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리가 불리는 사연 1966년 이창복 박사가 시오리나무를 그 지역의 방언인 히어리나무라 개칭하여 학계에 발표하면서 히어리가 된 것이다.
발견당시 마을 사람들이 뜻을 알 수 없는 사투리로 '히어리'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대로 이름이 됐다.
이창복님과 한국식물도감(1966)
* 시오리는 믿을만한 얘기일까 히어리나무는 '시오리나무'에서 불려지게 되었다는데
시오리(十五里)나무는 즉 십오리(6km) 거리마다 이 나무를 심어 거리를 표시 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해제되었지만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일 정도로 많은 개체를 볼 수 없는 나무인데 십오리마다 거리를 표시했다고 하니 믿을만한 얘기인지 아리송하다.
처음 발견된 순천지방의 마을에서 십오리되는 지점에서 많이 발견되어 시오리나무라 했다고 하는 얘기도 믿을만한 얘기인지가 아리송하다.
히어리의 잎
* 한국특산식물 히어리의 꽃은? 우리나라에만 나는 한국특산식물이다. 봄에 잎보다 먼저 나오는 꽃이 작은 종지를 여러 개 엎어놓은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처음으로 발견된 장소인 송광사의 명칭과 꽃잎이 밀랍과 같이 생긴 특징에서 비롯된 송광납판화란 이름으로 불린다. 북한에서는 납판나무라 한다
* 히어리의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난상 원형이다. 길이는 5~11㎝, 폭은 7~10.5㎝이다. 끝은 약간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측맥은 7~8개이고 뚜렷하다. 뒷면은 백록색이고 털이 없다. 잎자루는 1.5~2.8㎝이고 털이 없다.
* 히어리의 열매는? 삭과이고, 9~10월에 갈색으로 익으며 뿔 같은 암술대 흔적이 남는다.
마르면 2개로 갈라지면서 씨를 튕겨낸다. 씨는 긴 타원형이고 검은색이며 광택이 있다.
히어리의 열매와 잎
히어리의 열매와 씨
* 히어리의 수피와 겨울눈
* 속명과 영어이름 히어리의 속명인 ‘Corylopsis’는 개암나무(Corylus)를 닮았다는 뜻의 ‘옵시스(opsis)’가 합쳐진 말이고,
영어 이름도 ‘윈터하젤(Winter Hazel)’, 즉 겨울개암이라는 말인데 개암나무나 참개암나무와는 전혀 다른 계보를 가지고 있지만 모양을 닮아 붙여진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 나무이름 유래의 여러 얘기 아리송하지만 여러 설이 있다 1) 1924년 우에키 호미키에 의해 학명이 명명되면서 '송광납판화'라는 이름으로 등록되었다.
※송광은 최초 발견지인 순천 조계산 송광사에 기인하고 납판화는 꽃잎이 밀랍을 칠한 것처럼 생긴 것에서 붙여진 것으로 설명한다. 2) '희다'라는 말에 근거한 '하야리', '허여리'에서 유래했다는 것으로 꽃잎이 얇아서 빛을 투과하거나 꽃잎에 빛을 반사하면서 하얗게 보인다는 점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3) '해여리'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이른 봄에 피는 특징을 가진 히어리의 생태에서 '한 해를 연다는' 의미를 가지고 이름붙여졌다는 것이다.
4) '시오리(십오리 즉, 6km)'에서 유래한다는 설이다. <임 동옥 히어리 책자>
히어리가 '큰 산자락의 주능선이나 남사면에 분포하지 않고, 골짜기를 따라 북사면에만 분포하므로 마치 시오리 간격마다 출현하는 종으로 알려져 향명으로 '시오리'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계족산 아래 청소골지역 히어리는 골짜기를 따라 시오리 정도 떨어져 분포한다' <내용 출처 : 화우의 야단법석 꽃이야기 157>
첫댓글 이정도의 사진과 설명이라면...감탄~~
굉장한 도움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