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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묵상 스크랩 희망과 절망의 안목
왕코 추천 0 조회 14 10.06.24 11:5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어느 곳에서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느 곳에서 끝마쳤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 두 다리가 없는 마라토너 보브 윌랜드 -

 

 

  

밥 윌랜드를 아십니까?

 

여러분은 밥윌란드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습니까?  

그는 베트남 전에서 두 다리를 잃은 미국의 한 참전용사인데 두 팔만으로 온 몸을 이끌고  42.195km의 마라톤 풀코스를 1주일 만에 완주하여 LA 마라톤의 또 다른 영웅이 된 사람입니다.  단 1m도 내딛기 힘든 몸뚱이를 부여안고 고통의 레이스를 시작한 주인공은 전혀 휠체어에  의지하지 않고 참가번호 5,888번을 가슴에 단 채 일반인들과 함께 나란히 출발선 위에 섰습니다. 그 후 마라톤 풀코스를 173시간 45분(7일 5시간 45분)만에 완주한 이 초로의 사내는  

지금 미 전역에 진한 감동을 물결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약 2만 3천 400여 건각들의 출발에 하루 앞서 지난 1일 마라톤에 나선 밥 윌랜드(57)는 8일 오후 5시45분 LA 다운타운 5번가와 플로어가 인근 중앙도서관 앞에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신은 나의 다리는 가져갔지만 팔은 남겨 두었다. 이것은 팔로도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는 신의 메시지다.’라고 부르짖으면서 하루평균 6㎞를 역주, 동행한 버스 안에서 하루 2시간 남짓 눈을 붙이는 것으로 수면을 해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을 훌쩍 넘긴 후 마침 내 풀코스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100여명의 친구와 가족의 뜨거운 박수 속에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오른팔을 하늘로 쭉 뻗으며 ‘신의 축복과 보살핌이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레이스 도중 시민들이 보내준 격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마라톤에 참가했던 숱한 선수들 가운데 공식적으로 마지막 주자인 셈인데 길가에 늘어선 시민들과 스포츠팬들은 마라톤이 끝난 지 엿새가 지났음에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전 구간을 소화한 윌랜드의 투지에 꽃다발과 함께 박수갈채를 보냈고 LA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완주기념 메달을 시상했습니다.

또 친구들로부터 완주 메달과 함께 미국에서 가장 용감한 스포츠맨 상이라고 쓰인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ABC 등 미 언론들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퍼부었습니다. 두 팔로 1마일을 가는 것은 다리가 멀쩡한 사람이 25마일을 가는 것과 같다고 하는데 월랜드는 “곧 이라크와의 전쟁에 투입될 지도 모를 후배 미군들을 지원하기 위해 끝까지 완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팔에만 의지한 그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지난 1982년부터 86년까지 3년 8개월 6일에 걸쳐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워싱턴 D.C.까지 미 대륙을 횡단했으며 뉴욕마라톤에 두 차례, 하와이 철인 3종 경기에도 출전했다고 합니다. 이번 LA투혼이 마라톤으로는 5번째 완주인 셈입니다.

윌랜드에게 불행이 찾아온 것은 23세 때인 1969년 6월이었습니다. 베트남 전에 위생병으로 참전한 윌랜드는 전투에서 동료들을 구하려다 박격포탄에 두 다리를 잃었습니다. 제대 후 실의에 빠져있던 그는 암세포 때문에 한쪽다리를 절단한 채 캐나다 전역을 마라톤 횡단하는 테리 폭스를 만나게 됩니다. 폭스의 감동적인 레이스에 심기일전한 윌랜드는 그때부터 불가능에 대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윌랜드의 인간승리는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을 부끄럽게 하는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82년부터 86년 사이의 대장정 시에는 이 인간극한에의 도전에 동행했던 사람들도 섭씨 60도의 뉴멕시코 사막을 가로지를 때는 하나둘 처져 한 사람도 남김없이 떠나갔습니다. 이때 윌랜드는 ‘유일하게 신만이 나의 곁에 있어주셨다’고 술회했습니다. 이 고독한 인간 도전을 두고 ‘개가 티셔츠를 입고 하이웨이를 기어가고 있다’느니 ‘우주인간 ET가 사막에 나타났다’느니 하는 전화가 방송국들에 답지하기도 했습니다. 미주리 주를 가로지를 때는 윌랜드가 베트남 전쟁에서 지뢰를 밟고 반신을 날렸을 때 헬리콥터까지 업어다 준 전우가 소식을 듣고 달려와 끌어안고 울기도 했습니다.

 

윌랜드의 이 인간 도전에 감명 받은 미국의 교사 자모 모임들에서는 그를 초청하여 5000여회의 자녀 인성교육을 해왔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 언론들은 교육이론이나 정책들이 이루지 못했던 교육혁명을 윌랜드가 불 질렀다고 해서 ‘윌랜디이즘’으로 개념화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지가 멀쩡한 건강한 이조차 엄두도 못 낼 대기록을 세운 윌랜드는 또 1995년 미식축구(NFL) 선수협회와 짐 드로프 협회로부터 ‘가장 용기 있는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미국의 대중지인 피플지 최근호는 윌랜드를 지난 20년 동안 가장 위대한 미국인 6명 중에 한명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러나 윌랜드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년 LA마라톤에도 참가하여 불굴의 투지를 재확인하고 장애인 등 비슷한 처지에 놓인 이들에게 용기를 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다시 한 번 마음의 다짐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하루도 충실하게 지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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