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후원회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었습니다.

[뭉치아빠]

제가 징계처분을 받고 난 후에 많은 라이더들이 단합된 힘을 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꼭 후원회에 금전적 지원을 한 분들만 저를 후원하신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복직을 바라는 탄원서에 서명해 주심으로써 저를 응원하셨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원인들이 모여서 복직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며, 제가 모든 라이더들께 감사하는 이유입니다.

"고속도로에서 이륜차를 운전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부당한 법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공무원인 제가 이륜차로 고속도로를 주행할 때에는 징계처분이 예상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저의 행위에 따르는 징계처분과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면이라는 징계를 받아들이기는 어려운 일이었고, 소청이나 행정소송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권달술 교수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뭉치아빠 후원회'를 결성하는데 노력하셨고,

후원회의 결성은 저의 복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원회의 결성은 저를 돕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륜인들이 어떤 사안에 직면하여 

단합된 힘을 보여 주었고, 그 단합된 힘이 작용하여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면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저의 복직이 결정되었고 후원회의 아름다운 마무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이해와 협조가 있어야 합니다.

후원금의 사용에 있어서 서로 다른 의견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생각이 다르면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고 토론과 조정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후원금을 사용할 때 "어디에 쓰면 옳고, 어디에 쓰면 그르다"라고 말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이렇게 하는 것이 옳다"라거나, "저렇게 해서는 안 된다"라는 단정적 표현은

후원회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도움이 되지 않으니 삼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저는 직장에 복귀하더라도 상당 기간동안 인사상 불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담담히 받아들일 것이며, 

파면 경찰관에 대한 후원회가 결성되었다는 사실은 그것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후원금 사용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여 아름다운 마무리에 지장이 된다면 결코 저에게 도움이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사안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면 족한 것이지 다른 의견을 비난할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후원회를 주도하신 분들과 협력하여 도와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ronman]

희나리님의 글을 읽고 오늘 하루종일 마음이 무거웠는데....꼭 가까운 시일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뭉치아빠의 용기는 항상 저와 함께 라이딩을 할겁니다. 그건 그렇고 밥한끼 살 기회를 안주시네^^ 언제든지 가족분들 모시고 이쪽한번 넘어오세요^^ 저쪽에 저처럼 마음이 불편한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퍼가겠습니다.

[ironman]

윽! 그쪽에 글이 있네요^^

[Peter Kim]

정말 우리나라가 강국이 되려면 자유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가 가장 시급히 필요한 필수라 봅니다. 여기에 같은 맥락으로 최근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로 외어 지는 국기에 대한 맹세가 “자유롭고, 정의로운 우리 조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로 바뀌어 진다고 합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시는 뭉치아빠의 굳굳한 정의로움에 찬사를 보냅니다. 단결!

[네이비솔져]

늘 참 곧고 바른 분이십니다,, 많이 배웁니다,,

[keyman]

뭉치 아빠님.....고맙습니다. 님같은 분이 겨시기에 아직은 희망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