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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참선할 때는 죽기를 두려워 말고 살기도 바라지 말라.
살면서 오히려 제대로 죽지 못할까를 두려워하라.
진실로 의심과 더불어 한 덩어리가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어지러운 환경은
쫒아내지 않아도 절로 물러갈 것이며,
망령된 마음은 청정해지기를
힘쓰지 않아도 절로 맑아질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육근의 문이 자연히
텅 비고 넓어져서 손짓만 해도 오고,
부르면 즉시 대답하는 것인데
어째서 살지 못할까를 걱정하겠는가?
화두(話頭)를
들 때에는 반드시 뚜렷하고 분명해야 한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와 같이 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흐리멍텅하게
귀신 굴에 앉아서 일생을 허송하게 될 것이니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에는 네 다리를 딱 버티고
두 눈을 부릅뜨고 노려보면서
오직 쥐를 잡아먹을 생각만 한다.
곁에 닭이나 개가 있더라도 눈을 팔지 않는다.
참선하는 사람도 이와 같이 힘을 다해 반드시
이 이치를 밝혀 내고야 말겠다는 생각으로,
어떤 어려움이 눈앞에 닥친다 해도 한 눈으 팔아서는 안된다.
만약 딴 생각을 일으킨다면
쥐 뿐만 아니라 고양이 마저 놓치고 말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