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dagio Albinoni (Strings and Organ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 / 26:38
𝄃 Tomaso Albinoni - 토마소 알비노니 𝄂 Adagio(Gminor). Oboe 협주곡
1. 아름답고도 비장한 첼로연주🎻 알비노니 - 아다지오, G minor | 첼로댁
2. Adagio Albinoni (Strings and Organ 현과 오르간을 위한) / 26:38
3. HAUSER - Adagio (Albinoni)
4. Albinoni Oboe Concerto Op. 9 no. 2 in D minor(오보에 협주곡)
5. Tomaso Albinoni Concerto for 2 Oboes in C Major, Op. 9 No. 9(두 개의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
'알비노니의 아다지오'에 흐르는 우아한 멜랑콜리
입력 2022. 4. 28. 15:35 / https://v.daum.net/v/20220428153507107 / ◆ 글 : 정태남 이탈리아 건축사
세상에서 가장 특이한 도시 베네치아. 그 기원은 까마득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5세기에 훈족이 이탈리아 반도를 침공하자 육지에서 피신해 온 난민들이 갯벌 섬에 정착함으로써 베네치아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그후 베네치아는 십자군 전쟁 때 호황을 누리다가 14세기에는 북부 이탈리아, 지중해 동남부의 섬들, 그리스, 소아시아까지 세력을 확장했으며 15세기에 접어들어서는 지중해 동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강대한 해상 공화국으로 군림했다.
석양의 베네치아.
하지만 15세기 중반에 동지중해 교역의 거점이던 콘스탄티노폴리스(현재의 이스탄불)가 튀르크 세력에 의해 함락되고 이어서 15세기 후반에 아메리카 대륙이 발견되어 해상권의 중심이 대서양으로 넘어가자 베네치아가 누렸던 부귀영화는 빛바래기 시작했다.
국운은 기울어져 갔지만 베네치아는 마치 자신의 슬픈 운명을 비웃듯 18세기 말에 이르기까지 음악·미술·연극·출판 등 문화 전 분야에 걸쳐 황금기를 누렸다. 그러나 1797년에 나폴레옹 군대의 침공으로 1000년 넘게 지속된 베네치아 공화국은 역사의 무대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그 후에는 한낱 일개의 도시로 전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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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산 마르코 광장과 산 마르코 대성당.
알비노니는 베네치아에서 1671년에 태어났으니까 비발디보다는 7살 위이고 바흐보다는 14살 위이다. 그리고 1751년에 80세의 일기로 베네치아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러니까 작년 2001년은 그의 탄생 350주년이자 그의 서거 270주년이 되는 해였다. 그는 비발디와 함께 바로크 시대의 음악가로서 당시에는 매우 유명했으며 산 마르코 대성당의 음악감독과도 절친한 사이였다.
산 마르코 대성당은 예로부터 베네치아의 문화·종교·정치의 중심지로서 베네치아의 중요한 모든 행사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베네치아 공화국은 국가차원에서 산 마르코 대성당의 음악을 관리했으며 국가는 수준 높은 음악의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해 어떠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따라서 산 마르코 대성당의 음악감독이나 오르간 주자, 또는 오케스트라 주자 자리는 당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 유럽에서 가장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지위로 손꼽혔다.
그럼에도 알비노니는 산 마르코 대성당 음악감독 자리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는 제지업을 하던 부유한 상인 집안출신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음악가들처럼 성당이나 궁정이나 귀족 집에서 고정된 직위를 얻으려고 애쓸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그는 평생 80개 이상의 오페라와 40개의 칸타타, 79개의 소나타 등 수많은 곡을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그가 쓴 기악곡의 일부는 바흐가 차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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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so Albinoni
3. HAUSER - Adagio (Albinoni)
20세기 후반에 Tomaso Albinoni 토마소 알비노니(1671~1751)의 ‘아다지오 g단조’는 애잔한 분위기의 클래식 소품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의 작품 목록에서 아예 삭제돼 있다. 바로크 음악학자 레모 지아초토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공습으로 폐허가 된 드레스덴에서 발견했다는 알비노니의 단편적 악보를 편곡한 곡이라고 주장했는데, 그 원곡이 과연 알비노니의 것인지, 심지어 진짜 존재한 악보를 사용한 것이 맞는지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
이 곡 덕분에 알비노니는 유명해졌지만 그는 생전에도 꽤 알려져 있었다. 바흐가 알비노니의 주제를 사용한 푸가를 적어도 두 곡 이상 썼다는 걸 봐도 확실하다. 오늘날에는 60곡에 가까운 그의 협주곡이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오보에 협주곡들은 자주 연주되는 편이다. 어제(2021. 6/8)가 알비노니 탄생 35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무지크바움 대표) / https://v.daum.net/v/20210608174306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