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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전인문학당 {흥소: 흥그는 소리}
 
 
 
카페 게시글
『 그림형제동화 』 그림동화 10장- 어떻게 볼 것인가?
산책 추천 0 조회 58 21.08.31 12:5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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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9.01 17:47

    첫댓글 샘의 지적대로 쥐에게도 문제가 있군요.쥐는 고양이에게 의존하고 있네요. 사랑한다는 고백을 듣는 순간 언제까지나 계속 사랑해줄 걸로 믿고 덥석 상대에게 의존해버리죠. 도파민 유통기한 2년이라고 했더니 다들 펼쩍. 너무 길다고 했던 게 생각나네요.^^
    너 아니면 죽어버리겠다고 적극 구애해서 살려주는 셈치고 결혼했더니 온갖 괴롭히다가 나중엔 폭력까지 간 뒤 울고불고 하는 우리 현실을 보는 듯도 하고요.
    당근 약속 안 지킨 고양이도 잘못이지만 쥐의 입장에선 왜 고양이이의 제안에 응했는지 봐야 하겠죠.
    이 글이 그림동화의 두 번째인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개구리 왕자와 공주가 극과 시련의 관계를 통해 결혼을 나중에 하는 반면
    고양이와 쥐는 결혼부터 먼저하고 언제나 행복할 줄 알다가 나중엔 언해피로 끝나네요.

  • 21.09.04 07:59

    재봉사의 모습에서 시비의 생각도 없고, 선악을 분별할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 모습은 장자에서 말하는 도인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관계의 설정과 맺음이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속담이 적절하군요.
    재봉사와 구두쟁이에서는 종교의 모습이 보이더군요. 재봉사의 말중에 '어머니는 하늘을 믿고 행운이 함께하는 사람은 부족함이 없다고 하였지' 이 글이 마치 하느님을 믿고 생하면 행운이 온다로 읽혀지더군요. 그림동화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내용에 변화가 오는데, 특히 17세기 이후 종교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들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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