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는 부리로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이 먼저다."
알은 병아리로 변하지만,닭은 알로 변하지 않는다.
알이 닭보다 먼저다.
닭은, 병아리로 바뀔 수 있는 조건만 갖추어 놓았을 뿐이지,
직접 병아리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정자는 알 속으로 헤엄쳐들어가 병아리로 변신한 후,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온다.
병아리 스스로,알 속에서 생명을 갖추고 생명체로 자라나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다.
자연이, 정자를 통하여 병아리 생명체로 변하는 것이다.
- - -
자연은 무와 유를 공유하여 공존상태에 있다. 공생관계인 것이다.
무에서 파동,공명현상으로 유가 발생하고,유는 무를 포함한 공유상태로 상존한다.
생명은 무에서 발생한다. 새의 무에서 나오면 새고,병아리의 무에서 나오면 병아리다.
- - -
정자가 난자 속으로 비집고들어가 생명을 갖추고 수정란세포로 변신하면,
병아리세포로 완성된 알이,산란을 부추켜서 자궁 밖으로 걸어나오는 것이다.
알이 되어 몸밖으로 나온 수정란 생명세포가 생명체로 성숙하여 병아리모습을 갖추면,
부리로 쪼아 알을 깨고,혼자 힘으로 세상에 뛰쳐나오는 것이다.
정자 병아리는 생명창조에서 생명체탄생에 이르기까지,
병아리의 생성과정과 지구생명체로 살아가는 성장,결실과정을 멋지게 창조해낸 것이다.
닭은 알을 낳고,알은 병아리로 변한다.
알 속에는 병아리로 변하는데 필요한 물질이 모두 들어있다.
병아리로 변신하는 요소들이 완벽하게 구비된 것이다.
병아리는 알 속에 든 재료를 모두 사용하여 병아리모습을 갖추고,
부리로 껍질을 깨고 나와, 젖은 털을 말린 후, 병아리로서 삶을 시작한다.
뒤에 남은 것이라고는,빈껍질과 털끝에 묻어있다 증발한 습기 뿐이다.
알 속에 있던 재료가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병아리 생명체로 바뀐 것이다.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게,이렇듯 완벽한 변화과정을 닭이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것이,자연의 신비한 생명창조 과정이며,자연의 무위이화 묘도인 것이다.
병아리 뿐만 아니라,사람,동물,식물,광물 등,우주 자연현상은 모두,
완벽한 조화로 구성되어, 예정된 순리에 따라 짜임새있게 운영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신의 위대한 조화가 아니고 또 무엇이겠는가?
신이란 것은 어떤 특정한 개체나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
신은 바로 자연 그것이며,새,나무,돌 등 자연은 모두 그 자체로서 신인 것이다.
우주만유는 자연이자 자연신이며,만유는 스스로 자연섭리고,스스로 변화주체다.
신이란 자연을 창조,운행하는 우주의 만리(萬理),만법(萬法),만사(萬事)인 것이다.
자연의 흐름은 신의 조화로서,사람의 인위로는 무엇 하나 더하거나 빼낼 소지가 없다.
자연은 오직,자연 자체로 완전하며,자연순리,자연이법에 따라 생성소멸,보완하는 것이다.
자연은 우주의 무위이화,이법(無爲而化,理法)에 따라 스스로 운행,조화하며 완성된다.
사람이 인위를 부려 자연을 훼손하면,그만큼 자연의 되돌림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자연의 일부로 태어난 사람이,자연을 숭상하며 자연을 따르는 것이 가장 사람다운 삶이며,
자연신으로서 자연을 즐기며 조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이 사람신다운 자연행법인 것이다.
사람자연의 삶을 살아 천심을 회복하고,천도운행을 돕는 것이 바로,홍익인간정신이다.
천심으로 천도를 행하는....알마자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