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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일상후기 스크랩 서울 요즘 뜨고 있는 ‘뚝방길’ 탐험
그대나였으면~ 추천 0 조회 62 06.01.29 15:1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인테리어 숍과 노천 카페의 인공적인 멋과 양재천 뚝방의 자연적인 멋이 어우러진 곳. 이 두 세계의 경계인 좁은 보조 간선 도로와 양편으로 쭉 뻗은 8백여 그루가 넘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는 뚝방길을 외국의 분위기 있는 풍경으로 만들고 있다.

거리의 풍경과 와인의 향기에 취하는 카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노천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느긋한 시간을 즐기는 모습. 마치 외국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멋진 장면이 이 거리에서는 일상처럼 펼쳐진다. 날씨가 추운 요즘에는 야외 대신 실내에서 커다란 창을 통해 따사로운 겨울 햇살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위를 하얗게 수놓은 눈 내리는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각기 야외 테라스를 갖추고 낮에는 차와 샌드위치를, 저녁에는 와인과 양주를 판매하고 있어 비슷한 듯 보이지만, 가게마다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고급스러우면서 여성스러운 아기자기함이 더해진 분위기를 원한다면 폴(02-529-5247)이 제격. 색색의 오너먼트로 장식된 커다란 트리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행복한 티타임을 만들어 준다. 벌써 6년째 뚝방길을 지키고 있는 크로스비(02-576-7754)는 편안한 분위기로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곳. 밤이 되면 재즈와 와인, 사람의 멋에 가볍게 취하는 흥겨운 풍경이 펼쳐진다. 미에떼(02-579-4477)는 세 곳 중 분위기가 가장 조용하고 차분한 곳으로 양주를 마시는 이들의 발걸음이 많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 미에뜨의 야외 테라스.
짙은 나무 마루바닥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크로스비의 내부.
하얀 커튼에 빨간 리본을 묶은 폴의 접이문 사이로 비쳐드는 아침 햇볕이 더없이 따스하다.


한쪽 벽을 유리로 장식하고 그 안에 양주를 넣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미에뜨의 실내.
와인 코르크 마개로 재미있게 벽을 꾸민 크로스비.
이곳 카페에서는 낮에는 주로 샌드위치와 커피를 판매한다.

앤티크의 고급스러움과 독특한 멋이 가득한
인테리어 숍

느긋한 마음으로 길을 걸으며 숍의 쇼윈도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동서양의 삶의 스타일과 멋을 엿보는 재미가 쏠쏠한 곳. 사람으로 붐비지 않는 거리이다 보니 매장도 북적거림 없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어 더욱 좋다.

동서양의 느낌을 고루 접하고 싶다면 PAVO(02-529-9596)에 들려볼 것. 미국과 동남아시아의 물건들이 주를 이루는데 특히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 투명한 예쁜 꽃이 달려 있는 특이한 외관의 아네(02-579-5515)는 크리스털과 투박한 나무가 어우러진 색다른 디자인의 가구를 선뵈는 곳. 무채색의 공간에 따뜻함을 더해 주는 수작업한 고급스러운 패브릭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로맨틱과 컨트리풍으로 요약되는 하우스 오브 블리스(02-2057-4353)는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삭막한 겨울에 봄의 기운을 불어넣어 준다. 앤티크와 러스틱 가구가 궁금하다면 소더비(02-577-7267)를 들려보자. 족히 100년은 더 넘은 장식장과 책상, 소파들이 실용적인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으로 유럽 귀족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 준다.

인테리어 숍의 절반이 값비싼 앤티크를 취급하고 있어, 선뜻 구입할 수 없는 것이 아쉬운 점. 그러나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 낸 여유로움과 멋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오후를 보낼 수 있는 곳. 그것이 바로 뚝방길의 매력이다.


투박한 나무의 질감과 포근한 패브릭의 조화가 깔끔함을 전하는 아네.
나무와 크리스털을 이용한 특이한 조명.
크리스털 그 투명함 속에 숨어 있는 색색의 빛깔이 아름답다.


글 기자 : 박미진(프리랜서)
사진 기자 : 고도현
출처: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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