산구간!
우리에게 어떤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욤^^
꽃송이 버섯 👍
8박 9일간 '비는 오지 않고 즐거운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황산님 리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이 힘겨우셨을텐데
존중해주시며 이끌어 주시는
배려가 따듯했습니다
다음 산행도 무사히 완주를 기대합니다
좋으신 분들과 동행하는 시간이
즐겁고 의지가 되더군요
힘겨움 끝에 펼쳐지는 자연의 풍경에
감사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지요
다음 오대산과 설악산 권역별 종주도 화이팅입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응원합니다.
덕암님, 빛나님과 함께 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언제 기회되면 뵙겠습니다
백두대간의 표본을 만드시는듯합니다ᆢ
누구나 보고 찾을수있는
식수위치등등~~
거기에 당뇨개선까지.
의사들이 싫어하겠어요 ᆢㅎ
수시로 무릎강화을 위해 까치발 들기 등 다리 운동을 하고
요즘은 데이터를 만들기 위해 음식별 식후 혈당을 체크하려고 수시로 손가락을 찔러대고 있어 더 바빠졌습니더
멋지십니다.^^ 황산님 ^^
감사합니다
당뇨에 관한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네요.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