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면 오기리五基里 유래
골짜기에 마을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 앞에 연못인 오기지 (池)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6백미터 정도나 되는 분지이 기에 수원이 짧고 소나무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다. 본래 영양군 수비면의 지역으로서 1914년 행정구역을 고칠때에 오로동, 광석동, 삼계동, 신기동, 우천동의 일부를 따다가 합하였다. 오로와 신기의 이름을 따서 오기라고 부르게 되었다.
[자연부락의 이름과 유래]
*도아리골ㆍ도화골(桃花谷)
옛날에 하지(何志)라는 풍수가 복숭아 꽃이 땅에 떨어진 형국이라 하여 이마을을 개척하게 된다. 앞으로 나라의 큰 재목이 태어날 곳이라고도 한다.
*너븐돌ㆍ광석(廣石)ㆍ광석동
사방 십여 미터나 되는 바위가 있는 마 을이며 바위가 옮겨진 전설이 있다. 옛날 정태(丁台)라는 이가 살 기좋은 곳을 찾아 헤메던 중에 천태산(天台山)에 살고 있는 마고 (麻姑)할미가 아들을 찾아 헤메는 것을 보고 바위 속에 갇혀 있는 아들을 구해주게 된다. 정태는 이 할미를 도우려고 천년 묵은 여우와 싸우게 되고 할미는 아들을 구해 내려고 바위를 치마폭에 싸들고 있게 된다. 마침내 아들을 만난 할미는 함께 천태산으로 가러비고 혼자만 남은 정태는 바위에 앉아서 쉬다가 그 곳에 눌러 앉게 되자 이름하여 너븐돌이라 하였다는 것이다. 광석이라 함은 너븐돌 의 한자 이름이다.
*어리내ㆍ우천(愚川)
해발 6백여미터의 높은 분지로 된 곳인데, 물 이 짧아 골짜기 중심으로 흐르는 냇가의 수면이 보이지 않는다. 늪으로 된 내를 중심으로 발달한 마을이다. 춘천박씨가 여덟집이 이 마을의 삼어출파(三魚出波)란 명당자리에 자리를 잡고 어리어 흐르 는 물을 우천(愚川)이라고 불렀다.
[참고문헌 : 영양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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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집어 보는 영양말(사투리)※
맥케, 가찹아(게잡아), 괠, 모데. 오케, 똬리, 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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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말캉 마실소개 /158, 238) 수비면 오기리(五基里)가 궁금니껴?
오기는 해발 500m의 분지에 있는 마실로
사방이 산으로 맥케 있찌만
햇살이 좋아 쌀농사 잘되고 쌀맛은 댁낄이시더.
대부분 계곡들 길이가 가찹아(게잡아)
물이 디게 귀하고 괠(고일)새가 없어가
일찍부터 오기못(池)을 맹글게 된니더.
1914년 행정구역을 바낄때
오로, 신기, 광석, 삼계, 우천을 엄첸 뒤
오로의 "오"캉 신기의 "기"를 따가 와가꼬
"오기"라 카게 된니더.
(오로ㆍ오릿골ㆍ오리ㆍ동아릿골)
오기2리 마을회관이 있는 데로
반남박씨들이 모데가 맹근 마실로
오동낭구캉 동아(冬瓜)가
디게 잘 자란다 케가 오로(五老) 혹은
동아릿꼴이라 카다.
수비면 소재지캉 5리(五里)거리에 있는
꼴짜기의 상류에 위치한 마실이라꼬
오리(五里), 오릿꼴 이라 카기도 카고.
윗꼴이라 카기도 카니더.
(신기ㆍ새터)
임진왜란때 오기 못이 맹글어 지면서
못 알개 위치하고 있어
물을 오케로 잘 이용 할 수 있는 데래가
전주이씨(全州李氏)들이 모데
집성촌을 맹글면서
새로운 터전을 잡았따는 뜻으로
새터라꼬 카게 된니더.
신기(新基)는 새터를 한자로 쓴거시더.
(개실골)
오케로 디게 깊은 산꼴짜기라
딴데 보다 일찍 추워지는 곳이래 가꼬
오만가지 열매들이
빨리 열매을 맺는 꼴짝이라꼬
개시골(開實谷)이라 켔따카기도 카고
그랑가세 있는 마실이라꼬
개시골이라 켔따 카기도 하니더.
(너븐돌ㆍ광석)
마실에 사방으로 십여 미터 되는
디게 널따란 큰 돌빵구가 있따 케가
너븐돌이라 카니더.
광석(廣石)은 너븐돌을 한자로 쓴거시더.
(도아리골ㆍ도화골)
풍수에 의하면 지형 모양이
복사꽃이 땅에 떨어진거 가꺼러 생겼따꼬
도화골(桃花谷)이라 카기도 카고.
마실 모양이 똬리 가꺼러 둥글게 빙빙 틀어
놨는거 같은 형상 이라꼬
도아리꼴이라 켔따 카기도 카니더.
(삼계ㆍ조천)
마실 앞에 싯(셋) 그랑물이 한테 모데져가
흐른다꼬 삼계(三溪)라고 카다.
조(趙)씨들이 그랑가세 집성촌을 맹글면서
조천(趙川) 이라꼬 켔니더.
(섬마ㆍ섬촌)
한뜰 건네, 뜰 중간에 있는 마실이시더.
양쪼구로 그랑물이 있어 섬가꺼러
되 있따꼬 섬마라꼬 카니더.
(어리내ㆍ우천)
춘천박씨들이 마실을 맹글때
넉넉한 물이 없어
물 없는 걱정하는 맘에서 우천(愚川)
이라꼬 카게된니더.
그뒤 그랑이 너무 쬐메해가꼬
작다는 뜻에서 어리내라꼬 카게 된니더.
(웃골ㆍ상곡)
삼계마 서쪼구에 있는 마실로
우(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뜻으로
웃골이라 카게 된니더.
상곡(上谷)은 웃골을 한자로 쓴거시더.
(한들ㆍ큰들ㆍ점뫁ㆍ큰들뫁)
오리1리 마을회관 있는 근바로
오리꼴 남동쪼구에 있는 마실이시더.
고려시대때는 점뫁이라꼬 카다.
마실 앞에 큰뜰이 있따꼬
한들 혹은 큰들이라꼬 카게 된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