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3. 11. 21.(화) 늦은 7시~
장소: 김현진 회원의 집!
도서: 권정생/몽실언니/창비
참석자: 공은정, 김현진, 노해진, 주단우
읽은 꼭지
19. 모두 모두 내 동생
20. 자선 병원을 찾아서
21. 아버지의 죽은
22. 모두 다 떠나가고
23. 가파른 고갯길 <끝>
나눈 이야기
- 왜 나쁜 새어머니는 죄다 뚱뚱할까?! 못먹고 살던 시절 뚱뚱하다는 것은 욕심이 많다는 의미니까 그랬겠다 놀부네 가족처럼. 그렇지만 지금은 살이 쪘다고 욕심많은 것은 아닐테니, 이제는 나쁜 사람을 뚱뚱하게 묘사한다면 편견일 것이다
- 영득 영순의 새어머니에게 “아주머니도 사람이어요?” 쏘아부치는 몽실, 총을 든 인민군 아이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더니 여기서도 강함(?)이 돋보인다
- 몽실이가 정씨아버지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올 수 있게 난남이를 봐주는 장골할머니, 참 고마우신 분이다
- 정씨 아버지가 병원 진료 순서를 기다리다가 새벽녘 죽고 나서 시체를 거두는 내용이 단 다섯줄로 묘사되어 있다 내용에서 흡사 정씨가 죽기를 기다린 것처럼 쉽게 화장하고 뼈만 남겼다고 했는데, 정말 이야기 속에도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가버린다
- 양공주라 불리는 서금년 집에서 살게 된 몽실과 난남. 몽실이는 고향 노루실에 가보고 싶지만 가기 싫어하는 난남이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어릴적 못먹고 살던 기억밖에 없을테니
- 난남이가 부잣집에 양녀로 들어가고 어떻게 지냈는지의 내용이 궁금하다 30년후로 훌쩍 건너뛰지 말고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머리말을 읽어보면 81년 군부독재 입맛에 맞게 이야기를 지우고 축소해야만 했던 사연을 알 수 있다
- 시집 안가고 혼자 살겠다던 몽실이가 늦게야 구두장이 꼽추 남편을 만나 아이들을 낳고 살아간다 동생 영순이가 몽실이에게 쓴 애틋한 편지가 둘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 흐뭇하다
다음 도서
김유 작가의 겁보만보 시리즈, 아직도 같이 삽니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