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16장 62편
簡謝大海叔父(간사대해숙부) 惠送竹筍(혜송죽순)
再奉潘輿臨浴室(재봉반여임욕실) 不堪憂懼送平生(불감우구송평생)
渾忘昨夜梅全落(혼망작야매전락) 喜見今書竹已萌(희견금서죽이맹)
無肉叔應憐軾瘦(무육숙응련식수) 泣生吾自愧宗誠(읍생오자괴종성)
香淸味淡慈顔悅(향청미담자안열) 去穢除腥病體輕(거예제성병체경)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16장 63편
端月二日叔父(단월이일숙부) 初度兼行(초도겸행) 時事仍設(시사잉설) 壽酌詠歌(수작영가)
不足謹綴(부족근철) 短章(단장) 以代南陔(이대남해)
正午黃梅節(정오황매절) 初筵綠竹堂(초연록죽당)
精禋百禮洽(정인백례흡) 綵舞萬年觴(채무만년상)
世永詩書澤(세영시서택) 時宜茝芷香(시의채지향)
想應南極曜(상응남극요) 今照海仙鄕(금조해선향)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16장 64편
謝(사) 通濟庵僧二首(통제암승이수)
白足飄然過我門(백족표연과아문) 分明一逕入層雲(분명일경입층운)
隨渠欲向山城去(수거욕향산성거) 明月溪聲不忍聞(명월계성불인문)
三黃江夏璧連雙(삼황강하벽연쌍) 詩似南山賦似江(시사남산부사강)
今日寺樓溪水上(금일사루계수상) 月明空掩讀書牕(월명공엄독서창)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16장 65편
四月八日(사월팔일) 社會記事(사회기사)
釋家今日詑摩尼(석가금일타마니) 那直生前酒一巵(나직생전주일치)
白箑輕衫冠者友(백삽경삼관자우) 和風甘雨牧丹時(화풍감우목단시)
肴登海陸鮮兼滑(효등해륙선겸활) 話到農桑古亦奇(화도농상고역기)
應恐丹靑摸不得(응공단청모불득) 年年春社記新詩(년년춘사기신시)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二(권지이) 16장 66편
秋社適(추사적) 有采薪追(유채신추) 次前韻以謝之(차전운이사지)
自憐傷肺重傷尼(자련상폐중상니) 爲是平生酷愛巵(위시평생혹애치)
菊會已差冬至後(국회이차동지후) 薪憂又負雪晴時(신우우부설청시)
人生一飮誠非偶(인생일음성비우) 末俗同歡不亦奇(말속동환불역기)
珍重諸賢勤稧事(진중제현근계사) 百年如我續前詩(백년여아속전시)
新羅以齒爲尼有尼(신라이치위니유니) 斯今之語(사금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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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순전경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6∼18절에 ◈,
『丙午년(1906년) 二月에 큰 公事(공사)를 行(행)하시려고 漢城(한성)으로 떠나실 때
가라사대
'戰艦(전함)을 淳昌으로 돌려 대리니
亨烈(형렬)은 地方(지방)을 잘 지키라' 하시고
여덟 사람 弟子(제자)에게 命(명)하사
各自(각자)의 所願(소원)을 記錄(기록)하라 하사,
그 종이로 眼鏡(안경)을 싸 넣으신 뒤에
鄭南基(정남기), 鄭成伯(정성백), 金甲七(김갑칠), 金光贊(김광찬), 金炳善(김병선)을
데리고 群山(군산)으로 가서 輪船(윤선)을 타기로 하시고
辛元一과 그 外(외) 네 사람은 大田(대전)으로 가서 汽車(기차)를 타라고 命(명)하시며
가라사대 '
이는 水陸竝進(수륙병진)이니라'
또 元一(원일)에게 命(명)하여 가라사대
'너는 먼저 서울에 들어가서 天子浮海上(천자부해상) 이라 써서
남대문(南大門)에 붙이라'
元一(원일)이 命(명)을 받고 一行(일행)을 거느리고 大田(대전)으로 떠나니라.
上帝(상제) 一行(일행)을 거느리고 群山(군산)으로 떠나실 때,
炳善(병선)을 命(명)하사
〈永世華長乾坤位(영세화장건곤위)
大明日月艮兌宮(대명일월간태궁)〉을 외우라 하시고
群山(군산)에 이르사
弟子(제자)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바람을 걷우고 감이 옳으냐 불리고 감이 옳으냐'
光贊(광찬)이 대하여 가로대
'불리고 감이 옳으니이다'
이에 弟子들로 하여금 烏梅(오매) 다섯개씩 準備(준비)하라 하시고 배에 오르시니,
바람이 크게 일어나고 배가 甚(심)히 흔들려서 모두 멀미를 하거늘
各自(각자) 烏梅(오매)를 입에 물어 安定(안정)케 하시고
이 날 밤에 甲七(갑칠)에게 命(명)하사
여덟 사람의 所願(소원)을 적은 종이로 싼 眼鏡(안경)을 北方(북방)으로
向(향)하여 바닷물에 던지라 하시니,
갑칠이 甲板(갑판) 위에 올라가서 方向(방향)을 分別(분별)하지 못하여 머뭇거리거늘
다시 불러들여 물어 가라사대
'왜 빨리 던지지 아니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方向(방향)을 分別(분별)치 못하겠나이다'
가라사대
'번개치는 곳으로 던지라'
甲七(갑칠)이 다시 甲板(갑판)위에 올라가 살피니,
문득 번개가 치거늘 이에 그 方向(방향)으로 던지니라.
이튿날 仁川(인천)에 내리시어 곧 기차를 바꾸어 타고 한성에 이르사
各自(각자)에게 담배를 끊으라 하시고
광찬의 引導(인도)로 황교에 사는 그의 從弟(종제) 金永善(김영선)의 집에 드시니
元一(원일)의 一行(일행)은 먼저 當到(당도) 하였더라.
元一(원일)은 當到(당도)하는 卽時(즉시)로
天子浮海上(천자부해상)이라는 글을 써서 南大門(남대문)에 붙이니
온 長安(장안)이 크게 騷動(소동)하여
人心(인심)이 들끓음으로 조정에서는 嚴重(엄중)하게 警戒(경계)하더라.
長安(장안)에서 十餘日(십여일) 동안 머무르시며 여러가지로 公事(공사)를 보시고
霹靂表(벽력표)를 묻으신 뒤에
弟子(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모두 흩어져서 돌아가라. 十年(십년)이 지나야 다시 만나리라.』
『 십년도 십년이요 이십년도 십년이요 삼십년도 십년이리라
어떤 사람이 여쭈어 가로대
사십년은 십년이 아니나이까
가라사대
사십년도 십년이야 되지만은 넘지는 아니하리라 』
위의 글에서
天子浮海上(천자부해상)이라고 했다.
바로 천자(天子) 즉 하나님의 아들이, 바다 위에 떠 있다고 했다.
아주 정확하게 표현한 것이다.
그것도 증산(甑山) 상제께서 남대문(南大門)에 붙이라 하여 붙인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바다 위에 떠 있다는 말은 참 이해하기 힘든 말이다.
이 말은 천신(天神)이신 정도령이, 천자(天子)라는 말인 것이다.
천자(天子)란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하여 태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예언서(豫言書)에서 말한 천자(天子)란,
단순히 중국의 황제들이 스스로 천자(天子)라 칭한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명실 그대로 천자(天子) 즉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대순전경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54절에 이르기를,
『그믐날 저녁에 天動(천동)과 번개가 크게 일어나거늘
上帝(상제) 가라사대
‘이는 西洋(서양)에서 天子神(천자신)이 넘어 옴이라. 이제 天子神(천자신)은 넘어 왔으나,
너희들이 血心(혈심)을 갖이지 못하였으므로
將相神(장상신)이 應(응)하지 아니하도다’ 하시니라』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11~112절을 보면,
『崔昌祚(최창조)의 집에서 弟子(제자) 數十人(수십인)을 둘러 앉히시고
‘各己(각기) 글 三字(삼자)씩을 부르라’ 하시니
千字文(천자문)의 처음부터 부르기 始作(시작)하여 德兼(덕겸)이 日字(일자)까지 부르니
가라사대
‘德兼(덕겸)은 日本王(일본왕)도 좋아 보이는가 보다’ 하시며
‘남을 따라 부르지도 말고 各己(각기) 제 生覺(생각)대로 부르라’ 하시니라
그 다음날 밤에 담뱃대 진을 쑤셔내시며 德兼(덕겸)으로 하여금
‘한 번 잡아 놓치지 말고 뽑아내어 門(문)밖으로 내어 버리라’ 하시거늘
命(명)하신대로 하니 온 마을의 개가 一時(일시)에 짖는지라,
德兼(덕겸)이 여쭈어 가로대
‘어찌 이렇듯 개가 짖나이까’
가라사대
‘大神明(대신명)이 오는 까닭이니라’
가로대
‘무슨 신명입니까’
가라사대
‘時頭(시두) 손님이니
天子國(천자국)이라야 이 神明(신명)이 들어오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洋紙冊(양지책)에 글을 無數(무수)히 써서 한 장씩 떼이사
弟子(제자)들로 하여금 마음대로 無數(무수)히 찢게 하신 뒤에 한 조각씩 세어서 불사르시니,
모두 三百八十三(383) 조각이라.
가라사대
‘한 조각이 不足(부족)하니 仔細(자세)히 찾으라’ 하시거늘
두루 찾으니 사람 그린 한 조각이 요 밑에 들어 있는지라.
이에 마저 불사르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곧 皇極數(황극수)라
唐堯(당요) 때에 나타났던 數(수)가 이제 다시 나타나도다’ 하시니라』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87절 중에,
『함부로 天子(천자)를 圖謀(도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101절 중에,
『이 달에 古阜(고부) 臥龍里(와룡리)에 이르사 제자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제 混亂(혼란)한 世上(세상)을 바로 잡으려면 皇極神(황극신)을 옮겨와야 하리니
皇極神(황극신)은 淸國(청국) 光緖帝(광서제)에게 應氣(응기)되어 있느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皇極神(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오게 될 因緣(인연)은 宋尤庵(송우암)이 萬東廟(만동묘)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었느니라’ 하시고
제자들에게 命(명)하사
밤마다 侍天主(시천주)를 읽게 하시되 親(친)히 曲調(곡조)를 먹이사 몇일을 지난 뒤에
가라사대
‘이 소리가 運喪(운상)하는 소리와 같도다’ 하시고
또 가라사대
‘運喪(운상)하는 소리를 御路(어로)라 하나니 御路(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라.
이제 皇極神(황극신)의 길을 틔었노라’ 하시고
문득 ‘上(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외치시더니
이 때에 淸國(청국) 光緖帝(광서제)가 죽으니라.
잇달아 <世界一家(세계일가) 統一政權(통일정권)> 의 公事(공사)를 行(행)하실 때
弟子(제자)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일러 가라사대
‘이제 萬國帝王(만국제왕)의 氣運(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더니,
문득 구름과 같은 異常(이상)한 氣運(기운)이 帝王(제왕)의 莊嚴(장엄)한 擧動(거동)의 模樣(모양)을
이루어 虛空(허공)에 벌려 있다가 이윽고 사라지니라』
이 전체의 내용은
하나님의 아들이, 천자신(天子神), 서신(西神)으로 천하(天下)를 통일(統一)하고
천지를 개벽(開闢)하는 주인공이라는 말이다.
이와 같은 일을 끝내고 천자(天子)의 위(位)로 오를 때,
이를 두고 황극(皇極, 黃極)이라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