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지리산 쪽으로 여행을 가자고 약속해놓고 여행가기 일주일 전에 바쁘게 숙소를 정했어요. 이번(2014년 5월 4일부터 6일) 황금 연휴에 숙박을 해결하려고 세곳에 전화를 했는데 다 방이 찼다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전화한 이 곳 게스트하우스도 방이 없다고 하시며 가까운 민박집을 알려주겠다고 그러시며 전화를 끊었는데 저녁에 다시 연락하시고는 작은 방이 하나 비었다고 그러셔서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둘레길을 걸으려던 계획을 조정하여 화엄사,노고단, 사성암을 가기로 했어요. 도착한 4일 저녁에 화엄사에서 연등불을 보고 북소리 듣고 법당에서 염불소리도 들으며 심신을 힐링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맛있는 라면을 폴폴폴 끓여 먹고 게스트하우스 주인님이 주신 막걸리도 한 잔하고 취침! 다음날 아침 계란후라이를 넣고 딸기쨈 바른 토스트로 아침을 잽싸게 먹고 게스트하우스주인님이 화엄사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주셔서 성삼재 방향 버스를 타고 노고단을 올라갔어요. 5월인데 고도가 높아서 춥더라구요.ㅠ_ㅠ 바람이 어찌나 불어대던지 정상에 올라 제대로 감상을 못했죠... 사진도 별로 못 찍고 얼른 내려와 성삼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카페베네에서 커피를 마시며 버스를 기다렸어요. 버스타고 구례 버스터미널로 와서 사성암을 가기위해 택시를 타고 성삼재 마을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택시비 오천원! 택시 기사님과 인사나누고 몇마디 말도 주고받으니 기사님이 처음 육천원 부르셨는데 좀 깍아주셨어요. 사성암은 꼭 가보면 좋은 절이였어요. 친구는 중국같다고 했어요. 법당에 앉아서 보면 유리 벽면 너머로 부처님 모습이 암벽에 그려져있어요. 그리고 법당에서 나와 계단을 내려와서 정자로 가는 길이 참 이뻐요. 정자에서 바라본 풍경도 정말 멋졌구요. 노고단보다 더 좋았어요. 게스트하우스 원탁 옆에 주인님이 사진을 많이 붙혀 놓으셨는데 노고단 운해를 배경으로 찍은 멋진 사진이 있어서 물어보니 여름에 장마지나고 나서 이른 아침에 가면 운해 덮힌 노고단을 볼 수 있대요! 참고~^^ 마지막 날은 게스트하우스 주인님의 배려로 숙소에 묵은 한 손님의 차로 바래봉을 오르기 위해 팔랑마을로 갔어요. 마을이 아담하고 조용하더라구요. 이 날 점심을 토스트 빵으로 해결하고 좀 많이 걸었죠. 아무래도 산행이다보니 등산화를 신어야 덜 힘들어요. 팔랑마을에서 팔랑치까지 사진도 찍고 쉬기도 하며 한시간 십분만에 팔랑치 도달했고 철쭉이 핀 능선을 여유있게 구경했습니다. 문제는 운봉으로 내려서였어요. 차가 없으니 운봉읍까지 가는게 문제! 걷다가 차를 얻어타서 친구와 남원역까지 갔어요. 여행오신 부부였는데 감사하게도 차를 태워주셨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사람 만나는 일이 참 즐겁고 고마운 일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구례 둘레길 게스트하우스를 또 오고 싶어요! 게스트하우스 옆에 단감나무가 많은데 가을에 오면 단감 실컷 먹을 수 있대요! ㅋㅋㅋ 알찬 여행! 편안한 숙박!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감사합니다~~~♥^^♥
첫댓글 팔랑치에 오른거 축하드립니다.
글 올려주셔서 고맙구요.
늘 지리산이 함께 할거에요.
건강하세요^^
넹넹넹~!!!
답글이 늦었죠.^^
가을이 되니까, 생각이 납니다.
지리산이 함께~~~^^
한태주처럼 오카리나를 불으러 다음에 또 가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