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랑평화학교 자기주도학습수업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싶은 영역을 찾아서 도전하는 비교과영역수업이다. 본교 재학생5명과 손형석교사, 황인춘 교장등 7명은 부산에서 인천까지 633km의 자전거 국토종주 챌린지를 선택하고 도전했다.
(사진1,2, 부산도착, 낙동강하구둑에서)
이들은 10월부터 자전거연습과 국토종주코스에 대한 공부를 한후 11월11일 서울에서 자전거를 싣고 출발해서 부산에 도착했다. 12일 부산 낙동강 하구둑을 출발해서 낙동강 자전거길, 문경새재 자전거길, 남한강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 인천 자전거길까지 총29곳의 인증센터를 4일 동안 통과하고 15일 종착지인 인천 아라서해갑문에 도착했다.
(사진3,4 문경세재와 인천아라서해관문에서)
2015년 633km자전거국토종주를 시작으로 2016년 피스로드 한국종주단 참여, 2017년 234km제주도일주 자전거챌린지 프로그램 개발, 2018년에는 일본 홋카이도 1,250km자전거종주 승리까지 자전거챌린지는 학생들에게는 두발로 여행을 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참사랑평화학교의 대표적 비교과수업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사진5,6, 새벽 안개가 자욱한 도로에서)
2017년까지는 참여학생들이 각자 자전거1대씩 가지고 종주를 했는데, 2018년부터는 종주형태를 최소2팀이 번갈아가면서 자전거를 타는 릴레이방식으로 바꾸었다. 한국의 청소년들은 자신의 강점을 찾기 위해 공부, 노래, 운동, 그림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릴때부터 타인과 비교하고 경쟁하면서 지내왔다. 그 과정에 많은 부작용들이 발생되어, 외국에서는 공부는 잘하지만 닮고 싶지 않는 국가가 되었다. '혼자 달리는 것보다 함께 하면 먼거리를 더 빨리 달릴수 있다.'학교에서는 힘들어하는 동료들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협력하면 모두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교육하기 위해 종주방식을 바꾸게 되었다.
(사진7,8 저녁놀 도로길과 무심사 절 숙소에서)
어두컴컴한 6시에 기상해서 해가 뜨는 오전 7시쯤 출발하고 해가 지는 오후6시쯤 끝나는 자전거 종주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첫째날 낙동강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가 오면 우비를 입고, 날씨가 영하로 떨어지면 핫팩을 주머니에 넣고 얼은 손을 녹이면서 자전거를 탔다. 이화령고개, 박진고개등 수십개의 고개들을 넘으면서 물집이 생기고, 다리와 손목 인대가 늘어나고, 무릎에 이상이 생겼다. 하지만 지친 종주 뒤에 마시는 물한잔에, 한낮의 따스한 날씨에. 피곤한 심신을 눞힐 수 있는 잠자리에 감사할 줄 아는 종주단원들이었다.
(사진9,10, 이화령고개와 새벽추위를 녹여준 난로에서)
GPS처럼 자전거길을 잘 찾은 '주상',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었던 '진우', 강한 체력으로 엄청난 거리를 달려준 '종운', 다양한 자전거기술을 보여준 '명덕',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려준 '찬수'까지 모두 수고했다. 국토종주에 참여한 학생들은 죽도록 고생했지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말하고, 스스로 대단하고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사진11 자전거국토종주 인증서와 인증메달 수여식)
국토종주를 마친 학생들은 국토교통부와 행정자치부로부터 국토종주 인증서와 인증메달을 받았다. 다문화하면 복지와 교육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다. 미래 한국사회에서 다문화청소년들은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한국 속의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것이다. 참사랑평화학교는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따뜻한 손을 내미는 노력을 계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다. (글 황인춘, 사진 참사랑평화학교)
첫댓글 수고하셨어요 ^^
다들 신나보여 보기 좋아요 ><
다들 어떤 생각을 하며 완주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추운 날씨 속에서 ㅎㅎ
응원합니다 !!
우와~ 대단합니다.
승리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