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UEFA컵 제니트 VS 마르세유]-(승)
최근 놀라운 기세로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가능한 리그 3위 탈환을 사정권에 둔 올림피크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9승 3무 1패라는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의 1차전 홈경기에서도 3-1 완승을 거두었다. 일반적으로 유럽컵 대회에서 러시아는 원정팀에게 지옥과 같은 곳이지만, 날씨가 점점 풀리고 있는 3월 초에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마르세유의 고공행진은 러시아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2골 차 이상 대승이 필요한 제니트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상대 진영을 공격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는 홈팀 제니트가 다소 우세하겠지만 8강 진출권은 마르세유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그나마 제니트에게 위안거리라면 마르세유 원정에서 귀중한 원정골을 넣었다는 점과 마르세유가 지난 UEFA컵 32강전에서 스파르탁 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는 대목이다.
[7경기 UEFA컵 함부르크 VS 레버쿠젠]-(승,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3위권 안에 들기 위해 치열한 경쟁 중에 있는 클럽 간의 맞대결이다. 1차전은 홈 이점을 살린 레버쿠젠이 1골 차로 승리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이 큰 어드밴티지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2차전에서 레버쿠젠은 수비에 치중하기 보다는 득점을 올리기 위해 공격에도 큰 비중을 둘 것으로 보인다. 함부르크는 이번 시즌 리그, 컵 대회 포함해서 홈에서 8승 6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경기에서 무승부가 너무 많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또한 1차전 레버쿠젠 원정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이 큰 부담이기 때문에 실점을 줄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홈 이점을 지닌 함부르크가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점쳐지며, 다득점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다.
(1점차승부가능, 레버쿠젠 패하고도 득점하면진출 공격유력)
[8경기 프리미어 애스턴빌라 VS 미들즈브러]-(승)
상위권 추격에 한창인 애스턴빌라와 중위권에 안착한 미들즈브러가 맞붙는다. 애스턴빌라는 완연한 상승세다. 지난 경기에서 아스널을 벼랑 끝까지 몰아넣으며 승점 1점을 획득했으며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최근 5경기에서 리버풀, 아스널, 블랙번 등 강호들을 상대로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랫동안 침묵했던 애쉴리 영과 말론 헤어우드의 득점포가 살아난 것도 고무적. 그러나 중앙 수비수 커티스 데이비스의 부상이 옥의 티로 남아 있다. 한편 미들즈브러는 주중에 펼쳐진 FA컵 8강전에서 카디프 시티에게 패해 우승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특히 한 수 아래의 상대에게 0-2로 완패한 결과는 적지 않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새얼굴 아폰소 알베스는 여전히 팀과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도가 서서히 경기 감각을 되찾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가 될 수 있겠다. 한편 미들즈브러는 FA컵 탈락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는 상태. 리그 순위도 안정권에 접어들고 있어 동기부여가 부족하다. 결국 전력적 우세, 동기 부여가 확실한 홈팀 애스턴 빌라의 우세가 예상된다.
[9경기 프리미어 포츠머스 VS 버밍엄 시티]-(승)
재도약을 노리는 포츠머스가 상승세의 버밍엄 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2연승 후 지난 라운드에서 에버튼에게 덜미를 잡힌 포츠머스는 FA컵 8강에서 맨유를 격파하며 다시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무뎌진 공격력에도 불구, 포츠머스가 현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수비의 힘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실점을 허용한 에버튼전을 제외하면 무실점의 견고한 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벤자니 음와루와리가 떠난 공격진의 공백은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한편 버밍엄 시티는 여전히 강등권에 놓여 있다. 그러나 최근의 기세는 가공할 정도. 아스널과 2골씩을 주고받으며 박빙의 승부를 펼친 그들은 지난 라운드에서 토트넘을 4-1로 완파하고 기세를 올리고 있다. 특히 2008년 들어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던 포르셀은 토트넘전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맥파든이 고군분투하고 있던 버밍엄 공격진은 천군만마를 얻은 셈. 그로 인해 홈 3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다. 비록 버밍엄이 강호들을 연달아 잡긴 했으나 포츠머스 또한 맨유를 꺾고 기세가 승천하고 있는 중이다. 10경기 동안 매경기 실점을 허용하고 있는 버밍엄의 수비진이 발목을 잡을 것이며 결국 홈팀 포츠머스가 승점 3점을 획득할 것이다.
[10경기 UEFA컵 에버튼 VS 피오렌티나]-(무)
1차전에서 0-2 완패를 당한 에버튼이 경기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에서 리버풀과 치열한 4위 경쟁 중에 있는 에버튼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팀으로 분류할 수 있지만 올 시즌 빅4를 상대로 홈에서 3전 3패를 기록할 정도로 강팀에게는 힘든 경기를 펼쳤다. 프리미어십 빅4 못지 않는 전력을 지닌 피오렌티나를 상대로도 고전이 예상된다. 홈경기에서 에버튼을 상대로 공수에 걸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피오렌티나는 2차전에서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일 공산이 크다. 2골 차의 여유가 있는 피오렌티나는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피오렌티나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단 2패만 기록할 정도로 무척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에
버튼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11경기 UEFA컵 바이에르 뮌헨 VS 안더레흐트]-(승)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1차전에서 5-0 대승을 거둬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바이에른 뮌헨은 3일 뒤 벌어지는 리그 일정과 연이어 벌어지는 DFB 포칼 4강전을 감안해 주전 선수들에 대거 휴식을 보장한 채 경기에 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로테이션 시스템상 후보 선수들도 올시즌 UEFA컵에서 적지 않은 경험을 쌓았고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홈 경기임을 감안할 때 이미 8강 진출의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진 안더레흐트에 우세한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에른이 이 경기에 큰 비중을 둘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객관적인 전력과 홈 어드밴티지를 감안할 때 안더레흐트의 이변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일 것이다.
[12경기 UEFA컵 에인트호벤 VS 토트넘 홋스퍼]-(무)
UEFA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PSV 에인트호벤과 토트넘 홋스퍼가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PSV 에인트호벤은 쾌재를 부르고 있다. 부담스러웠던 아약스와의 라이벌전이 경찰 파업으로 연기된 것. 그로 인해 체력 안배에도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 1차전 원정길에서 1-0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2차전에 대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뜻과 같다. 이브라힘 아펠라이, 단코 라조비치 등이 건재한 상황에서 제퍼슨 파르판이 15경기 만에 골맛을 본 점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칼링컵 우승 여파로 2연패를 당했던 토트넘. 주말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4-0으로 완파하고 다시 분위기를 되살리고 있다. 특히 베르바토프가 오랜만에 2골을 몰아치며 득점력을 폭발시켰다는 점은 2차전 역전을 노리는 토트넘에게 천군만마와 같을 것이다. 저메인 지나스는 이날 결장해 체력 안배에 들어갔고 로비 킨도 일찌감치 교체, 2차전을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두 팀 모두 2차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라 백중세가 예상된다. 어느 한 팀이 우월하다고 할 수 없는 입장에서 두 팀은 전력 누수 없이 최상의 라인업을 들고 나올 것이며 그로 인해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조심스럽게 무승부를 예측해본다.
[13경기 프리미어 첼시 VS 더비 카운티]-(승)
또 다른 우승후보 첼시가 약체 더비 카운티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좋았던 분위기가 FA컵 탈락으로 단숨에 수그러들었다. 리버풀을 꺾고 8강에 합류한 반슬리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다. 특히 베스트 11을 전면 내세웠음에도 불구, 전술적으로 완벽히 패해 그 여파는 적지 않을 전망. 그러나 이날 휴식을 취한 프랑크 램파드와 선발 출장한 미카엘 발락의 공존이 드디어 성공을 가져다주고 있단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더비 카운티는 설상가상이다. 지난 9월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시즌 1승에 머물러 있는 그들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재능, 자일스 반스까지 잃어야만 했다. 이 측면 윙어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게 된 것이다. 한편 원정에서의 부진은 폴 주얼 감독 부임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원정 14경기 동안 3무 11패를 기록한 그들은 5골을 기록하는 동안 무려 33실점을 허용하며 상대팀들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경험이 풍부한 로비 새비지, 알란 스텁스 등도 큰 힘이 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더비 카운티가 승리에 목말라 있음에도 불구, 우승 후보 첼시를 상대로 승점을 노리기에는 전력상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리지는 원정팀들이 가장 어려움을 토로하는 장소. 결국 절대적 우위를 앞세운 첼시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14경기 UEFA컵 헤타페 VS 벤피카 리스본]-(무)
1차전에서 벤피카 원정을 떠나 2-1의 승리를 따낸 헤타페는 약간의 운이 따르면서 비교적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간판 수비수 루이장이 부상으로 전반 28분 교체돼 나간 데다 오스카 카르도소가 9분만에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치른 벤피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헤타페가 홈에서 워낙 강한 면모를 보여온 데다 수비의 주축 선수인 루이장의 결장이 유력시 됨에 따라 벤피카는 이번 경기가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헤타페는 원정에서 무르시아를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홈으로 온다. 벤피카는 홈에서 우니앙 레이리아전에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하게 한 후 비겼음을 생각해보면 이번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더군다나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카마초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최소한 자존심 회복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따라서 결과는 섣불리 예측하기 힘들다. 무승부가 될 것으로 본다.
[27경기 UEFA컵 브레멘 VS 레인저스]-(승)
1차전에서 예상을 깨고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었던 글라스고 레인저스. 브레멘의 막강 화력을 잠재웠던 견고한 수비력이 브레멘 원정에서도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32강 라운드에서 1무 2패라는 저조한 원정경기 성적을 나타낸 점은 걸리는 대목이다. 특히 올림피크 리옹과 FC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각각 0-3, 0-2 패배를 기록하며 처참한 원정경기 성적을 남겼다. 게다가 UEFA컵 32강전을 포함해서 유럽컵 원정 4경기에서 고작 1골 밖에 터뜨리지 못한 득점력이 큰 고민거리다. 다득점이 필요한 브레멘은 분데스리가 최강의 공격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브레멘은 최근 홈 3경기에서 3승 7득점 무실점이라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올 시즌 원정보다 홈에서 훨씬 많은 골을 터뜨리고 있다는 점에서 브레멘의 8강 진출 가능성을 절대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주말 VFB 슈투트가르트 원정에서 6-3 대패를 당하며 팀 분위기가 흐트러진 점이 다소 걸리는 대목이다. 2차전은 홈팀 브레멘의 우세가 예상되며 일방적인 페이스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28경기 UEFA컵 스포르팅 리스본 VS 볼턴]-(승)
1차전에서 볼턴에게 1-1 무승부를 따낸 스포르팅 리스본은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낸 만큼 2차전 홈경기에선 보다 공격적으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볼턴 원정에서 골을 뽑아낸 시몬 부크세비치가 컨디션이 좋고 마랏 이즈마일로프까지 미드필더 두명이 상당한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중 비토리아 기마라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패배한 것은 타격이 크다. 그러나 주축 선수인 벨로수가 볼턴전을 대비해 나오지 않았음을 감안해야한다. 스포르팅 입장에선 리에드손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스포르팅 리스본의 홈에서의 경기 분위기를 보면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걸 알게된다. 더군다나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볼턴의 경우 리그경기에 보다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포르팅 리스본 원정경기에는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