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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파랑길 1코스 제1부
오륙도스카이워크-동해·남해 경계표석-신선대-평화공원-유엔기념공원
20201104
벌써 1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그 세월 동안 남파랑길을 열심히 걸어 37코스까지 마쳤다. 그런데 정작 출발의 시작을 알리는 1코스를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기록하지 못한 채 1년이 흘러갔다. 영상을 보면서 기억을 되살려 그때의 과정을 기록한다.
남파랑길 1코스를 아내와 함께 걷기 위하여 계획을 세운 뒤 2020년 11월 4일 실행에 옮겼다. 수서역에서 6시 출발 부산행 SRT를 타고 부산역에 내려 광장 앞으로 나오니 8시 30분이 넘었다. 부산역 앞 버스정류장에서 오륙도스카이워크 행 27번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여 오륙도홍보관을 들러 잠시 관람하고 아침을 빵으로 먹었다. 그리고 10시가 가까워진 시각에 오륙도스카이워크로부터 남파랑길 1코스 장정의 길에 나섰다.
동해와 남해의 경계를 이루는 지점에서 남파랑길과 해파랑길은 나란히 함께 시작하여 오륙도해맞이공원 입구에서 해파랑길은 동쪽으로, 남파랑길은 서쪽으로 갈라진다. 동쪽의 해파랑길은 2년에 걸쳐 모두 걸었다. 이제 남파랑길 제1구간을 가슴 벅차게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곳들은 1코스를 빼놓고 이미 앞서서 걸은 남파랑길 구간이라 낯익은 모습들이다.
신선대산복로를 따라가다가 신선대 입구에서 남파랑길은 신선대에 오르지 않고 무제등 소공원을 거쳐 봉오리산 아래로 이어진다. 서울에서 멀리 부산에 와서 신선대를 거치지 않을 수 없다. 신선대에 올라서 조망하며 다녀본 곳의 위치를 확인하고 살피며 환호했다. 봉래산과 천마산, 태종산과 조도의 아치산, 국립해양박물관, 그리고 부산 중심을 이루는 시약산-구덕산-엄광산 산줄기가 멋지게 들어왔다. 신선대부두에서 바다를 가로질러 공중에 길을 만든 부산항대교가 영도구로 하늘을 날아가는 열차처럼 달려간다. 신선대 아래 기슭 조선과 첫 만남을 가진 영국 프린스 윌리엄 헨리호 함장 윌리엄 브로턴 기념비와 내용을 살피고 신선대 동쪽 산책로를 따라가며 오륙도와 걸어온 길, 백운포와 군항 등을 조망하며 가슴이 뛰었다. 신선대에 올라서 봉래산과 오륙도 등 풍경을 조망하지 않는다면, 또 봉래산에 올라보지 않는다면 부산의 멋진 풍경을 굽어볼 수가 없다. 신선대에 올라본 것은 정말 잘한 일이었다. 신선대를 돌아오는 데 50분이 소요되었다.
신선대산복로를 따라 용당동 현대아이파크 앞과 동명대학교 앞을 거쳐 동명오거리에서 길을 건너 부산은행 앞에서 곧바로 올라가면 유엔참전기념거리에 이른다. 부산시 남구 대연동 유엔참전기념거리에서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의 상처와 전쟁의 비극이 가슴에 사무친다. 이곳에서부터 평화공원, 조각공원, 유엔기념공원 등 세 개의 공원을 거쳐 남파랑길은 이어진다.
평화공원 중앙에 흰색의 가슴이 뚫린 6.25 참전 UN군활동 기념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은 세계세계평화와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헌신한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6.25 참전 기념비 조형물에는 기념비문과 대한민국 참전유공자 1049명의 성명이 새겨져 있다.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통일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환생의 문'은 철모가 있는 검은 색 반원과 흰 색의 반원을 하나로 결합시켰다. 어둠의 전쟁을 극복하여 밝은 광명의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중 자유와 평화의 수호를 위해 전사한 유엔군 전물장병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이며 성지라고 한다. 1951년 유엔군사령부가 조성하였고, 1959년부터 유엔이 관리하였으며, 1974년 이후에는 유엔기념공원에 전사자가 안장되어 있는 11개국(호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대한민국,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영국, 미국) 대표로 구성된 국제관리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다고 안내문에 적혀 있다. 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인 17세 호주 병사의 성을 따서 지은 도은트 수로의 물이 눈물처럼 흘러간다. 1951년 11월 6일 17세로 죽은 병사가 지금 살아 있다면 86세이다. 꽃도 못 피운 채 이국 땅에서 꽃다운 생을 마친 젊은 병사를 생각하니 그 부모의 깊은 상처가 내 마음을 아리게 한다. 이제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그리고 세계의 모든 곳에서 전쟁은 사라져야 한다.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6.25 전쟁 유엔 참전국 전몰용사들의 추모 공간에 머리 숙여 참배했다.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허둥지둥 헤매돈다. 차근차근 묘역을 참배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참배를 했을 뿐이다. 유엔기념공원 동문으로 들어와 정문으로 나가는데 가슴이 사라져 버린 느낌이 든다.
2부로 이어짐
오륙도SK뷰아파트, 그 오른쪽으로 오륙도해맞이공원이 보인다. 왼쪽 뒤로 보이는 산은 신선대이다.
왼쪽 산 중턱으로 해파랑길이 이어지고 그 뒤쪽에 동생말이 있다. 동백섬과 해운대해수욕장, 그 오른쪽에 해운대엘시티더샵 아파트, 그 오른쪽 언덕에 해운대힐스테이트위브 아파트, 그 오른쪽 아래에 미포가 보인다.
오른쪽 아래 언덕이 동해와 남해의 경계지점이다. 오륙도는 남해에 속하며 오른쪽 산은 태종대가 있는 태종산이다.
왼쪽 아래 언덕 아래에 동해와 남해의 경계표석이 있고, 해파랑길과 남파랑길의 출발 조형물이 있다. 태종산과 그 앞 조도의 아치산, 중앙에 일자로 보이는 오륙도일자방파제, 방파제 위 산은 신선대이다. 뒤쪽에 봉래산이 의젓하고, 그 오른쪽 뒤에 천마산이 살짝 보인다.
여기서 남파랑과 해파랑은 함께 시작한다. 왼쪽 오륙도SK뷰 아파트 방향은 남파랑길, 오른쪽 오륙도해맞이공원 방향은 해파랑길, 정확히는 동파랑길이다. 오륙도해맞이공원 입구에서 두 길은 갈라진다.
오륙도유람선선착장, 바다 건너 정면에 봉래산, 그 뒤 오른쪽에 천마산, 유람선선착장 뒤의 산은 신선대.
오륙도홍보관 및 오륙도해파랑길 관광안내소가 오른쪽에 있고, 이마트24 뒤 오륙도해맞이공원 오르는 길 입구에서 남파랑길과 해파랑길은 갈라진다.
왼쪽 승두말에 오륙도스카이워크가 있고, 중앙 언덕이 동해와 남해의 경계표석이 있는 곳이고, 오른쪽 아래는 오륙도유람선선착장으로 용호어촌계 해녀촌이 있다.
왼쪽에 오륙도일자방파제, 그 뒤에 태종산, 그 오른쪽 앞에 조도의 아치산, 그 뒤 오른쪽은 중리산, 그 오른쪽에 봉래산이 길게 뻗어 있다. 중리산과 봉래산 사이 앞쪽에 둥근 선박 모양을 한 국립해양박물관이 해양 한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빛난다.
오른쪽 신선대 아래에 신선대부두, 바다 건너 영도구의 명산 봉래산이 의젓하다. 조도의 아치산, 그 뒤 오른쪽의 중리산, 중앙에 둥근 선박이 떠가는 모습의 국립해양박물관이 보인다.
SK건설(주)이 부산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건설공사비 일부를 지원받아 2008년 7월 11일 착공하여 2009년 3월 1일 완공한 후 부산광역시교육청에 기부하였으며, 원자력발전소 방사선비상 또는 방사선 재난 발생시 이재민 구호소 활용되는 시설이라는 내용의 글이 교문 왼쪽 현판에 붙어 있다.
오륙도중학교 뒤 텃밭에서 한 주민이 밭을 일구고 있다. 태종산과 중리산, 조도의 아치산이 정다운 모습이다.
신선대가 오른쪽에 우뚝하고 그 아래 백운포체육공원과 해군작전사령부가 위치한다. 조도의 아치산, 그 뒤로 태종산과 중리산이 그리고 바다 건너 해안 오른쪽에 둥근 선박 모양의 국립해양박물관이 보인다.
왼쪽 7시 방향으로는 백운포체육공원, 오른쪽 1시 방향으로는 부산성모병원, 남파랑길은 11시 방향 신선대산복로를 따라 신선선대로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백운포체육공원과 군항이 보인다.
남파랑길 1코스는 부산갈맷길 3코스와 같은 길이다.
신선대 경로는 갈맷길에는 포함되지만 남파랑길에는 빠져 있다.
무제등이라는 큰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데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남파랑길 구간에는 속하지 않지만 신선대에 올랐다가 되돌아오기로 한다.
무제등이라는 큰 바위에 신선의 발자국과 신선이 탄 백마의 발자취가 있다고 하여 신선대라는 이름이 유래된 것이라 한다.
봉래산, 그 오른쪽 천마산, 그 오른쪽 시약산과 구덕산, 구봉산, 앞쪽에 부산항대교
중앙 흰 건물은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 그 뒤 왼쪽은 천제산, 뒤쪽 오른쪽부터 금련산, 황령산, 왼쪽 중앙은 백양산인 듯
왼쪽부터 천마산, 시약산, 구덕산, 구봉산, 엄광산, 백양산인 듯
왼쪽 중리산 앞쪽에 국립해양박물관, 중앙에 봉래산과 그 오른쪽에 천마산, 오른쪽에 부산항대교가 바다 위 공중을 떠간다.
신선대부두 앞의 섬은 조도 그 뒤쪽에 태종산, 그 오른쪽에 중리산, 오른쪽 끝에 봉래산, 국립해양박물관이 보인다.
조도의 아치산과 한국해양대학교 아치캠퍼스가 보인다. 그 뒤에 태종산. 아래는 신선대부두와 해군작전사령부가 위치한다.
왼쪽의 이기대공원, 그 아래의 오륙도SK뷰 아파트, 백운포체육공원, 해군작전사령부와 군항
왼쪽부터 방패섬, 솔섬, 수리섬, 송곳섬, 굴섬, 등대섬. 방패섬과 솔섬이 간조 때는 붙고, 만조 때는 둘로 나뉜다고 한다.
걸어온 신선대산복로가 앞에 보인다. 산복로 위에 용호동 천주교묘지가 있고, 뒤쪽에 우뚝한 산은 금련산인 듯.
신선대에 올라갔다가 되돌아오는 데 약 50분이 걸렸다.
쓰레기소각장으로 1995~2005년 운영되던 곳을 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한다.
용당포의 신선대부두가 아래에 있고, 뒤 왼쪽에 봉래산, 그 오른쪽에 천마산, 그리고 앞에 부산항대교가 보인다.
뒤 왼쪽부터 봉래산 산줄기, 그 오른쪽의 천마산, 그 오른쪽에 시약산과 구덕산, 구봉산과 엄광산이 보인다.
뒤쪽으로 봉래산과 천마산, 오른쪽으로 시약산과 구덕산 그리고 구봉산이 보인다.
신선대산복로를 따라 진행한다.
가운데 우뚝 솟은 흰 건물이 부경대 용당캠퍼스 건물, 왼쪽 아래는 신선대터미널, 부산항대교와 그 뒤 천마산이 들어온다.
아파트 앞으로 올라간다.
왼쪽 신선대산복로에서 나와서 이 길을 따라 올라왔다.
남파랑길은 동명공고 앞으로 이어진다.
수로 이름은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 전사자 중 최연소자(17세, 1951.11.6 전사)인 호주 병사(JP DAUNT)의 성을 따서 지었다.
유엔군 참전용사 2300명의 전사자가 잠들어 있다. 왼쪽 뒤 사각지붕의 건물은 부산문화회관이다.
위령탑 뒤로 평화공원의 6.25참전 UN군활동기념조형물이 보인다.
주묘역 뒤쪽은 유엔기 앞에 참배하는 상징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