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육군 군무원 군수직 7급 최종합격 이재준
시작하면서...
어릴 때부터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과로 진학하게 되면서 큰 목표 없이 기계공학과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군대 전역 후, 복학을 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껴 휴학을 하고 군무원 수험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군수직 군무원 시험과목에 대하여 큰 베이스는 없습니다.
저처럼 시험과목 베이스가 없어서 고민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고민하지 말고 바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수험기간과 과정
(21년 4월 ~ 7월)
동네 독서실에서 타사 인강을 들으며 육군 행정 9급을 준비하였지만 불합격하였습니다.
(21년 9월 ~ 22년 7월)
인강보다는 학원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중앙고시학원의 스파르타반에 등록하였습니다.
22년 4월까지는 행정 9급을 준비하다가 모집인원 공고를 확인하고 군수 7급으로 변경했습니다.
수험생활 및 과목별 학습법
작년 행정 9급에서 불합격하고 다시 행정 9급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다가 4월에 나온 모집인원 공고에서 7급을 더 많이 뽑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7급으로 변경하고 싶었지만 3개월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 과목을 더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큰 부담감이었습니다.
그래서 류정희 부원장님과 심철수 선생님께 여러 차례 상담을 받았고 7급으로 변경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중앙고시학원 스파르타반)
스파르타반의 자유로운 수강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이 겹치지 않는다면 선생님들의 실강을 빠짐없이 들으려 노력했습니다.
수업 시간이 겹쳐 듣지 못하는 수업은 와우에듀 인강으로 볼 수 있었기에 일요일에 몰아서 봤습니다.
또한 오전 수업 시작 전에 있는 아침 평가를 통해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주로 기출문제들이 출제되었는데 아침 평가를 통해 기출 多 회독의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파르타반은 월별 모의고사, 장학생 선발고사를 무료로 응시할 수 있어서 빠짐없이 참여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해 저의 부족한 점을 찾고 오답노트를 하며 약점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국어)
류승범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문법 - 아무래도 군무원 국어는 문법의 중요성이 공무원 국어보다 크기에 문법에 시간 투자를 많이 했습니다.
류승범 선생님께서 문법을 중요시하시고 잘 가르쳐주셨기에 잘 따라갈 수 있었습니다.
맞춤법이나 외래어 표기 같은 부분들은 실생활에 접목하며 공부하였습니다.
통학을 하며 버스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가게 간판을 보고 맞춤법이나 외래어 표기가 맞는지 사전을 통해 확인을 많이 했습니다.
2음절 한자의 경우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대신 다른 부분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문학 - 문학은 제가 국어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었습니다.
글을 읽어도 등장인물과 줄거리가 빠르게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해결 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문학작품을 읽어보려 노력했습니다.
현실적으로 수험생에게 문학작품을 책으로 정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류승범 선생님의 ‘소소해, 시시해 특강’으로 많은 작품을 압축하여 핵심만 공부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밥 먹는 시간, 버스에서 틈틈이 유튜브에 있는 문학작품 요약 영상들을 보며 많은 작품을 접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어떤 작품이 문제로 나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많은 작품을 접했지만 실제 시험에서는 모르는 작품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품들을 접해보면서 줄거리의 흐름과 등장인물의 성격 파악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었습니다.
비문학 - 비문학은 많이 풀어보는 것이 답입니다.
처음에는 시간에 쫓겨 다 읽지 못했지만 풀다 보니 속도가 빨라져 나중에는 비문학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류승범 선생님의 문제풀이 수업에서 비문학이 난도가 높게 나와서 실제 시험에 잘 대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법)
이영화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행정법은 처음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과목이지만 계속 공부하다 보면 다른 과목들에 비해 가장 믿을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과목들은 솔직히 지엽적으로 나온다면 완전히 예상치 못하게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하지만 행정법은 각론을 제외한다면 크게 지엽적으로 출제되지 않아서 판례와 법령을 충분히 학습한다면 가장 효자 과목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7급을 준비하신다면 각론이 많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어서 각론도 탄탄하게 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영화 선생님께서 늘 강조하시는 점이지만 행정법 교재가 정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서로 연관 있는 부분은 페이지 표시를 해놓아 주셔서 연계해서 공부하기 편리하였습니다.
단원의 앞부분에 있는 트리 노트는 거의 모든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책의 장점은 기출, 단원 문제풀이할 때에 유용하게 쓰입니다.
문제를 풀고 관련 기본이론 페이지를 적어놓는다면 복습할 때에 기본이론 多 회독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행정학)
심철수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군무원 행정학의 경우 공무원 행정학보다 많이 지엽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심철수 선생님의 기본이론, 심화이론 수업을 듣는다면 지엽적 문제에 대한 걱정이 사라질 것입니다.
또한 서브노트를 통해서 놓칠 수 있는 행정학 이론을 꽉 잡아주셨습니다.
수업 시간 전에 실시하는 모의고사와 문제풀이 시간에서는 실제 시험 보다 더 어려운 문제들을 다룹니다.
이 점이 저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어려운 문제, 생소한 문제들을 풀어 보며 ‘매를 먼저 맞는다’는 느낌으로 학습하며 실제 시험에 대비하였습니다.
OX 특강 또한 효율적인 강의입니다. 4지 선다의 문제를 풀다 보면 2문항은 확실히 알고 나머지 2문항은 애매했지만 찍어서 맞혔을 때, 오답을 잘 안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OX 특강의 경우 실제 시험에 빈출되거나 출제 가능성이 있는 어려운 문항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수업하다 보니 성적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영학)
이현재 선생님의 커리큘럼을 따랐습니다.
경영학은 시험 3달 전부터 급하게 시작한 과목입니다.
와우에듀 인강으로 T패스를 결제하여 공부하였습니다.
시험 3달 전에 새로운 과목을 시작한다는 것은 위험요소가 컸지만 경영학은 크게 보면 행정학과 50% 정도 겹치는 부분이 있기에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대신에 경영학을 공부하게 됨으로써 다른 과목 공부를 소홀히 하면 안 되기에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일찍 학원에 도착하여 인강을 들었습니다.
행정학과 겹치는 부분은 2배속으로 재생하여 행정학을 복습한다는 느낌으로 들었고, 행정학과 겹치는 않는 부분도 1.2배속 정도로 재생하여 빠르게 공부했습니다.
늦게 시작했지만 빠르게 인강을 들은 덕분에 기본이론부터 심화, 문제풀이, 테마 단과를 빠짐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현재 선생님께서는 딱딱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이론을 스포츠와 같은 일상적인 활동을 예시로 많이 들어주셔서 이해가 쉬웠고 재미있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면접대비법
면접은 중앙고시학원의 면접특강을 등록하여 수강했습니다.
군무원 면접은 비중이 50%나 되는 만큼 철저히 준비하셔야 합니다.
‘군무원 면접은 비중이 50%이지만 그래도 최종 합격은 필기 순이다’라는 말을 인터넷에서 많이 봤습니다.
저 또한 필기점수가 안정적인 점수는 아니었기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군무원 면접을 경험 후,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면접의 비중이 크다는 것입니다.
제가 시험 친 직렬만 보더라도 고득점자가 불합격하고 커트라인 근처 수험생이 합격한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절대 군무원 면접을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됩니다. 고득점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커트라인이라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면접 준비에서는 모의면접과 면접 스터디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의면접에서는 교수님들께서 자세와 태도, 답변 방향성들을 잘 고쳐주셔서 실제 면접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에서도 기출문제 답변에 대해 서로 토의하는 방식 혹은 모의면접 형태로 진행하며 답변 첨삭을 많이 했습니다.
만약 면접이 처음이고 면접에 대한 준비가 막막하시다면 학원의 면접특강을 통해 도움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
수험생활은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요일에 수업 시간이 겹쳐 듣지 못한 강의를 인강으로 듣거나 모의고사 오답을 하느라 제대로 된 휴식시간을 가지지 못하였습니다.
쉬더라도 편하게 쉬지 못하고 ‘오늘 쉬면 다음 주에 더 힘들어질 텐데...’ 걱정을 하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이런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결국 시험 2주 전부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모두 힘들어 거의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주기적인 휴식을 가지고 쉴 땐 확실히 쉬었다면 꾸준하게 공부하여 좀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끔씩 합니다.
남들이 쉬는 시간에 공부를 하여서 성적을 올리는 것도 좋지만 주기적인 휴식과 체력관리를 통해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만의 확실한 공부 계획을 세워 공부를 할 때는 확실하게, 쉴 때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확실하게 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