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어느 따뜻한 봄날 이해인 수녀님께서 함께하고 계시는 글모임 <길동인>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를 기념하여 일광 한적한 바닷가에서 글벗들과 조촐한 만남을 가지셨습니다.
가장 최근호인 2022년 동인지 <길> 제27호 표지를 보면 2003년 창립이라는 것을 밝혀 놓았습니다.
이해인 수녀님께서도 해마다 길동인 여러 글벗들과 함께 쓰신 글을 동인지 <길>에 보내시어 훌륭한 문예지를 만드는 의미 있는 활동을 20년 동안 이어오고 계십니다.
동인지 <길> 첫 장에는 늘 마음을 흐뭇하게 하는 한 줄 글이 있는데 이 한 줄 글을 읽을 때마다 길동인 여러 선생님과 이해인 수녀님 사이의 따뜻한 관계가 느껴지는 듯 합니다.
동인지 <길>의 제호 <길> 은 퇴계 선생님 친필본 [도산십이곡]에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셨다고 하시는데 그 옛날 시골에 울퉁불퉁 황톳길 처럼 고르지 않은 글자선이 벗과 함께 따뜻한 정감을 나누며 걸어가는 그 옛 길처럼 정감을 더해줍니다.
2018년 제23호는 이해인 수녀님 수도서원 50주년 기념 특집호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2003년 길동인이 첫걸음을 시작할 때 열여섯분의 글벗이 모이셨고 지금도 열여섯분이 동인지 <길>에 소중한 글을 보내고 계십니다. 20년 동안 개인 사정으로 몇몇 분이 나가시고 새로운 분이 참여하시면서 이어져 왔는데 그 속에서도 이해인 수녀님과 열한 분 글벗님은 변함 없이 자리를 지키고 계십니다.
스무살 청년 <길>이 앞으로도 길동인 여러 선생님과 이해인 수녀님께서 오래오래 좋은 인연으로 이어가시며 나오기를 응원해 봅니다.
첫댓글 오랜 시간 속에 함께 하신
길벗들이시군요
존경스럽습니다
스무살 청년 (길)
그 소중한 인연을 기억하며 늘 기도합니다.
"길" 동인지.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리며 함께 걷는길에 축복가득하소서^^♡
언제 이리도 멋진 요약본을
만들었는지?따로 하나 나에게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길위에서
길벗이 되는 민토님들도 사랑합니다
창립 2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이미 고인이 되신 분도 계시고..
아는 분들이 많아 더 눈을 반짝이게 됩니다.
길벗들이 같은 길을 나란히 손잡고!
수도원 가족 못지않은 수녀님의 가족분들이시네요..소중한 자료 올려주신 고래님 감사합니다 ❤️
글로써 같은 길을가는 길벗이자 글벗~
아! 소중한 벗님들이십니다.
늘 귀한 자료 공유해주시는 귀신고래님 고맙습니다.
20년 세월 속에 길벗님들의 애정을 느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