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오늘은 대련공업대학 단체출국일입니다.
어제 요녕사범대 수속생분들과 술을 마신 후라 속이 약간 쓰리긴 하나, 가장 많은 수속생분들이 출국하시는
날이니만큼 다시 한번 정신력을 잘 무장하고 준비를 합니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옵니다.
중국 대련의 사람들은 평소 대중 교통을 잘 이용하다가도, 조금만 비가 와도 모두 승용차를 몰고 나오는 경
향이 있어요. 혹은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도 택시를 많이 이용하지요.
오늘 같은 날이 대련에서는 움직이기엔 최악의 조건입니다.
우려했던 상황이지만 요녕사범대학에서 대련공항까지.. 평소 같으면 택시 잡는 시간을 포함하여 20~30분이
면 충분했을테지만, 오늘은 정확히 1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조금 늦었죠..;;
오전에 도착하여, 학교로 이동
간단히 기숙사 입주와 등록을 마친 후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중국 친구들과 캠퍼스 투어를 진행합니다.
아마 중국으로 처음 출국하는 수속생분들에게는 중국 학생들과 처음 대화를 하는 기회일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련공업대학은 전체 유학생 중 한국 유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학교이기 때문에 이렇게 첫 날 중국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또한 성공적인 연수를 위한 하나의 안전 장치이기도 하겠습니다.
간단히 저녁식사 후...
오늘 우리 유학생을 보기 위해 약 30여 명의 중국 학생들이 다시 방문을 하였습니다.
한국 유학생들과 1:1로 매칭을 하여 서로 인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저희 운영진이 옛날 유학을 했을 때 중국 친구들 만나면 중국말을 못해 쭈뼛쭈뼛 했던 것과는 달리
중국말 잘 못해도 열심히 해 보려는 수속생분들 보면 참 기분이 좋습니다.
매번 이렇게 우리네 한국 학생들을 진심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 주는 중국 친구들에게도 고맙구요.
무슨 이야기를 저렇게 열심히 하시나 가 보면 서로 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맘은 통하는지 분위기는 아주 좋았습니다.
잠시 후
인솔자인 저 개인적으로는 3번째 성해광장 여행입니다.
오늘 아침 내린 비로 인해 무더위는 한 풀 꺽이고, 시원한 바람에 기분이 절로 좋아집니다.
대련공업대학 수속생 여러분들 한 학기 동안 원없이 중국어 공부하시면서 잘 생활하시기 바랍니다.
중국 학생들 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 해보시는 것 또한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거에요.
한 학기 후 여러분들의 중국어 실력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