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장소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고독한 존재입니다. 함께 있어도 고독을 느끼는 존재입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타자는 행복의 대상이자 불행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인간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엄밀히 따지면 타자와의 관계에서 행불행이 결정 되기 보다는 자신 안의 내면의 문제가 타자와의 관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다고 볼 때 어느 정도 자신과의 싸움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고독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가지는 독특한 특권이자 권리인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판단하는 인간 본연의 모습인 것입니다. 이러한 고독의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결정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경건 생활이 성도에게 있어서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경건 생활에서 하나님과 함께 고독한 장소로 나아가며, 거기서 거룩한 꿈을 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 자로서 정체성을 회복하며, 사탄과의 거래를 거부하고 하늘의 꿈을 꾸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고독한 장소로 나아갑니다. 그곳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고 자기 자신과의 만남을 갖습니다. 사람에게 받는 평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하나님께서 나를 어떻게 보시는지 입니다. 나의 정체성은 사람과 비교해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내가 누구인지 보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참회가 있고 회복이 있고 비전이 있습니다.
여러분! 목회를 하다 보면 참 많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많은 말들은 딱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말과 하나님의 나라를 허무는 말입니다. 이것 저것 이론과 생각과 가치를 부여 하지만 그 말은 결국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지금 여러분께서는 어느 말에 귀를 기울이고 계십니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말입니까? 아니면 허무는 말입니까? 참된 회복은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그리고 서서 앞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참된 고독의 장소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내면의 세계를 지존 자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에 사는 자여, 나는 여호와를 향하여 말하기를 그는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요 내가 의뢰하는 하나님이라 하리니 이는 그가 너를 새 사냥꾼의 올무에서와 심한 전염병에서 건지실 것 임이로다" 시편 9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