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위에서 자충이 교상을 타고 피부 속으로 서서히 파고들면 그 자리에는 심장사상충성 피부염이라는 결절이 생깁니다. 그 피하조직에서 자충은 3개월 동안 자랍니다. 이 기간 중에 다시 2번의 탈피를 하고 길이도 1mm에서 4cm으로 성장하여, 모세혈관과 정맥벽을 뚫고 혈액을 타고 심장 안과 폐동맥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 6개월 정도입니다. 그곳에 가면 더욱 자라나서 본격적으로 번식을 시작합니다. 번식은 한꺼번에 수많은 자충을 낳고, 그 이후에는 번식력이 상당히 떨어저서 낳는 자충의 수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상충은 아주 긴 생식기간을 가지고 있어 1차감염이 7년 이상 지속된 예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상충의 성충에 의해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한두 마리의 성충으로는 무증상으로 지낼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증상은 시기적으로 자충이 대량 번식되는 때인 다음해 봄과 초여름에 발병합니다.(4월~7월). 이 때는 이미 감염이 충분히 되었기 때문에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해마다 4월에는 심장사상충 검사를 꼭 해야합니다.
증상을 4단계로 나누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Class 1 :
무증상으로 예방액 투여 때 또는 우연한 혈액 검사 시에 발견되는 경우로 외부적으로 증상이 없습니다.
Clsss 2 :
약간의 호흡곤란과 기침을 보이며, 은동 시에 지치는 것이 눈에 띄며, 식욕부진과 기타 장기 이상에 따른 가벼운 신부전과 간장이상이 나타납니다.
Class 3 :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누가 봐도 호흡곤란이 있어 은동이나 더위때문에이 아니데도 헐떡거림이 심하고, 식용절폐와 혈전증으로 인한 후지 마비에 머리를 흔드는 경우도 있어 홍역(디스템퍼)과 유사한 증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간장과 신장의 파괴(혈전증에 의한 경색)로 인한 심각한 간부전과 신부전으로 핍뇨/다뇨증상이 나타나고, 복수가 차기도 하며, 심한 기침과 호흡곤란이 동반됩니다.
Class 4 :
거의 말기에 이른 경우로 보행곤란 및 간장과 신장의 회복곤란 상태이고 호흡곤란에 의한 쓰러짐과 복수, 청색증이 나타나며 언제라도 쇼크에 의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
4) 심장사상충의 검사방법
검사는 혈액 중의 자충을 검출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진단 방법입니다. 감염된 개의 85%에서 자충이 검출되며, 대개 그 수가 많아서 신선한 혈액 한방울을 슬라이드 위에 놓고 저배율에서 현미경으로 검사하거나 혈액을 원심분리하여 현미경으로 보면 쉽게 관찰이 됩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정확도가 낮기때문에 의심되는 개에게서는 반복해서 검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좀도 정확한 자충의 진단법으로는 Knott 변법이라고 불리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은 심장사상충의 자충 검출에 있어서 표준이 되는 것입니다. 성충의 검사는 일반적으로 병원에서 흔히하는 키트검사를 통해 혈액 한 방울로 5분 이내에 검사의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5) 심상사상충의 치료방법
단계별로 치료가 달라집니다. 가벼운 증상은 바로 성충 구제약을 사용하면 되지만, 증상이 심하면 다른 기관과 조직들의 기능을 회복시킨 후 성충구제약을 쓰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릅니다. 성충구제약은 고가의 약으로 사상충 치료에는 필수로 약효 또한 좋습니다. 이후에 성충치료 3주에서 4주 후 자충 치료를 합니다. 완전히 치료가 끝나면 예방약을 먹이고 4개월 후에혈액 면역검사를 통해 성충의 유무를 판단하게 됩니다. 완전히 치료가 되었으면 계속 예방약을 투여하며 성충이 남아 있으면 다시 치료를 해야합니다.
물론 성충치료까지 완전히 하면 나아서 행동하는 데는 이상 없이 생활 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중에 혈전증이라던지 기타 질병이 깊어서 파괴된 조직이 완전히 회복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심장사상충 예방약으로 국내에 공급되는 약은 3종류가 있습니다. 이 약은 용법에 따라 정확하게 투여해야만 하며 해마다 12개월 동안 먹이는 것이 권장됩니다. 특히 4월부터 10월까지는 집중적으로 예방약을 투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