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수면 아래 잠겨져있지만
최저임금 인상이 발단이 되어
온갖 이유를 대며 못 살겠다고 편의점주들이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을 대표하는듯한 모양새로
언론의 전면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
그들이 부르짖는 장사 안되는 온갖 이유란 걸 정리해보면
본사의 갑질 때문에
비싼 임대료 때문에
사방팔방 무분별하게 치고 들어오는 자타 편의점 때문에
꼬박꼬박 오르는 인건비 때문에
꼬박꼬박 오른 인건비를 주며 고용한 직원(거의 알바생)들의 뭐 같은 근무태도나 스타일때문에
먹고살기 힘들다.....이다
사실 다른 업종의 자영업자들도 공통으로 겪는 애로사항이기도 하다
이제 그들이 말하는 ~~때문에를 하나씩 짚어본다
그럼 먼저 본사의 갑질 문제..
그런데 말이다 여기서 문득 든 의문 하나..
편의점주들이 정녕 자영업자의 범주에 속하나??.. 란 거다
국어사전에서 정의한 자영업자란
자신의 혼자 힘으로 경영하는 사업자이다
몇몇 부분은 남의 도움을 받기도 하겠지만 거의 대부분을 자신의 역량으로 끌고간다
그래서 자영업자이다
그런데 이와 정반대 구조로 자영업자가 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바로 체인점주들..
과연 이들을 진정한 자영업자로 분류해야 하는지 말이야.
한국 땅에서 체인 자영업자의 비율이 얼마인지 수치상의 표현은 중요치 않다
지금 서 있는 곳에서 한 바퀴만 돌아보라
이 땅이 얼마나 프랜차이즈 공화국인지 바로 알것이다
어릴 적부터
꽤나 개를 좋아하며 길렀던 경험상
아무리 덩치가 크고 사나운 놈도
자신의 모가지에 체인이 감겨있다면 주인에게 깨갱하게 된다
개줄을 쥐고 있는 자에게 순종하고
먹거리를 던져주는 주인에게 복종은 당연하다
아무런 기술이 없고 있더라도 부족하고
아무런 장사의 경험도 없고 있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믿지 못하고
그래도 장사는 해야겠고 그래서 선택한 장사 형태는
체인점이고 그렇게 점장이 되고 사장님 소리 듣게 된 사람들한테
체인본부는 이제 그들의 오리지널 주인이 되고 그들을 부리며 군림한다
그게 순리고 이치인데 마치 억울한 듯 갑질이 어쩌고저쩌고 대든다면??
정녕 처음부터 이런 구조를 몰랐던가??..
몰랐다면 어리석었고 알고도 했다면 체념해라
업종과 업태 불문하고 체인점은
특별한 기술과 기능이 없이 시작했기에
크게는 대기업의 작게는 체인본부의 대리인으로서
그들의 물건을 팔아주고 그 대가로 이익을 챙겨 가는
종속적 구조인지라 태생적으로 본사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으며 수입 또한 한계를 가졌다
애초에 체인편의점같은 프렌차이즈지점들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본사의 영향력을 벗어 날 수 없다
그 영향력을 갑질이라 표현한다면 얼른 그 사슬을 끊어야겠지
다시 한 번 국어사전의 자영업자의 정의를 말한다
자영업자란 자신의 혼자 힘으로 경영하는 사업자이다
다음엔
사방팔방 치고 들어온 경쟁점때문에...로 글을 이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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