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원문
한림디자인고등학교 2학년 신수빈
온 세상을 환하게 밝혀 주시고
따뜻하고 포근한 빛으로
항상 함께 하시는 자비하신 부처님.
하늘을 꿈꾼다고 하늘에 어찌 이르겠습니까!
괴로운 시간은 하루도 천년 같고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은
천년도 짧은 욕심 많은 중생심으로
허한 공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하염없이
따스한 봄을 오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보고 듣고 말하며 정을 나누는 일에도
정성이 부족하여 외로움의 병을
앓고 있는 저희들입니다.
한없이 뜨겁고 순수했던
저의 첫 열정을 새롭게 하며
다시 시작하는 기쁨을 가지게 하소서!
어둠속에서도 밝게 비추시는 부처님
잘못하고 부끄러운 일이 많더라도
어둠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밝은 광명 속에
바로 설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길 위의 푸른 신호등처럼
자비로운 손짓으로 저희를 보듬으시며
여명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온 누리 비추시고
다시 힘차게 떠오르게 하소서.
사랑과 용서 조금이라도 미루지 않고
나팔꽃과 같은
환한 얼굴로 겸허하게 하소서
새 아침의 새로운 사람이 되기 위해
긴 시간 밤을 새워 힘들어 하더라도
그 순간조차
축복과 가피로 용기되어 주소서.
부처님의 크신 법문으로 성장하고
부처님의 크신 행을 닮아
작은 열매에도 환희하게 하소서.
저의 큰 스승이 되옵신 부처님
이제 욕심과 게으름을 팔고
부지런과 지혜를 갈구하겠습니다.
사랑으로 친구를 사귀고
선을 가지고 모든 이를
외롭게 하지 않으며
정의와 함께 할 것입니다.
진리로서 모든 이들의 귀를 지혜롭게 하며
자비로서 화평을 이루고
진실함으로 기쁨을 이루겠습니다.
성실함으로 믿음을 가지게 하고
부지런함으로 즐거움이 있게 하고
겸손함으로 화목을 가지겠습니다.
오늘 이 서원으로
모든 이에게 공덕이 회향하기를 발원하오며
삼보에 귀의하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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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