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흥미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ISO」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일부 ISO에 대한 의미를 사진의 감도에 사용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ISO는 사진 감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기, 전자, 건설, 제조, 판매, IT 등 ISO는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ISO란 정확하게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이번 게시글은 ISO의 기초 지식과 종류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자 한다.
ISO (국제 표준화 기구)란?
ISO란,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 표준화 기구)의 약칭으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에 존재하는
165개의 표준화 조직으로 구성된 비정부 조직이다.
설립은 1947년 2월 23일 영국 런던의 토목 공학 연구소에 모인 25개국의 대표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되었고,
스위스 제네바에 그 본부를 두고 있다.
ISO의 목적은, 공업제품이나 기술, 식품안전, 농업, 의료 등 여러가지 분야에 걸쳐서 세계 공통의 기준을 정하고 표준화함으로써
국제 무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기준이 되는 국제 규격 (IS: international standard)를 발행하고, 보급을 추구하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발행된 국제 규격은 약 24,000 종류가 있다.
또한 매월 약 100여 종류의 기본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국제 규격을 발행하고 있다.
이 국제 규격이 ISO 규격이며, 일반적으로 규격 자체를 「ISO」라고 호칭하고 있다.
ISO는 어떤 종류가 있는가?
ISO는 크게 「제품 규격」과 「경영 규격」의 두종류로 나뉘어진다.
먼저, 「제품 규격」이란, 어떤 제품 자체에 정해진 국제 규격이다.
대표적인 예로, 안내 표식・간판(ISO7001/ISO7010)을 들 수 있다.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있는 「화장실 마크」, 「비상구 마크」, 「주차장 마크」 등은 국제적 표준화 규격으로 만들어진다.
그 밖에도 크레디트 카드의 크기(ISO/IEC7810), A4나 A5 등의 용지 사이즈(ISO0216)도 전부 국제 규격에 따라서
만들어지고 있다.
만약, 이 규격을 만족시키지 못한다거나, 임의의 규격으로 제조 제작된 상품에 대해서는 수출 금지라는 제약이 따른다.
국내에서 의장등록이나 특허 등으로 인정받은 상품 역시 ISO의 인가를 받지 못하면 수출은 불가능하다.
두번째로 「경영 규격」이 있다.
이 규격은, 조직을 적절하게 운영하기 위한 「구조, 방법, 계획」을 규격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의 역직(役職)을 체계화하고 권한이나 책임을 명확하게한 직제(職制), 작업공정 업무의 순서 등을
규격화하고 있다.
경영 규격의 종류는 아래와 같은 대표적인 것들이 있다.
ISO 9001 (품질 경영 시스템)
ISO 9001은 가장 많이 보급화되고 있는 규격의 한가지로, 일관된 제품, 서비스의 제공을 현실화하고 고객만족의 향상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흔히 볼 수 있는 기업이나 의료업체 등에서 'ISO 9001 인증'이라는 선전이 그것이다.
그 밖에도,
ISO 14001 (환경 경영 시스템)
ISO 20000 (IT서비스 경영 시스템)
ISO 22000/FSSC 22000 (식품안전 경영 시스템)
ISO 27001 (정보보안 경영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카메라 역시 이 국제 규격에 맞추어서 설계, 제조되고 정의되고 있다.
셔터 속도, ISO 감도, 조리개 수치, 촬상 소자의 규격, 화이트 밸런스 등 모든 기준이 이 ISO의 규격에 따라서 스펙을 정하고 있다.
우리 사진가들이 사용하고 있는 ISO 100, 200 등의 정확한 명칭은 「ISO CIPA DC-004 규격 100, 200」이 정확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