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제 6 주일(다)
1. 사도 15, 1-2. 22-29. 사도들의 공의회.
2. 묵시록 21, 10-14. 22-23. 천상 예루살렘 도성.
3. 요한 14, 23-29. “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는 다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주제 : 그리스도 안에서의 참된 평화(平和)
성령의 평화.
.(특징) 영적이고 전인격적, 영원히지속 됨, 시공을 초월. , 내적인 깊은 곳에서 우러나옴(샘솟음), 따라서 외부의 영향으로도 없어지지 않음.
* 세속의 평화. . 일시적이고 쾌락적이고 물질적, 육체적. 감각적, 일시적 시간과 공간의 제한, 외부에서 주로 주어짐. 외부의 영향으로 좌우됨.
** 영적인 평화는 미래지향적이고, 인내를 요구하며 영적인 기쁨을 수반한다.
* 세속의 평화 . . 빨리 다수결로, 힘으로 밀어붙어 빨리 결론을 내려고 함.
** 영적인 평화는 빨리 하지 않고 기도하며 기다리. 다수결로 되지 않음. . .사도들 회의의 경우 - 베드로와 야고보가 결론을 냄. 긴 대화와 토론 끝에 성령의 감도를 받아 결론을 냄.
* 세속의 평화는 시련과 고통을 피하려 함.
** 영적 평화는 시련과 고통을 견디도록 이끌어줌- 십자가를 잘 지도록 함. . . .깊은 영적 평화를 체험하게 함. . .시부모나 노부모를 잘 모신 사람들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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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음을 비움. . . 목표를 하느님의 것으로 한다. 예1) 공부 - 1 등을 목표로 하지 않고, 내가 열심히 공부하고, 최선을 다해서 하고, 내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하는것. 내 스스로 만족한 공부활동, 학업생활을 해나가는 것.
예2) 축구 경기, 야구 경기. . . 꼭 이기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경기. 멋진 경기를 하는 것. 역대급 경기. 서로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는 것. 예3) 형제님들 자매님들 사업에 관하여. . .돈을 많이 버는 것 목적이 아니라, 오늘 최선을 다하고 손님들과 함께 기쁘고 보람된 시간을 갖는 것. . .
지난 번 이미희 빅토리아님. . .십자수 가게. 종일 몇시간 혼자 있어야 되는 일 많고, 닌들와서 넋두리 하소연 늘어놓을 때도 많다. 이 모든 것 영적으로 해석하고 그 들 안에 예수님 모습 보면서 기쁘게 살려고 하니 매 순간이 평화롭고 은혜롭고 기쁘다고 한다.
예 4) 전대수 미카엘 형의 자기 소박한 직업에 대한 만족과 평화 표현한 글 소개.
예 5) 바오로 미키의 순교 작업 내용.
- 나가사키에서 미키를 아는 많은 사람들이 길가로 마중을 나왔다. 양쪽의 집행인에게 뒤로 손이 묶여 가는 미키를 보니, 가엾은 생각이 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미키 수사는 차분한 모습으로 울지 말라고 위로하며 하느님게서 주신 선한 운명을 축하해달라고 청하였다. 그가 말할 때 드러나는 마음의 평화와 행복감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사형장에 도착하자) 하느님의 종들은 십자가를 보고 환호하였다. 마르키노 수사는 큰 소리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 받으소서” 하고 외우기 시작했다. . .. 그들이 보여 준 용기와 기쁨을 보는 일은 신비스러운 일이었다. . . .마르티노 수사는 감사의 시편을 외우며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라고 하였다.
성귀 마태 6, 31-34 “ 31 그러므로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32 이런 것들은 모두 다른 민족들이 애써 찾는 것이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33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34 그러므로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그날 고생은 그날로 충분하다.”
2.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 -함부로 판단하지 않는 것.
-. 논어, 君子之道 小人 同而不和, 君子 和而不同.
- 참된 일치는 성령 안에 일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체가 화합하도록 이끌어줌.
공동체 안의 문제의 해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 문제를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을 구할 때 마침내 참다운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초대 교회에서도 구약의 율법을 얼마나 잘 지켜야하는지에 관하여 격렬하게 토론하여 입장이 대립되어 있었습니다. 전통고수냐 새로운 개혁이냐, 보수냐 진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보수냐 진보냐 하는 문제는 단지 오늘날의 문제만이 아닌가 합니다.
3. 그러나 예수님 안에서 선과 악, 옳고 그름은 분명히 있다는 것 진리는 하나임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
“아버지, 이 사람들이 진리를 위하여 몸 바치게 하여 주십시오”(요한 17.17)
- 사도들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토론하면서 단지 다수결로만 정하려고 하지 않고, 주님의 성령께서 원하시는 뜻을 읽고 살피며 주님의 뜻에 그 답을 구하려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주님의 뜻이 무언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을 때, 대표자 되는 베드로 사도가 일어나서 결론적으로 판결을 내리게되었습니다. 결론은 ‘구약의 율법은 모두 기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단지 주님의 사랑의 법에 명백히 저촉되는 몇 가지 것만을 빼고는 모두 기각하고 폐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구약의 법을 계승하다보면, 참다운 사랑의 법을 실천하는 데 장애가 도는 요소가 많고, 예수님의 가르침의 본질이 훼손되고 변질될 우려가 많았기 때문이었습니다.
-. 사도들이 문제를 풀어간 이 방식, 즉 적극적을 자기 의사를 개진하며, 또한 기도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고, 모두가 일치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결책을 찾으며, 이것은 다수결이 아니고, 공동체의 수장이 되는 베드로를 통하여 공표되고 모두가 이에 승복하는 방법은 성령의 뜻을 이루는 방안이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우리 본당의 중요한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도 우리는 항상 성령 안에 일치가 중요한 것입니다. 어떤 중요한 문제가 있을 때, 함께 기도하고 함께 주님의 뜻을 구하며 일치를 추구할 때, 일치하지 못할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 여러 회의와 모임의 중요성.
예) 어떤 갈등이 있을 때, 일치를 이루어나감. . . 끊임없는 대화의 장있어야. 회의와 대화가 있어야 한다. (공식적인 대화도 있어야 하고, 소위 2 차 모임과 같은 비공식 대화도 있어야 한다. 때로는 개별 대화도 있어야하고,따라서 식사도 필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술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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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대수 미카엘 형제님의 글.
내가 찾은 작업
미카엘 전.
경비원의 장점은 간단하고 단순한 것이다. 물론 아주 단순하지만도 않고, 아주 간단하지만도 않다. 그런데 내가 여태까지 해 본 일 중에서는 제일 간단하고 간단한 것 같다. 나는 약 25년 동안 조금만 컴퓨터 앞에 있느 사무직에서 일하였었다. 머리를 쥐어짜서 기술적인 문서를 만들고, 또 대로른 외국어를 판독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였아. 그런데 무척 머리가 아프고 힘들었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나이 60세를 가낑 보는 시점에서 아침에 경비원 일을 하면서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니까 행복하다. 내가 하지 못할 일을 맡아서 불안하고 마음으로 조리고 그런 것이 아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 즉 빗자루질을 하고, 쓰레기를 줍고 그러면서 나는 태생부터 경비원 일을 적성으로 받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다. 참고로 약 10년 전에 내게 뇌종양이 온 적이 있다. 이름이 뢰스켄 선종이라고 비교적 가벼운 양성 종양이었다. 증상으로 뇌출혈에 있었고, 내 머리가 깨절 듯이 아파서 병원에 가니 진단을 받아서 수술까지 했었다. 머리를(뇌의 뼈를 열거나) 자르지 않고 코를 통해서 주사 바늘이 뇌에 들어가서 아마도 컴퓨터를 촬영하면서 의사가 종양을 제거했다. 그래서 그 이후에 내가 계속 그런 사무직 일을 했으면 머리가 계속 아파서 그 증상이 지속될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나는 단순한 경비직 일을 하는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보수는 그런대로 내 혼자 생활을 꾸려 갈 만큼은 받는다. 집안 생활비를 넉넉히 보조하지 못하므로, 아내에 떳떳하지는 않지만, 내 한 몸은 건강히 움직이니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2019-5월 경.서울 신사동 성 베드로 성당 백일장 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