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신영 박사 한양대교수 ]
국민 10명중 7명꼴로 정치권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다. 또한 586세대가 용퇴하는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MBN이 알앤써치에 의뢰해 전국 18세이상 성인 1051명을 대상으로 이달 14~16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68.3%가 586세대의 퇴장에 찬성했으며 반대는 19.4%에 불과했다.
이는 586세대가 보여준 위선과 반민주적 행태, 기득권 집착에 대해 국민 다수의 혐오를 보여준 것이다.
586세대는 1960년대에 태어나 1980년대에 대학에 들어간 세대를 뜻한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해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는 혁명적 우월감을 바탕으로 부정, 부패 불공정을 해소하겠다고 현 정권의 주도 세력이 되었다.
그러나 이제 국민들은 그들의 독선과 반민주적 행태를 믿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헌법을 믿지 않고 있다. 자기들 마음에 안 맞으면 국민에게 맡긴다 하고 조국도 지금 법을 부정하고 검찰의 일방적으로 만든 조작이라고 하고 7월 21일 대법원 김경수 지사 징역 2년형을 대법관이 때렸다. 그런데, 나는 결백하다고 항변한다. 그럼 대법관이 죄 없는 경남지사에게 벌을 준다는 이야기인가. 어떻게 보면 말이 안 된다. 김경수 자신은 알 것이다.
현 민주당 대선 후보들 다 김경수 2년 징역에 대하여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듯 내용의 이야기를 한다. 그럼 대법관이 나쁜 사람인가? 죄도 없는 사람 벌을 주어서 이게 말이 되는가. 그렇기에 국민은 뭐해야 한다고?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능력이 없어도 진실한 사람, 국민에게 거짓말 안하는 정치인, 그리고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2선, 3선, 4선, 5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진실하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새로운 사람으로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다.
자기네 편하고 마음 안 맞으면 상대에게 문자 폭탄으로 말을 못하게 하는 것도 반민주적이다. 민주화운동을 훈장삼아 독선에 빠진 586세대는 어느새 한국 사회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판에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 할 것이다. 30-40년전 민주화운동을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기득권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
이제 한 세대가 가고 새로운 깨끗하고 때 묻지 않는 사람, 새 젋은 사람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분명한 자유민주주의를 선봉하고 국민과 내일을, 미래를 대화할 수 있는 젊은이들로 세대교체를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