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유시유키는 푸코의 <생명정치의 탄생>과 독일의 질서자유주의자, 하이에크, 프리드먼의 저작을 인용해 신자유주의는 자연발생적인 가격조정 매커니즘을 존중하고 이를 자연방임하는 고전적자유주의와는 달리 신자유주의는 경쟁논리를 사회적으로 생산하고, 이를 사회통치 원리로 조직하려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연적 상태로의 방임이 아니라 "경쟁"이라는 시장의 메커니즘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사회적 배제를 창출하는 게임의 규칙을 만들려하기 때문에, 신자유주의 통치는 공공적·사회적인 것이 해체할지언정 국가의 주권은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는 설명으로 시장자유, 작은 정부를 표방하는 신자유주의 국가가 어떻게 강한 경찰과 군사력, 보수주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서구권 국가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경쟁에서 도태된 이들이 발생함에 따라 기존의 시장자유주의, 세계화에 대한 반발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퓰리즘적 성격의 정부가 들어서고 이들은 보호주의적 정책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80년대초부터 근 40년 가까이 이어져온 신자유주의 통치의 끝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러한 사회적인 현상은 "시장 경쟁" 논리가 유지되면서 병리적인 현상으로 함께 가는 것인지 질문하고 싶습니다.
(시장경쟁 논리의 유지 -> 양극화, 사회배제 -> 이주자, 소수자에 대한 폭력성으로 배설 -> 시장경쟁 우위 체제는 그대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