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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프리포트=김주현 기자] “되돌아보면 우여곡절도 많았고, 그렇다고 꾸준히 작품에만 매진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지난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영훈의 말이다. 지난 12일 ‘웰메이드 장르물’이란 호평을 받으며 종영한 tvN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에서 전직 대통령의 하나뿐인 조카이자 국회의원 박시강 역을 맡아 열연한 김영훈은 “연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왔다. 그런데 동기들 중에는 연기를 포기한 친구들이 많다. 그 친구들이 연기를 포기하고 싶어서 포기했겠느냐. 현실을 살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순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영훈은 어떤 역할이든 주어지는 대로 감사하게 연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악역이든, 좋은 역이든 캐릭터의 크고 작음을 떠나 잠깐 등장하더라도 열심히 연기를 해야한다”며 “채널이 중요하다기보다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늘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자백’을 마무리한 그는 차기작으로 SBS ‘닥터룸(연출 조수원·극본 김지운)’을 확정했다. 통증의학과 의사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메디컬 드라마로, 일본 소설 ‘신의 손’을 원작으로 한다. 앞서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 등이 라인업에 올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연기자들이란 기다리는 직업이다. 그래서 쉬는 것보다 일하는 게 더 좋다”며 “‘자백’을 잘 끝냈는데, 또 일할 거리가 생겨 기분이 너무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닥터룸’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박시강처럼 소리를 지르지도 않고, 눈을 부릅뜨지도 않는다”며 “흘러가는 대사들이 아닌,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대사들이기 때문에 톤이나 말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한편,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로, 김영훈을 비롯해 이준호, 신현빈, 유재명, 남기애, 최광일 등이 출연했다.
김주현 기자 kjkj803@beff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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