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쪽으로 平平한 땅을 원해서 호미로 경사진 곳을 헤집고 있읍니다.
헤집고 있는 땅의 명칭을 北平이라고 名銘(명명)하였지요.
한자로 北쪽을 가르키는 北과 平平한 땅의 의미를 가르키는 平을 차용하여 北平이라고 이름지었지요.
하지만 이 北平은 前에 임차하여 농사지었던 그 北平은 아닙니다.
이번의 北平은 靺鞨농부가 흘러온 흔적의 이름일 뿐이죠.
역사의 흐름은 항상 흔적을 남깁니다.
토론하지 않고 의심을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할 때는 방법이 별로 없어요.
불과 수십년도 존속하지 못했던 삼국지의 위나라가 요동을 거쳐 수백년의 역사를 가진 크나큰 고구려와 맞짱을 쳤다?... 이걸 믿으라고?....
고구려가 망한 후 당에 끌려간 수많은 그 유민들이 한반도에서 요동을 넘고 長江을 거너 지금의 월남북부, 중국의 운남, 버마북부에 살았다고?.. 실제 고구려 유민의 후손인 리쑤족, 캬렌족, 묘족이 지금도 옛날의 북쪽 흔적을 기억하고 있읍니다.
엄연히 나오는 백제 담로의 흔적은 일본 구주와 중국 절강성에서, 중국의 많은 史書에도 정확히 나오고 있는 대륙 백제에도 불구하고 사대사관과 식민사관은 '뉴 라이트'란 이름으로 뭉칠 수 있는 용기가 여전히 살아 있읍니다.
다시말해 이러한 사료들은 대륙 한복판에서 당과 고구려, 백제가 존재하였다는 사실 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읍니다.
'고조선으로 가는 길'이란 김봉렬 님의 저서는 靺鞨농부의 목마름을 해갈해주는 참된 식량이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